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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킹 투하츠] 16
S#1. 공원 약혼식장 / 귀빈대기실 일각 /아방궁 모처일각
(낮)
지난회 연결. 클럽M문자받고 급히 귀빈대기실 들어온 규태, 비서
진들 눈빛으로 내보내고 콜린에게 전화하는...... HELLO, 콜린 받
으면,
규태 (단호히) 더이상 클럽M의 사적인 연락은 받지 않겠습
니다. 앞으론 공식 루트를 통해 정식으로...(하는데)
콜린 (O.L 사무적인 영어) 첫번째 선택을 말씀드리죠. 우리
는 이재하국왕의...평화적 하 야를 원합니다.
규태 ......?!
// 연단의 재하와 항아, 식순에 따라 반지교환 하고 있다. 서로 미
소지어보이며 웃어보이는 재하와 항아....즐거워보이고.....
콜린 두번째는 이재하국왕의....물리적인 하야입니다.
규태 ........!!
콜린 (규태에게 사무적으로 계속 협박중인)....우리는 당신
에게 기회를 주는 겁니다. 아 들에게 치부를 알리고 싶지않
다면...
규태 (O.L) 말하세요.
콜린 .....?!
규태 (결심굳힌, 단호히)....내 아들에게 직접 말하건, 세계
에 다 터뜨리던 마음대로 하 세요. 난 이제 더이상 그쪽한
테 안놀아납니다.
콜린 ....두번째를 선택한거네요, 물리적인 하야...피비린내
가 좀 날텐데요.
규태 ......?!(보면)
S#2. 약혼식장 (낮)
재하와 항아 막 건배하는데 항아의 잔, 불길한 예감처럼 퍽 깨진
다!
순간 팍 튀는 붉은 술, 항아의 하얀 드레스에 피처럼 뿌려지고....!
놀라는 항아와 재하, 영선과 남일도 놀라보고 시민들도 헉 보는!
바로 투입되는 궁인들 대여섯명, 여벌의 긴 레이스로 항아옷 아래
에 둘러 붉은 자욱 감춰주고 항아는 당혹으로 서있는데,
재하 (당황했지만 이내 옅은 미소로 시민들향해 안심시키
듯).....김항아씨가 군인출신이 라 힘이 좀 쎕니다.
와르르 웃는 주변 시민들. 뒤쪽 시민들도 뭐래뭐래? 전하께서 뭐
래? 전해들으며 웃음 번져간다. 재하 얼른 항아에게도 안심시키듯
작게,
재하 .....괜찮아, 나중엔 이것두 다 추억꺼리야.
항아 (웃어보이지만 뭔가 불길한.......)
S#3. 공원 약혼식장 야외 귀빈실 일각 /아방궁 모처일각
(낮)
콜린 ....나라가 다 뒤집어져도 괜찮겠습니까.
규태 (굳어)......더이상 협박은 안통합니다. 난 이제.......
하는데 뚝 끊어져버린 전화........규태, 굳어서 끊어진 전화 보고있
고.....
S#4. 공원 약혼식장 (낮)
우아한 음악속 마지막 행진하듯 나란히 걷는 재하와 항아....서로
손 마주잡고 시민들에게 손 흔들어보이며 높은 통로 걸어나가고
있다. 경찰및 근위대 통제속에 작은 왕실깃발 흔들고 꽃가루 뿌리
며 환호하는 시민들, 연호하기 시작한다. 키스해! 키스해!! 항아,
약간 당혹으로 보면서 가고 재하도 멈칫하는....
그러나 재하, 이내 장난스런 표정으로 흘끔 항아본며 살짝 허리에
손 두른다. ?해서 보는 항아. 귀빈석의 영선, 그런 재하보고 설마해
서 고개 흔들며 눈빛으로 안되, 안되, 하지마...!
하지만 재하, 그대로 항아 허리꺾더니 키스해버리는!
우와~!!!! 시민들 환호성 터져나오고 마구 터지는 플래쉬들!
영선, 아이구.....하듯 외면해버리고 남일도 같이 민망한듯 고개돌
리는...
그러건 말건 항아에게 멋진 키스 끝낸후 활짝 웃어보이는 재하.
