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얗게 더욱 하얗게∼ 화이트닝케어
확실하게 자외선을 차단했다면 이제부터 본격적인 화이트닝 케어에 들어갈 차례. 자외선 차단 제품이 햇볕으로 인한 피부자극과 노화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면 화이트닝 제품은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고 본래의 피부색으로 가꿔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나이가 들어 신진대사의 속도가 느려지고 회복력이 약해져 멜라닌 색소가 고정되면 기미나 주근깨가 더욱 눈에 띄게 되는데 화이트닝 제품은 피부의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깨끗하고 건강한 피부로 만들어주는 것.
간혹 화이트닝 제품을 사용하면 검은 피부가 하얗게 된다고 믿는 사람도 있는데 이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화이트닝 제품을 꾸준히 바르면 자외선으로 인한 후천적인 색소침착이 없어져 피부가 깨끗해 보일 뿐 본래의 피부색이 바뀌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계속 진화하는 화이트닝 제품들
처음 선보인 화이트닝 제품은 피부박피 효과가 있는 비타민 C나 AHA 성분이 들어 있어 피부톤을 하얗게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90년에 들어서면서 하얀 피부에 투명하고 밝은 얼굴색을 만들어준다는 ‘브라이트닝’ 개념을 도입한 화이트닝 제품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들 제품은 피부 깊숙이 작용하여 피부 속부터 바꾸어주는 것으로 멜라닌 색소를 제거하거나 생성양을 줄이는 것보다는 멜라닌 색소가 아예 생기지 않도록 멜라닌 색소를 생성하는 효소부터 제거하는 것.
이런 브라이트닝 개념의 화장품에서 한단계 더 발전한 것이 노화와 건조 등 피부 트러블까지 개선하는 멀티플레이어 개념의 화이트닝 제품들. 이들은 피부톤을 맑게 하는 것은 기본이고 피부에 생긴 문제점, 즉 잔주름이나 트러블까지 개선시켜주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부과에서 하는 화이트닝
피부과에서는 점이나 잡티를 레이저나 박피 등으로 제거한다. 레이저를 사용할 경우 회복이 빠르고 바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 화학 박피는 레이저 치료보다 효과가 크지만 시술 방법이 좀더 복잡한 것이 흠이다. 주부들에게 인기 높은 필링은 기미를 옅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집에서 혼자 하는 화이트닝 케어 4단계
● 각질제거
화이트닝을 위해서는 먼저 피부에 쌓여 있는 각질을 제거하는 것이 1순위. 건강한 피부라면 멜라닌이 각질 세포와 함께 떨어져 나가지만 나이가 들면 계속 쌓여 기미와 주근깨의 원인이 된다. 1주일에 1~2회 정도 스크럽이 들어 있는 제품으로 얼굴을 부드럽게 마사지해 각질을 제거해준다.
● 화이트닝 팩
각질제거 후 스킨을 발라 피부를 진정시킨다. 그런다음 화이트닝 효과가 있는 팩을 해주면 피부가 더욱 탱탱해지고 피부색이 훨씬 맑아진다. 야채나 과일, AHA 성분이 들어 있는 제품을 골라 일주일에 1~2번 팩을 해주면 된다. 천연 팩도 화이트닝에 도움을 준다. 키위, 레몬, 토마토, 당근, 오이 등을 갈아 밀가루와 잘 섞은 다음 얼굴에 펴 바르고 20분 후 씻어 준다.
● 기초손질
팩을 한 후에는 차가운 물로 피부를 패팅해 열을 식힌다. 그런 다음 화이트닝 기능이 있는 화장수를 발라 피부를 진정시켜 준다. 멜라닌 색소는 건조한 피부에 많이 생기므로 스킨으로 충분히 수분을 공급해준다. 이때 스킨은 냉장고에 넣어두고 차게 사용해야 피부가 훨씬 탱탱해진다.
● 영양공급
자외선은 진피층의 콜라겐을 파괴하므로 피부가 건조해지고 탄력을 잃기 쉽다. 이때는 피부 내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강화시켜주는 화이트닝 세럼을 이용해 집중적으로 관리해주는 것이 좋다. 영양크림에 미백 전용 크림을 섞어 마사지해 주는데 이마-코-입-볼-눈-목 순서로 나선형을 그리며 부드럽게 자극을 준다.
생활 속 화이트닝
● 과일과 채소를 꾸준히 먹는다
비타민 C가 미백효과가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상식. 물론 비타민을 피부에 직접 바르는 것이 먹는 것에 비해 20~40배의 효과가 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비타민을 꾸준히 먹는 것이 좋다. 비타민은 피부 미백뿐 아니라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노화를 방지하고 유해산소를 중화시켜 잡티의 색이 진해지는 것을 막는다.
평소 비타민 C가 듬뿍 들어 있는 감귤류나 딸기, 레몬, 양배추, 토마토 등의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으면 피부를 하얗고 투명하게 가꿀 수 있다.
● 오이 꼭지 마사지로 잡티를 없앤다.
자외선에 오랜 시간 노출되어 피부가 약해진 상태에서는 팩이나 마사지를 하는 것보다는 얼음 냉찜질이나 냉타월 마사지로 피부의 열을 식혀주는 것이 좋다. 오이가 있을 경우 차가운 오이 꼭지를 이용해 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좋다. 오이 꼭지 마사지는 이제 막 눈에 띄기 시작한 기미나 주근깨를 없애는 데도 효과적이다.
●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한다
자외선뿐 아니라 스트레스도 피부 색소를 증가시켜 피부톤을 칙칙하게 만드는 요인. 때문에 평소 즐겁게 생활하도록 노력하고 충분한 휴식과 숙면을 취하도록 한다. 이렇게 하면 여성호르몬 분비와 피부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피부가 맑고 투명해진다.
뽀얀 피부로 만들어주는 화이트닝 제품
1. [퓨처 화이트 나이트 앤 데이 화이트닝 프로그램] 멜라닌 세포에 지속적으로 작용하여 피부톤을 하얗게 만들어 주는 앰플. 헬레나 루빈스타인.
2. [휘또 블랑 화이트 텐서] 화이트닝 효과뿐만 아니라 피부에 촉촉함과 탄력을 주는 제품. 시슬리.
3. [오휘 멜라니쉬 화이트 에멀젼] 알부틴 성분이 피부톤을 하얗게 만들어주고 진주 파우더가 피부에 생기를 더해준다. LG생활건강.
4. [프레나 화이트 앤 화이트 세럼] 비타민 성분이 들어있어 피부를 맑고 환하게 가꾸어준다. 한국화장품.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