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는 서보 토크암은 마침 blee(이 기장님)님에게서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금 감사드립니다~!
아래는 완성된 사진입니다. 처녀비행 전 증명사진입니다. 집에 체중계 밖에 없어서 무게도 못쟀습니다만, 만들 때 한 소행(?)으로 보아 전에 만들었던 오리지날 보다 몇십그램 더 나갈 것 같습니다.

동네에 넓은 공터가 있는 곳으로 1 순위는 체육공원인데, 오늘 오후 5시 경 갔더니.... 왠 이 사람들은 평일에도 이래 운동들을 많이 하는지...! 눈여겨 봐 둔 잔디밭에서는 사람과 개가 공받기 놀이를 하고 있고... 할 수 없어 그냥 차를 돌려 오는데 마침 성당 주차장이 꽤 한적해 보이길래 들어가서 이야기를 하고 한 탕을 했습니다. 700 mmAh 배터리를 달고는 수직으로 서서 지탱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모터가 딸리는 느낌입니다(또는 무겁습니다). 빨간 코캄 340 mmAh짜리로는 가볍게 올라갑니다.

아직 손가락 수준이 낮아서 세우기나 휘두르기는 잘 못하지만, 뱅기 자체는 반듯하게 잘 만들어 진 것 같습니다. 반듯하게 잘 납니다. 나이프로 세워도 그리 빠지는 느낌은 없네요. 다음에 더 넓은 곳에 가면 트림을 좀 세밀하게 맞추고 손가락 연습을 좀 하겠습니다. 어둑해지고, 눈치보여서 금방 마쳤습니다.

이상 간략 처녀비행 일지였습니다.
첫댓글 박사님 일지 잘봤습니다 비행사진은 누가 찍어 주셨는지 함께 감사해야 할것 같습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나중에 뵙겠습니다
구박사님도 우드락 자작기를... "우드락"은 이제 R/C 재료의 역사에서 새로운 큰 획을 긋고 있습니다. "사람마다 수비니겨 날로 쓰매 편안케 하고저 할 따라미니라"라는 훈민정음 구절이 생각납니다. 저는 늘 발사(직업)와 씨름하느라 편히 즐길 우드락(취미) 뱅기하나 수비 맹갈지 못하노니 어여삐 녀겨 주시와요.
흠....저는 아직도 쇽 계열비행기들과 거리를 두고 있었는데요.......
박홍순님은 쇽 계열과 당분간 멀리해도 좋을 겁니다. 엔진비행기를 자주 날릴수 있는 형편이 안되면 그냥 굶는것 보다는 우드락 뱅기라도 날리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죠. 그런데 이것도 또 다른 맛이 있어요. 엔진기와 글라이더의 맛이 다르듯이 말입니다.
"낫다, 못하다."의 문제라기 보다는 "다르다."라는 사고를 하기 시작하는데 수십년이 걸렸습니다. 우리가 너무 "순서 매기기"에 익숙해져 있었던 탓일까요? 일단 엔진기 실컷 즐기시고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함 해 보세요.
구박사님 즐겁게 보내시다 오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