항아, 그런 재하를 민망하지만 기분은 좋은듯 어색한 미소로 보
고....
재하, 시민들에게 항아와 함께 활짝 미소로 손 흔들어보이는......
그런 둘위로 시민들 환호와 함께 둘의 약혼을 축하하는 축포와 풍
선들이 화려하게 날아오른다.
S#5. 신궁 회랑 일각 (밤)
어두운 회랑아래 심각히 서있는 규태...시경, 규태가 부른듯 두리
번거리며 오다,
시경 (다가와)....부르셨어요.
규태 (흘끔 시경보고) 어.....전하께선.
시경 왕실 어르신들 말씀듣고 계세요. 결혼전까진 당분간
김항아님이랑 따루 계실껀가봐 요. 저번에 그....속도위반두
있구해서....(어색한듯 웃는데)
듣는둥 마는둥 다시 먼곳만 보는 규태....시경, 그런 규태를 좀 이
상한듯 보는데,
규태 (망설이다).....조사는, 잘되가?
시경 네?
규태 ....안면도 말야....(입 달싹이다)....내부 첩자....잡는
거....
시경 (?하지만) 네 뭐....약혼식 끝났으니까 다시 시작해야
죠.
규태 (응....하듯 끄덕이다).....시경아....
시경 (?보면)
규태 (망설이다 힘겹게).....아버지가 말이다......
?해서 보는 시경......말할듯말듯 입만 달싹이는 규태.....
시경 (긴장으로 그런 아버지보다).....첩자루 누구...짚히는
사람 있으세요?
갈등으로 보는 규태...그러나 도저히 직접 말은 안나온다. 한숨 토
하듯 내쉬다....
규태 (애써 쓴 미소로).....금방....끝날꺼야, 조사....
시경, ?해서 보는데 가보라는듯 손짓하는 규태......시경 이상한듯
보지만 꾸벅하고 가고.....그런 아들의 뒷모습을 멀리 떠나보내듯
보는 규태.....
S#6. 신궁 비서실장실 (밤)
스탠드 불빛아래 조용히 뭔가 컴퓨터로 쳐내려가고 있는 규태.....
이제 모든걸 다 밝힐 작정으로 사직서 쓰고 있다. 그위로,
규태E ....본인 은규태는 선왕서거에 즈음하여 클럽M과 내
통, 아래와 같은 잘못을 저지른 적이 있는바, 진심으로 모든
책임을 통감하고 달게 벌을 받고자 합니다.
잠시 한숨쉬는 규태....마저 써내려간다.
규태E 광희3년 3월 29일, 본인은 클럽M측에 100만파운드 상
당의 희귀레코드를 받고 그 댓 가로 선왕전하의 휴가지를 알
려주었습니다.
S#7. 신궁 비서실(밤)
텅빈 비서실 둘러보는 규태.....30여년간의 일터를 회한으로 보는
규태위로,
규태E .....4월 6일, 본인은 위 일을 덮을 목적으로 선왕서거
를 사고사로 마무리짓고 선왕 시해의 혐의가 있는자가 무사
히 출국할수 있도록 클럽M에 협조하였습니다.
S#8. 어진복도일각(밤)
어두운 복도 걸어가고 있는 규태....역대왕들의 어진들이 보인다.
그위로,
규태E ....5월 2일, 본인은 클럽M 존 마이어의 입국금지조치
를 풀어주었으며 그후에도 수 시로
사적인 연락을 하였고, 또한 왕실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재강의 어진앞에 서는 규태....북받치는 표정으로 잠시 재강을 보
다 천천히 사죄의 큰 절 올리듯 엎드리는.....
규태 (재강앞에 엎드린채 물젖은).....전하.....저를 용서하
지 마십시오.....
그렇게 어진복도 재강앞에 엎드려 큰절로 모든 잘못을 내려놓고
있는 규태.....
S#9. 신궁 맛사지실 (아침)
재하 (항아와 함께 얼굴맛사지받으며) 거 꼭 가야 되 봉사?
것두 외국까지?
항아 마마께서 맨날 하시던건데 저두 날래 따라 배워야디
요.
재하 (군시렁) 엄만 국내에서만 하면 되지 왜 꼭 외국까
지.....
