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의 어원과 개념
‘르네상스’라는 명칭은 16세기 이탈리아 문학사가였던 조르지오 바사리가 그의 저서 [위대한 예술가들의 생애]에서 처음 사용한 이래 13세기부터 16세기까지의 유럽의 문화현상을 지칭하는 명사로 정착되었다. 르네상스는 어원학적으로 볼 때 ‘다시 태어남’이라는 의미의 이탈리아어 명사인 ‘Rinascimento리나쉬멘토’로서 이는 ‘nascere(태어나다)’라는 이탈리아어 동사인 ‘다시’라는 의미의 접두사인 ‘ri'를 붙여 이를 명사화 한 것이다. 즉 nascere(나쉐레: 태어나다)→rinascere(리나쉐레: 다시 태어나다)→rinascimento(리나쉬멘토: 다시 태어남 혹은 부활, 재생)의 순으로 만들어진 단어이며 프랑스어와 영어로는 ’르네상스Renaissance'라고 한다.
르네상스의 개념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고대 문화의 부흥과 재생을 통해 그 동안 중세의 도그마에 억눌렸던 인간성을 회복하려는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고대문화의 부흥 즉 문예부흥은 단순한 재생이나 부흥운동이 아니었다. 이 시기의 선각자들은 고대문화에서 인간에 대한 긍정, 현실생활에 대한 적극적인 태도, 낙관주의와 자유사상과 같은 적극적인 요소를 발견하였다. 이들은 신흥 부르주와 계급인 시민계급 문화를 창조하는데 도움이 되는 여러 요소들을 찾아내고 또 거기에 의거하면서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고 새로운 사상체계를 건립하였는데 이러한 사상체계를 ‘인문주의(Humanism)'라고 불렀고 이를 연구하고 전파하는 학자들을 ’인문주의자(Humanist)'라고 하였다. 당시 인문주의자들이 모범으로 삼았고 흠모하였던 고대의 인문주의자는 치체로Cicero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