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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냐는 오늘 방학식 했어요^-^)
그런데, 문제는 내일 바로 시골간답니다ㅜ_ㅜ
내일은 4편까지 올리고 시골가야죠♡
재밌게 읽어주세요^0^
아냐★메일주소 : sj006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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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택시를 타고 오면서 눈물은 이미 마른것 같았다.
하지만. 1년전... 은현이가 나때문에 가게된 그날이 떠올라 자꾸만 눈물이 흐른다.
나를 반겨주는듯한 파도와, 차가운 바닷바람...
" 장은현!!! 장은현..! 장은...현.. 미안해.. 내가 미안해.. "
철썩-.
" 그러니까.. 빨리와.. 다시와.. 내가 대답해줄께.. 응? "
은현이 녀석은.. 이세상에서 내가 만난 사람중.. 가장 착한 사람이었다..
첫만남부터 마지막까지.. 그놈은 항상 나를 위해 웃었다..
1년전 그날.. 은현이가 이쁜입으로.. 나에게 처음으로 사랑한다고 했던.. 100일이 되던 그날..
은현이는 나를 구하곤 떠났다. 1년이란 시간이 지났다지만.. 나는 아직도 그날이 생생하다..
나를 구하고 차에 치이던 은현이.. 구급차에 실려가면서도 내손을 놓지 않았던 은현이...
힘들면서도.. 말하는거. 숨쉬는거. 웃는거조차도 힘들면서도.. 나에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지막 미소를 보여주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우면서.. 세상에서 가장 슬픈말.. ' 사랑해.. ' 와 함께.. 내곁을 떠났다.
" 나도.. 사랑해.. 바보야.. 나도 장은현 너 사랑한다고... "
챙겨온 조그맣고 길다란 유리관에 바닷가의 모래를 담았다.
모래를 담는 동안에도 눈물은 계속 흘렀고 파도도 계속 울고있는것 같았다.. 은현이처럼..
모래를 다 담은 후에 벌떡일어서서 아무도 없는 바다에 소리쳤다.
" 장은현!! 기다려!! 하늘에서 이쁜여자랑 놀고있음 죽어!! 내가 나중에 꼭 갈께!! "
택시를 타고 오면서 바다로 가있는 내눈은 떨어질줄 몰랐고.
내 시야에서 바다가 사라지자 눈물이 뚝 떨어졌다. 이젠 울지 말아야지.
하늘에있을 은현이가 슬퍼하니까...
다시는 울지 말아야지. 이제부턴. 슬퍼도 기뻐도.. 항상 웃는거야..
오빠의 저금통과 내 지갑은 모두 텅텅 비었다-_-. 이제 난 죽었다.
하지만. 오빠도 은현이 좋아했으니까. 이번만큼은 참아주겠지>_<.
나는 행복한 얼굴로. 속은 아직도 울고있으면서. 웃는얼굴로 현관문에 열쇠를 끼워넣었다.
역시 철커덕 하고 열리는 문. 다좋다. 하지만 왜 열쇠가 안빠지냔 말이냐고!!
빼꼼히 열리는 해빈이네 집 문. 또 해빈이가 나왔다. 나는 말없이 해빈이를 들어올렸고
해빈이도 말없이 열쇠를 뽑아주었다. (☜이젠 생활이 되어버렸음-_-.)
" 형님-0-. 울으셨습니까?! "
" 응? 아니야. 그리구 이제부턴 누나라고해 안그럼 꿀밤 한대씩이다^ㅇ^!! "
" 혀.. 아니.. 누나! 울지마. 누나는 이뻐서 울어도 이쁘단 말이야. 그러니까 울면 안돼 알았지? "
" .......으..응.. 그래.. 해빈아.. "
해빈이의 그런 모습이 은현이의 모습과 겹쳐지는 이유는 뭘까..
해맑던 은현이의 모습이 떠올라서 또 울고말았다. 해빈이는 나를 따뜻하게 안아주었고.
나는 조그만 해빈이에게 안겨서 바보같이 엉엉 울고말았다.
다음날 아침.
이일을 어떡하면 좋노ㅜ_ㅜ. 눈은 팅팅 부었고 머리엔 혹났고.