항아 우리 전쟁났을때 외국 봉사단체에서 많이 도와줬단슴
미까. 이제 우리두 먹구 살만해 졌으니까 그때 받은걸 힘든 나
라들한테 돌려줘야디요.
재하 야 그래두 우리식구가 먼저지~ 배고픈 사람들 아직 많
은데~
항아 (멈칫보다 미소로).....옳슴미다. 기럼 저 기냥 마마랑
공화국, 아니 북한으루다 봉 사 가갔슴미다. 약혼두 했는
데 이젠 기쪽두 우리식구, 맞디요?
재하 (떨름보다 미소로).......외국, 잘 갔다와.
하는데 문자온듯 핸드폰 울리는. 재하 맛사지사에게 전화받아 보
더니 굳어진다.
클럽M으로부터 메일왔다는 알림이다. 항아, 재하를 ? 보면,
S#10. 신궁 집무실 (아침)
컴퓨터앞에 앉는 재하, 메일함 열어본다. 항아 그옆에서 굳어보
다,
항아 (말리듯 재하잡으며)....보지 마십시오, 무시해야합미
다.
재하 (굳어)....공식라인두 아니구 개인메일로 보내온거보
면 몰라? 얘넨 이미 뭔가 시작 한거야. 우리가 우리가 안본다
고 안할 애들이 아냐.
항아 (불안해서) 기래두....(하는데)
재하 (O.L) 당해두 뭔진 알고 맞아야지, 멍하니있다 뒷통수
맞을순 없잖아.
항아 (걱정으로 보다) 이상한거믄 저한테 꼭 먼저 알려줘야
함미다?
알았다는듯 끄덕이는 재하, 항아 빠지고 받은메일함 클릭하면 클
럽M 메일보이고...뭔가 불길한 예감에 잠시 망설이는 재하....결심
한듯 열어보면 첨부파일 보인다. 재하, 클릭해보면 안면도 펜션 사
진과 함께 간단한 영어문장 보인다. TO. Eun Kyu Tae. Thank
you for your help. 재하, ?보는데 흘러나오는 소리.
봉구E (8부전화 녹음된) 어제 멜 봤으니까 밤새 고민좀 했을
꺼고.... 지금쯤 왕한테 가서 관두겠다 말했겠네, 그쵸?
재하 ......?!
봉구E 근데 또 핵심은 쏘옥 말안했을꺼고...맞죠? 에이, 핵심
이 뭔지 다 알면서....우리한 테 뇌물 받구 정보쏜거 말야~
재하 ........?!!
S#11. 신궁 비서실장실 (아침)
수석비서 (규태에게 뭔말 들은듯 놀라서)...사직이라뇨?!
규태 (결심 굳힌, 담담히 어젯밤 작성한 프린트를 봉투에 넣
으며)....죄값은 받아야지.
수석비서 (놀라서) 예?
규태 (들고 가서 바로 밝힐듯) 국왕전하, 지금 어디 계시지?
S#12. 신궁 집무실 (아침)
충격으로 듣는 재하....그위로,
봉구E (8부통화)....앞으로 연락드릴게 많을겁니다. 당신네
왕이 사고치지않게 조언도 해 야되고, 평화의 길
도 열어야되고.....그럴려면 우선.....해결해야될게...있죠?
재하 ....?!
규태E 법무부죠? (사이) 왕실 비서실장 은규태입니다. 클럽
M 존마이어에 대한 입국금지를 해제하려고 하는데요.....
재하 (얼어붙고.......)
S#13. 신궁 내전 복도 (아침)
재하찾아 가고있는 규태, 모든것을 털어놓을 사직서 봉투를 들고
가는...
S#14. 신궁 집무실 (아침)
굳어듣는 재하위로 Ride of Valkyries와 함께,
봉구E (14부) 입장음악하나 내가 좋아하는걸루 바꿔달라는
게, 그게 뭐 부탁이야? 예의지 이건 귀빈에 대한....
재하 (스크롤내리면 사진뜬다. 재신이 무대에 엉망으로 쓰
러져있다....)
