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신번호제한으로 걸려온 전화가 있습니다..
그사람...일 것 같았습니다..
다시...전화가 오는군요..
그 사람입니다..
내가 그토록 그리워했던....
다신..목소리조차 들을 수 없을 것 같았던..
그 사람입니다..
반갑습니다.... 아니.. 세상은 날 알아준 듯 합니다.....
하지만 순간 다시.., 나는 이성을 찾아야합니다..
그 사람의 전화한통에 나는 또 기대를 걸게 되버리고..
또 나는.. 여지껏 견뎌온 그리움과 다시 싸움을 해야합니다..
잘 지낼꺼라 굳게 믿었던 그 사람..
내가 없어도 그사람은 괜찮을꺼라고 여겼던. 그사람..
그 사람을 잊기 위한 노력.
그 사람을 미워하기위한 부단한 노력...
나는 다시 이겨내야 합니다..
하루가 한달이고 한달이 일년같았던 그 시간을
난 또 이겨내야 합니다...
아마.. 사랑했으나 ㅇㅣ별을 했어야했던 분은...
아실테죠...
그 사람의 전화 한통화에.. 나는 오늘부터 다시..
그 노력을 해야만합니다..
다시 원점입니다..
그래도...... 좋습니다..
그 사람의 목소리를 들었거든요..
그 사람도 나때문에 힘들었다는걸.. 알았거든요...
참 바보같습니다..
그 사실 하나로 나는 또 그리움을 견뎌낼 생각을 하고 있으니까요..
자꾸만 눈물이 납니다..
애써 참으려 해도, 바보같은 내 눈물은 자꾸만 흘러댑니다
아무도 닦아주지 않는 눈물.
나 혼자 흘려버리고 말아야 할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나는..
역시나 바보입니다..
무얼 바라고 있는겁니까 나는..
마지막은 내가 선을 그어버렸지만..
내가 진정 원한것은 아니었습니다..
나.. 그 인연을 끊기.. 그 인연을 놓아야 한다는것..
내겐 너무 힘든 일이었습니다..
그래도...그럴수밖에 없었던 것은..
그 사람.. 내게 계속 묶여있다면..,
좋은 사람 만나도 나때문에 놓칠것이기때문에..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그 사람을 나는 잘 알기에..
내가 먼저 놓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연인에서.. 친구라는 포장된 이름으로 그를 더이상 잡아놓을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놓았습니다..
그런데.. 그사람 이런 내 마음도 모르고..
내가 그사람을 미워하고 싫어해서 그런줄로 압니다..
알면서 모르는척 하는걸까요..
아니요.. 그 사람.. 내 사랑을 너무 작게만 봅니다...
참.. 그도 바보입니다..
내가.. 미워하려고 노력해도 미워할수 없었던 사람이 자신인줄도 모르고..
일부러 밉다고.. 싫다고 투정부린걸.. 진심으로 받아들였나봅니다..
그도 참.. 바보입니다..
그사람.. 술기운이 아니면 내게 전화할 수 없을것 같아서..
작정하고 술을 많이 마셨다고 했습니다..
덖분에 내겐 그사람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정말 좋은 시간을 가질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내 눈물이 나고.. 가슴이 아파옵니다..
가슴이 아파서 잠을 이룰 수 없다는 것을 아시나요...
가슴이 메여와서 잠을 이룰 수 없다는 것을..말이죠..
술기운을 빌어야 내게 전화를 할 수 있다는 그도..
그래야만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나도..
그래서.. 잠들수 없는 나도..
참 바보같습니다..
첫댓글 옳고 그름을 판단하려고 하지 마세요..마음이 힘들다면..마음이 원하는대로, 마음이 시키는대로 한번 움직여줘 보세요..자존심 때문에 더 많은 시간을 아픔으로 보내면..남는건 후회와 미련 밖에 없을거예요..용기내 보세요..!
힘내세요...^-^ 저도 ㅊ참 바보스럽습니다...이렇게 많이 흘렀는데...너무아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