(어젯밤. 해빈이한테 안겨서 울고, 세류한테 머리맞았음.)
한세류 이노옴!!! 내가 니놈을 혼내주고 말테다!!!
나는 세류의 (이젠 오빠라고 안함-_-;) 방으로 들어가서 그놈의 머리맡에있는
알람시계를 꺼버렸다. 으핫핫, 엄마 아빠 다 출근했다 이놈아♡ 한번 지각해봐라!!
모든 작업을 마치고 오빠의 방을 나왔다. 오빠의 방 문에는 [한세윤 출입금지] 라는..
종이가 붙어있었다-V- 출입금지 종이만 붙이면 뭐하냐. 문을 잠궈놔야지.ㅋㅋ
나는 너무 너무!! 베리!! 해피해서 새어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학교가던중 편의점 앞에서 ' 푸하하하하!!!! ' 이렇게 웃어버렸다-_-; 크흐윽;
어느새 교문앞에 도착. 그러나 등교하는 아이는 한명도 없었고. 교문도 닫혀있었다.
교문을 넘어보려 애를 썼지만. 담도 넘어보려 쑈를 했지만. 내 다리로는 무리였다.
어쩔수 없이 집으로 돌아왔고 우유를 벌컥 벌컥 마시고 있는 내 쌍둥이 동생.
(이젠 동생이 되어버림-_- 정확이 세류가 90초 먼저 태어남.)
" 너 어디갔다오냐? "
" 그런 너는? 왜 학교 안갔어? "
" 니가 언제부터 일요일에도 학교를갔어ㅇ_ㅇ?! "
" 엥?! 오늘 일요일이라고?!!! 엄마랑 아빠는 출근 했잖아!! "
" 병신. 어제밤에 시골 갔잖어. "
" 왜 나한테는 말 안했어?!!! 언제 말했는데? "
" 니 은현이 부르면서 잘때. "
" 아, 응..... "
제길-_-^! 괜히 일찍 일어났잖어. 낮 2시까진 잘수 있었는데.
그렇게 나는 침대에 벌러덩 누워서 쿨쿨 잠들었다.
딩동-
초인종소리. 조용하던 집에 조그만 소리가 나니까 금방 깨고 말았다.
지금은.. 6시가 넘은것 같다. 그럼 몇시간을 잔거지-_-;;
" 해성이구나!!! "
달려나가는 세류자식. 너는 놀러간단 말이냐?! 그럼 나는 사진을 찾아야지!!
침대밑도 찾아보고, 열면 쏟아지는거 알면서도 책상서랍을 열어보고. 지갑도 다시 한번보고.
세류의 장난일지도 모른다고 생각도 했었지만...
은현이와 워낙 친했던 세류는 절대 그런일은 하지 않을것이다.
" 혀엉.. 아니. 누나아♡ "
" 아, 해빈이 왔구나. "
" 형들이 술마시러 나가서 놀러왔어. "
" ....... 술....?!!!!!!! "
" 응. 그럼 솔이겠어? 도레미파솔!! "
이 녀석. 이젠 형님 아니라고 많이 까불까불 해졌네-_-^
" 누나가 사진찾는데.. 해빈아, 좀 도와줘라. "
" 무슨사진? "
" 누나랑 어떤 형이랑 있는사진인데.. 누나 얼굴에 크림 잔뜩묻어있는거.. "
" 내가 같이 찾아줄께^ㅇ^ "
아무리 까불까불 해졌다지만. 사탕을물고 환하게 웃는모습은 다른아이들보다 귀엽다♡
아마 이놈은 형보다 더 잘생겨질것이다!!! 암!! 그렇고 말고!!
해빈이와 함께 집안을 구석구석 뒤졌고. 두번씩이나 휘저었지만. 사진은 나오지 않았다.
이렇다면 포기..해야겠다. 밖에서 잃어버린 걸지도 모르니까..
" 형!!! "
" 엉? "
" 누나, 내가 형이라고 했는데 왜 대답해ㅇ_ㅇ? 누나 남자야? "
" 아, 아니..-_-; 누나는 여자랍니다 "
" 거짓말! 누나는 남자야 그치? "
" 아니야.. 누난 여자야. "
" 으음.. 그럼.. 형! "
" 아, 왜. 난 여자라니까. "
" 것봐. 또 대답 했잖아. "
" ......-_-알았어. 그럼 해빈이가 여자해. "
" 응^ㅇ^! "
여자가 되는게 저리도 좋을까... 하긴. 아직 꼬마니까..