S#15. 신궁집무실앞/안 (아침)
집무실앞에 서는 규태, 잠시 한숨 쉰후 노크하고 들어서면 컴퓨터
앞에서 메일속 음성파일 듣고있는 재하. 누군가의 대화를 녹음한
듯한 소리가 들리고 있다. (6부 40씬 백발대화)
규태 전하.......(하는데)
조용히 하라는듯 손올려보이며 대화만 듣는 재하. 규태 ?해서 같
이 들으면,
백발E (컴퓨터에서 나오는 통화녹음) 선물이 잘못된거면 그
기부도 잘못된겁니까?
?!굳어져서 듣는 규태, 이어서 자신의 목소리 들린다.
규태E ...예, 그렇다면 선물, 감사히 받겠습니다.
규태 (확 굳어지는....! 그위로 계속되는 통화내용...)
백발E It's my pleasure. (끊으려는데)
규태E 아 저 잠깐.....한국 휴가는...안면도쪽 한번 생각해보
시죠. 노을이 아주 좋습니다.
얼어보는 규태......통화듣던 재하, 천천히 일어나 가만히 규태 보
다가, 소파쪽으로 와서 털썩 앉는......규태 굳어서 그런 재하보면,
재하 (애써 맘 가다듬어 보려하지만)......뭐죠, 이게?
규태 (고백하려 왔지만 이런식이 되버릴줄은 몰랐다...당혹
으로 말도 못하고 보면)
재하 (떨리는).....하나만 물어볼께요.....항아한테 내 의견...
바꿔서 전달한적 있어요?
규태 (이미 다 알고 있다. 참담해져보다).......네.
재하 (믿고싶지않다)....제주포럼 만찬때는요....재신이 입장
음악두 아저씨가 바꾼거예 요? 클럽M 말대루?
규태 (말 못하고 보면)
재하 (인정하고 싶지않은, 절박한)....아니죠? 그렇게까지
한건...아니죠 아저씨?
규태 (달싹이며 보다, 다 내려놓듯)......바꿨습니다.
멍해져보는 재하......규태, 그앞에 발가벗겨진듯한 참담함으로 서
있는....
둘....잠시의 침묵이 흐른다. 재하, 규태를 배신의 충격으로 입만
달달 떨며 보다,
재하 (애써 침착하려하며)....안면도...그럴수 있어요. 클럽
M인것두 몰랐구...왕실기부 두 받아야하니까....근데.....
(천천히 규태보며)....그뒤에 이건....아니잖아요. 어 떻게
계속....아저씨가.....
규태 .............
재하 (점점 차오르는 배신의 슬픔으로, 떨리듯)...거의....가
족같았잖아요, 30년....아버 지가 발탁하구...형이 믿구....
내가 가장 의지했던 아저씨가....어떻게 이렇게....
규태보면 재하...가득 고인 눈물로 원망과 슬픔 가득해 규태본다.
밀랍처럼 하얗게 굳어져 말도 못하고 있던 규태.....대답대신 가만
히 들고온 봉투를 내려놓는다. 슬픔으로 보던 재하 멈칫 보면,
규태 ......물러나....벌을 받겠습니다.
재하 ......사직서예요, 또?
맞다는듯 말이 없는 규태....허, 헛웃음짓는 재하, 슬픔대신 화가
난다. 분노가 치밀기 시작한다.
재하 또.....관두시는거네요...(서서히 치받치는 분노로)...이
제껏 나라가 어쩌구, 왕실 의 품격이 어쩌구 날 속이다
가....다 드러나니까.....내빼시겠다구요?
규태 ....용서를 구하는게 아닙니다. 모든 벌을 다....(하는
데)
재하 (O.L 참으려지만 터질듯한 분노로) 그럼 사직이 아니
죠. 해임, 체포되야죠...!
규태 그러겠습니다, 대신.....(간절히)...전하, 조심하셔야합
니다. 지금 클럽M이.....
재하 (분노로, 어이없는듯) 왜요, 그쪽이랑 또 내통한게 있
어요?
규태 (이것만은 믿어달라는듯 간곡히) 자중하셔야 할듯합니
다. 전하뿐만 아니라 왕실 직 계 모두가 당분간은 일정을 중
단하시고.....(하는데)
재하 (O.L 터지듯) 어따대고 충고야! 내가 또 당신한테 속아
넘어갈꺼 같애?!!
