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은영, 가족 23-10, 엄마, 책!
문은영 씨는 새로 나온 책을 들고 어머니 댁으로 향했다.
짧은 거리지만 가는 내내 책을 요리조리 들여다본다.
자신의 사진이 담긴 책이니 어떤 내용인지 궁금한 듯하다.
도착하자마자 은영 씨는 어머니를 큰 소리로 부른다.
“엄마, 책! 여기요. 보세요.”
“또 책 나왔나? 어디보자. 엄청 두껍네. 선생님이 이거 쓰느라고 또 애잡수셨겠구만.”
“어머니, 과업마다 사진을 담았으니 읽으면서 살펴보세요.”
“그래요? 은영이 사진이 어디 있나? 사진이 큼지막해서 잘 보이네.”
“요즘 벚꽃이 한창입니다. 가까운 곳이라도 따님과 꽃구경 다녀오시겠어요?”
“엊그제 동네 사람들하고 갔다 왔어요. 그래도 은영이하고 언제 가볼까?”
“예. 엄마, 가세요.”
“작년에 은영이하고 갔던 데가 어디지요? 양쪽으로 벚꽃이고, 은영이 워크기 가져가서 산책했잖아요. 그 길이 은영이가 걷기 안전하고 딱 좋던데.”
“심소정 근처 산책길 말씀이시죠? 어머니 말씀처럼 은영 씨와 걷기 좋겠네요. 그럼 그곳에서 꽃구경하고 따님과 맛있는 것 드시면 되겠네요. 은영 씨는 어때요?”
“좋아요. 최고!”
“어머니는 어떠세요?”
“그라지요. 나야 좋지요.”
2023년 4월 4일 화요일, 김향
“엄마, 책.” “또 책 나왔나?” 하하. 이체 잘 아시고 기다리시는 것 같네요. 복되기 빕니다. 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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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과업마다 -> 주제별로
평가서 -> 책(김향 선생님이 책이라고 쓰니 한결 보기 편합니다.)
이렇게 바꿔서 쓰면 어떨까요?
'평가서'가 어머니 찾아뵙는 좋은 구실이 되었네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