" 세윤형 사진 어떡해? "
" 포기했어^ㅇ^ 우리 거실로 나가서 귤까먹자! "
" 응!! "
바닥에 앉아서 귤을 열나게 까먹었더니 해빈이와 나의 손톱은 노~래져버렸다.
이런. 이거 한 이틀 있어야 빠지던데....
" 세윤형! 손톱이 노란색이야!! "
" 응. 나도그래. "
" 형. 귤을 까먹으면 손톱도 염색이 돼는거야ㅇ_ㅇ? "
" 응. "
아악!! 내가 무슨짓을 한거란 말인가!! 두눈을 말똥말똥 뜨고 나를 바라보는 여섯살 아이에게
거짓말을 하다니!! 천벌을 받을년이로다ㅜ0ㅜ!!!!
" 나 코코아 먹고파 "
" 알았어! 세윤형이 맛있게 타줄께!! "
나는 부엌으로 달려가서 물을 올리고 코코아를 탔다. 후후-0- 뜨거워라♡
" 내가 더 큰거.. "
" 어린것이 욕심은..-_-(☜사실 자기가 큰컵으로 마시려고 했었다.) "
" 세윤형. 왜 코코아가 써? "
" 응? "
코코아가 쓰다는 해빈이의 말에 나도 뜨겁지만 살짝 마셔보았고.
내가 도대채 뭘 탄건가 하는 생각에 빠져들었다.
" 형. 되게써 이거. "
" 응.. 쓰다. "
쓰다. 쓰다. 쓰다..... 이건.. 커.피.다!!! 어린 아이에게 블랙커피를 마시게 하다니ㅜ0ㅜ!!!
나는 재빨리 해빈이의 컵을 뺐어들고 부엌으로가서 다 버렸다. 이런. 나는 어떻게 되는일이 하나도 없지?!
시간이 흐르고 TV를 열씸히 시청하던 해빈이도 11시가 넘자 졸리다며 집으로 들어갔다.
요즘 유치원생은 이렇게 늦게자나.. 아니면 해빈이만 늦게자는건가? 뭐, 해빈이는 지금쯤 잠들었겠다♡.
아주!! 아주!! 한세류 이노옴!! 엄마 아빠 집에 안계시다고 술을 마시러가?!!
죽었어! 들어오기만 해봐! 내가 헤드락 걸고 목을 꽉꽉 조여서!!
딩동- 딩동- 딩동-
아쒸팔-_-^ 한번만 누르면 될것이지. 여러번 누르고 지랄이여!!! (세류땜에 화났음.)
나는 짜증이 파도처럼 밀려와 문을 벌컥 열었고. 술이 떡이된 세류와 그런 세류를 부축하고있는 천해성놈.
" 얼마나 마신거야. 또. "
" 니네 오빠 잘 보살펴줘라. "
" 왜? 세류 무슨일 있어? "
" 너희들은 쌍둥이라면서 텔레파시도 안통하냐?! "
그러더니 세류를 넘겨주고 문을 닫는 해성놈. 아 증말, 이놈이랑 쌍둥이란게 믿겨지지 않는다.
" 주유소!! 주유소!! 주유소....... "
" 씨발롬아! 주유소가 어쨌다고! 주유소에 불지르게?!! "
나는 세류를 내팽개치듯 침대에 올려놓고 거실로 나왔다.
주유소가 누굴까.. 아니면.. 기름넣는 주유소에 무슨 안좋은일이 있었나=_=?
아! 저 성질 더러운 녀석이랑 주유소 알바생이랑 시비 붙은건가보다! 그래. 그런거야. 그런거였어.
단 30초만에 모든생각을 단정지은뒤. 나도 잠들 준비를 한다.
오늘 꿈에.. 은현이랑 놀러가고싶단 생각이 머리위에 모락모락 피어나고, 침대에 벌러덩 누워 눈을 감는다.
" 은......현..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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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틴 로맨스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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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1.21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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