규태 .......!(보면)
재하 당신은 역적이야! 내란죄, 외환유치죄, 국가원수 살해
방조 역적이라고...!!
더 말 못하고 하얗게 굳어지는 규태......재하, 그런 규태를 치떨리
는 분노로 보면,
규태 .......벌은 다... 받겠습니다.
재하 (보면)
규태 (떨리는)....내 명예만 생각하고 적을 도운 죄.....선왕
전하를 사지로 몰아넣은 죄......뭣보다 전
하의 신임을 거꾸로 이용한 죄.....다 받겠습니다. 다만.....
재하 (보면)
규태 (물젖어) 내 아들....시경이한테만은......
하다 말 못잇는 규태....재하앞에 천천히 무릎꿇고 앉는다.
재하, 그런 규태를 역시 분노와 슬픔으로 빨갛게 눈물고여 보면,
규태 (모든걸 잃고 오롯이 父情만 남은 아버지의 모습으
로)...너무 꼿꼿한 아입니다. 휘 어지는 법을 못배웠어요. 제
가 그렇게....만들었습니다.....
재하 .............
규태 .....내 자존심 때문이 아닙니다. 그놈이 받을 충격
이......
눈물 삼키듯 말 못잇는 규태......재하역시 그 맘은 알겠다. 하지만
용서할수 없다.
분노와 슬픔으로 눈물고여 노려보듯 보면,
규태 ......조만간 직접.....말하겠습니다. (물젖은)...그러니
전하...당분간 만 아들놈한 테는....
하고 더욱 조아리듯 엎드리는 규태.....그 어깨가 우는듯 가늘게 떨
린다.
그런 규태를 분노와 배신으로 빨갛게 눈물고여 노려보는 재하......
S#16. 신궁 근위대 2중대장실(아침)
시경 (위 얘기 동하에게 들은듯 충격으로 보다).........아버
지가? 왜.
동하 (역시 황당해서)..모르겠어요...사임두 아니구 해임이
래요. 짜르신거래요, 전하가.
시경 (멍하니 보다 급히 동하밀치고 나가는!)
S#17. 내전 복도/ 거실 (아침)
급히 오는 발걸음. 항아도 위 얘기 전해들은듯 급히 거실로 들어서
면, 굳어앉아있는 재하보이고 그앞에 재신과 영선, 이미 얘기듣고
온듯 재하 다그치고 있다.
재신 오빠 미쳤어? 왜 갑자기 비서실장님을....
영선 (O.L 재신 막으며, 재하에게 애써 침착히) 니가 뭔 소
릴 들은거 같은데, 뇌물...그 런거 좀 받았을수도 있어. 근
데 사사롭게 쓰실분이 아냐. 다 우릴 위해서....
재하 (굳어있는....)
항아 (그런 재하보는......아까 클럽M메일도 봤고, 뭔가 터
졌구나 싶다)
재하 (굳어 일어나는) 나중에 말씀 드릴께요. (하다 항아보
는, 영선과 재신좀 잡아달라고 짧게 눈짓하며 문쪽으로 가
고)
재신 뭘 나중에 말해! 지금....(하는데)
항아 (O.L 얼른 재신 말리듯) 목욕하셔야디요? 제가 도와드
리갔슴미다.
재신, 언닌 지금 목욕이 문제야? 영선도 넌 뭐 들은거 있니? 아는
거야? 항아에게 묻고, 항아는 나중에 말씀하신다잖슴미까, 기니까
일단, 예? 말리는. 그런 가족들 뒤로하고 문열고 나가는 재하, 서재
쪽으로 가려다 멈칫....복도한켠에 시경이 기다렸던듯 굳어 서있
다. 재하, 그런 시경을 묵묵히 보고.....
S#18. 신궁 서재 (낮)
털썩 자리에 앉는 재하. 부러 무표정하게 시경 올려다본다. 그앞
에 서있는 시경, 너무 당혹스럽다. 그러나 애써 참듯 예의바르게,
시경 ......정말 해임....이신겁니까.
재하 (굳어있다 눈 내리깔으며 부러 도도히)....응.
시경 왜요.
