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nelope Rich, Countess of Devonshire (1563 - 1607)
My true-love hath my heart*
- Sir Philip Sidney
My true-love hath my heart, and I have his,
By just exchange, one for the other giv'n.
I hold his dear, and mine he cannot miss;
There never was a better bargain driv'n.
His heart in me keeps me and him in one,
My heart in him his thoughts and senses guides;
He loves my heart, for once it was his own;
I cherish his, because in me it bides.
His heart his wound received from my sight:
My heart was wounded with his wounded heart;
For as from me, on him his hurt did light,
So still me thought in me his hurt did smart:
Both equal hurt, in this change sought our bliss:
My true love hath my heart and I have his.
*Song from Philip Sidney's "Arcadia"
My true love hath my heart
님은 내 마음 갖도다
My true-love hath my heart, and I have his,
By just exchange one for the other given:
I hold his dear, and mine he cannot miss,
There never was a better bargain driven:
My true-love hath my heart, and I have his.
님은 내 마음, 나는 님의 마음 갖도다;
서로 공평하게 맘을 주고 받았으므로:
내 님을 사랑하니 님인들 날 안 그럴소냐;
이보다 더 나은 흥정 일찌기 없었나니:
님은 내 마음 나는 님의 마음 갖도다.
His heart in me keeps him and me in one;
My heart in him his thoughts and senses guides:
He loves my heart, for once it was his own;
I cherish his because in me it bides:
My true-love hath my heart, and I have his.
내가 가진 님의 마음 님과 날 한몸 되게 하고;
님이 가진 내 마음 님의 생각, 감정을 인도하도다:
님 자신의 것이었기에 님은 내 마음 사랑하도다;
나는 님의 마음 품는다, 내 맘속에 살고 있기에:
님은 내마음, 나는 님의 마음 갖도다.
(번역: 펌)
Charles Gounod 곡 / Ann Murray
Hubert Parry 곡 / Sarah Leonard
John Ireland 곡 / Sarah Conno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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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les Gounod 곡 / Ann Murray
Hubert Parry 곡 / Sarah Leonard
John Ireland 곡 / Sarah Connolly
사족:
인용한 시 중의 "나"는 Philip Sidney의 작품 "Arcadia"에 등장하는 캐렉터, Stella 이다.
학자들은 Stella는 Sydney가 어려서 부터 자신의 배우자로 여겼던 Penelope Devereux의
환상이라 하는데 그녀는 아버지의 사후, 후견인의 알선으로 Robert Rich와 결혼하였다.
그녀의 결혼은 초기 부터 행복하지 않았고 Philip Sidney는 1586년 죽는 날 까지 그녀를
향한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는데 그의 작품, "Arcadia" 나 "Astrophel and Stella"를 통해
Penelope Devereux를 형상화한 캐렉터를 그리고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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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 맑은...
천상에서 내려온 소리일까...
고이 바치는 순수한 마음이
그대로 전해지는 앤 머레이의 연주.
Hubert Parry의 곡인
Sarah Leonard 연주 역시 맑고 아름답네요.
환희에 찬 듯
부푼 듯한 마음의 고조가 느껴집니다.
약간의 사랑의 열정을 느끼게 하는
Sarah Connolly의 연주.
아름다운 시에 붙여진 곡들이니
그 맑음과 아름다움은 다름이 없네요.
Sir Philip Sidney (1554 - 1586).
‘기사’라는 칭호도 받은
옥스퍼드 명문 대 출신으로
외교관, 군인, 학자, 시인.... 추앙받는 인물이었군요.
그러나 32의 젊은 나이에
전쟁터에서 사망했다고 합니다.
이 유명한 ‘Arcadia’는
1580년에 발간된 것으로
18세기의 ‘소설’이 태어나기 이전에 나온
최고의 산문 픽션의 하나라고 합니다.
또한 “Astrophel and Stella”는
그가 사망한 후 1891년에 발간된 시집이라고 하네요.
그 먼 옛날의 시를
지금 내가 이렇게 감상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움과 기쁨으로....
어쩌면 메마른 세상,
현대인들이 추구하는 이상향 아카디아,
그 옛날 르네상스 시대나 지금이나 다름이 없겠지요.
영혼의 안식처 같은...
순수한 사랑을 그리는 마음이기도 한...
나는 님의 마음 품는다, 내 맘속에 살고 있기에:
님은 내 마음, 나는 님의 마음 갖도다.
모두를 주며 꿈꾸는 한없는 사랑,
고귀하고 맑고...
아득히 먼 세상의 사랑만 같습니다.
뭇별 반짝이고 언제나 하늘 맑은 곳,
사랑의 고통도 괴로움도 없는...
이 시를 쓰면서
행복했을 시인을 생각하며
그 순수하고 아름다운
아키디아의 세상을 꿈꾸듯 떠돕니다.
시와 음악이 있어서
때로는 이 세상이 아카디아가 아닌가 하지요.
기쁨이 있고
사랑과 안식이 기다리고 있는...
깊은 감사드립니다, ncho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