말없이 고민하듯 있는 재하.......그위로,
규태 (F.C)...전하....당분간만....아들놈한테는.....
규태의 배신에 재하도 가슴이 터져버릴것 같다. 하지만 시경에게
털어놓을순 없다. 그건 규태에 대한 마지막 예의다. 재하 갈등으
로 입만 달싹이다,
재하 (애써 감정없이)......새술은...새부대에 담으라구 했
어.
시경 ....?!
재하 알잖아, 아저씨랑 계속 부딪혔던거. 나랑 가려는 방향
이 달라.
시경 (왜이러나 싶다, 굳어져) 방법이 다른겁니다. 방향은
같아요.
재하 나이도 드셨고.
시경 정정하십니다, 아직은.
재하 30년씩이나 일하셨으면....
시경 (O.L 약간 목소리커져) 그러니까요, 30년간 3대를 모
셨어요! 근데 어떻게...
재하 (O.L 자르듯) 늙었다구.
시경 ........!!
재하 (내가 욕먹자 싶다, 부러 차갑게)....노땅이야, 나이먹
어서. 고리타분하구 진부해.
충격으로 멍하니 보는 시경........
재하, 그런 시경을 부러 감정없이 차갑게 올려다본다.
보다 어이없는듯 허탈히 웃는 시경.....재하, 그런 시경을 흔들리
듯 보면,
시경 (믿기지가 않는다, 허탈과 분노로).....제가 알던 전
하...맞으세요?
재하 (흔들리지만, 부러 차갑게 냉소처럼)....응. 왜, 한대 치
구싶냐?
시경 네.
멈칫해서 보는 재하...그앞에 서있는 시경, 죽어라 참고 있지만 터
질듯한 분노가 보인다. 그런 시경을 복잡한 마음으로 보는 재하....
자기도 모르게 시경 외면하며 깊은 한숨 내쉰다. 시경, 그 한숨
을 ?!해서 보다,
시경 .......뭡니까. 뭘 고민하시는데요.
재하 (보면)
시경 아버지와 전하사이에 혹시 제가 알면 주제넘을 무슨
일이라도.....(하는데)
재하 (O.L 느낌, 한숨처럼 달래듯) 휴가....갔다와.
시경 .......(보면)
재하 많이 못쉬었지? 가서 좀 쉬구.....아버지두 좀.....
달래드려....하려다가 말 삼키는 재하.....시경, 역시 뭔가 있구나
싶다. 갈등하다,
시경 .....있겠습니다.
재하 (한숨처럼) 쉬라니까, 임마...(하는데)
시경 (O.L) 전하께서 저한테 뭘 숨기시는지, 아버지와 무슨
비밀이 있었는지....
재하 (O.L) 야, 은시경--
시경 (O.L 재하와 아버지에 대한 강한 신뢰로) 다 알아낼때
까지 전하곁에, 있겠습니다.
하고 시경 꾸벅하더니 그대로 뚜벅뚜벅 나가버린다. 그런 시경의
뒷모습을 복잡한 마음으로 보는 재하......
S#19. 신궁 재하방(밤)
항아, 긴 소파에 앉아 규태의 사직서 보고있는....옆의 재하 쳐다보
면 부러 굳은 표정으로 다른 자료들만 보고있다.
항아 (달래듯)....이거 다 보셨디요? 비서실장님두 아마....
힘들었을검미다....
재하 (부러 대수롭잖게 자료만보며) 그랬겠지.
항아 (좋게 설득해볼듯 옆에 가서 앉으며)....이미 절절히 반
성두 하구 계시잖습미까. 게 다가.....
재하 (묵묵히 자료만 보면)
항아 ....이걸 알려온것두 클럽M입미다. 우리가 혹시 그쪽
술수에 말려드는거믄......
재하 (O.L) 그래서, 냅두라구?
항아 ......(보면)
재하 (참으려지만)...적이랑 손을 잡았어. 내가 자기 믿는걸
무기루 맨날 훈계하구 야단 치면서 클럽M쪽으로 날 콘트
롤했다구. 형이 죽구 재신이가 망가졌는데두 계속 날..! (참듯
말 삼키고)
항아 ...........(보면)
재하 (참으며 애써 진정하듯).....나두 사람이야. 시간이 필
요해.....
항아보면 재하, 외면한채 규태에 대한 복잡한 감정 해쓱히 삭이고
있다. 그런 재하를 보는 항아, 오늘 하루동안 재하가 얼마나 힘들
었나 알겠다.....
항아 (안스러워보다)....눈이라두 좀 붙이시라요.
재하 (정신차릴듯 다시 자료잡으며) 낼 회의만 다섯개야, 이
거 다 읽어야....
항아 (O.L 자료뺏으며 달래듯) 마음에 천둥벼락이 몰아치는
데 기깟 문건이 눈에 들어오갔 슴미까?
하며 항아, 자기 무릎베고 잠시 누워 쉬기라도 하라는듯 애틋하게
재하 손 잡아끈다. 보던 재하, 잠깐 눈붙일듯 항아 무릎베고 누워
눈감는....
항아, 그런 재하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는데 가만히 손뻗는 재하, 항
아 손 찾아쥔다.
항아 (같이 꼭 잡아주며 농처럼)...왜요, 북한여자가 또 어케
할까 무섭슴미까? (하는데)
재하 (눈감은채)....응....너빼구 다......무서워....
항아 .......(보면)
재하 .....사람을....못믿겠어.....
하며 재하.....꼬옥 잡은 항아손을 가슴께 품고 불안한 아기처럼 웅
크린다. 그렇게 감은 재하의 눈에 조용히 눈물이 흐르고.....그런
재하가 너무 안스러워 보는 항아, 재하를 품어주듯 자기 몸으로 덮
어 꼬옥 안아주는.....
S#20. 신궁 비서실장실(밤)
규태의 텅빈 비서실장실 둘러보고 있는 시경....비서진들이 반쯤
치우다 나간듯 몇개의 박스들이 보이고 책장에는 여전히 책들이
꽂혀있다. 열려있는 박스위에 대충 꽂혀진 아버지의 명패를 참담
히 보는 시경....그러다 아버지에게 전화걸어보는.
S#21. 규태 별장 안방(밤)
서울근교 별장인듯 아담한 한옥방 책상에 앉아있는 규태, 책을 펼
쳐놓고는 있지만 황망한듯 눈에 들어오지 않다. 그때 울리는 핸드
폰, 시경이다. 받지않는 규태, 괴로운듯 보기만 하고......
S#22. 아방궁 봉구 거실 (밤)
콜린 (들어와 봉구에게 보고하는) ....이재하가 은규태를 내
쳤습니다.
하는데 조용히 하라는듯 손들어보이는 봉구, 뭔가 보고있다. 재하
가 13부에 보냈던 영상이다.
재하 (영상속) 사는데 정말 중요한건 그거잖아, 사람......
봉구 (냉소로, 화면속 재하에게) ....오 그러세요? 그래서 그
쪽두 내치셨어요?
재하 그래서 내 무기와 힘은....바로 그 사람들이야. 날 믿어
주는 사람, 내가 내쳤는데도 부축해준 사람, 심지어 쏴버렸
는데도 날....따라와준 사람.....
봉구 (피식 화면속 재하만 보며, 콜린에게).....계속 진행해.
S#23. 왕실 전세기안 (낮)
비행기 창문으로 내다보이는 풍경.....구름위를 날고 있는 왕실전
세기안, 항아와 영선이 나란히 외국봉사를 위해 가고 있다. 그런
항아등에게 궁중실장 다가와,
궁중실장 (자료 내밀며) 봉사가시는 나라 자룝니다.
항아 (끄덕하고 받아보는데)
궁중실장 그리고 이건.....(고급박스 내밀면)
영선 (O.L 자기가 받으며) 그건 내가 줄께요.
궁중실장 빠지고 항아 ?해서 보면, 박스 열어보이는 영선. 고급백
이 들어있다.
영선 (항아에게 내밀며) 도착해서 왕실 기록관이 사진찍을
때 이 백을 들어. 왕비가 될 사 람들한테 대대로 내려왔던거
야.
항아 (받아보면 너무 사치스런 고급백이다.....당혹으로 보
면)
영선 왜, 맘에 안들어?
항아 (당혹으로)......아니....너무 좋아서 기렇슴미다.....긴
데....
영선 (보면)
항아 (조심스럽게).....못사는 나라 가는데......왜 꼭 이르케
까디....
영선 (쓴 미소로 보다).....모순같지? 봉사까지 가면서 이런
고급백을 들어야 한다는게.
항아 .........(그렇다는듯 보면)
영선 (쓴 미소로)....멋있어야 되서 그래, 특히 외국나갈
땐....국민들이 원하거든. 우린 왕실이니까, 대한민국의 자존
심이구 상징이니까.....(가방보며) 폼나보여야한다.... 의무
야.
항아 .........(무슨 뜻인지 알겠다, 가만히 가방 보면)
영선 (다짐받듯)....그래서 우린.....더 열심히 해야되. 가서
사람들 돌보는것까지 대충 흉내만 내면 우린 진짜 가식적
인 사람이 되버리는거야. (항아 손 잡아주며 따스히) .....잘
할수있지? 가식적이지 않게.
항아 (미소로 알겠다는듯 끄덕이고)
S#24. 신궁 서재(낮)
편안한 분위기로 조명낮춘 신궁 서재. 안좋은 표정의 재신앞에 정
신과 여의사, 좋게 상담할듯 마주앉아있다.
정신과의사 .....자, 지난주엔 어떤 일들이 있으셨어요? (하는데)
재신 (고민하다 고개들며)....해리성 기억장애죠?
정신과 (멈칫...보면)
재신 내 병명이요. 심리학 책좀 찾아봤어요.
정신과 (당황감추고 보다)......병은 아니구요, 약간의 증상....
(하는데)
재신 (O.L) 너무 고통이 세서 감당할수 없으니까, 그런일은
아예 없었다구 내가 알아서 싹 지워버리는거라면서요. 어
떻게 꺼내요 그 기억?
정신과 (보다가)....저, 공주님은 아직 준비가......(하는데)
재신 (O.L) 새언니말이, 그 기억이 무기랬어요. 우리 아직
못잡았거든요, 큰 오빠 죽인사 람.......
정신과 (보다 달래듯).....서두르면 안되요. 지금은 기억보단
정신적 안정이 더 중요...
재신 (O.L) 매듭이잖아요 제가. WOC도 하고 약혼도 했지
만 진짜 결정적인건 덮구 넘어간 거거든요. (걱정으로) 그것때
문에 오빠두 좀 초조해보이구요...(하다가) 이번엔 갑
자기 30년 일하신 비서실장님을 잘랐어요. 우리한텐
아무 말두 안해주구.....
정신과 (달래듯)....국왕이시잖아요. 뭔가 우리가 짐작못하는
이유가....
재신 (O.L 걱정으로) 은시경씨두 모르는것 같았다구요. 지
금 얼마나 답답하겠어요. 국왕 이, 그것도 일있을땐 맨날 자
기 부려먹다가, 갑자기 말도 안해주고 자기 아버질 자 른거
잖아요.
정신과 (가만히 보다).....공주님 마음은 알겠는데요, 기억은
공주님 스스로 가두신거예요. 억지로 꺼내면.....
재신 (O.L) 저 이제 괜찮아요. 아시잖아요, 사람들앞에도 설
수 있구요, 연설두 했구요~
정신과 (O.L 단호히) 일시적으로 힘을 내신거 뿐이예요. 은시
경씨때문에.
재신 ......!(보면)
정신과 (달래듯)....아직은 아녜요. 잘못하면....패닉이 와요.
재신 (굳어보면)
정신과 (따스하게 설득하듯, 그러나 단호히)...다시 그 엄청
난...아시죠? 잡아먹히세요... 아직은 안되요 공주님.....
재신 ........(미치겠고)
S#25. 신궁 재신방(밤)
오디오에서 나오기 시작하는 The ride of the Valkyries. 위 노래
담긴 바그너 CD케이스들고 참아볼듯 웅크리고 듣고 있는 재신...
그러나 그위로 다시 F.C들 덮쳐온다. 겨눠지는 총, 누군가의 발자
욱, 귀에 들이밀어지는 핸드폰등...
진저리치듯 몸이 떨려오는 재신, 안되겠다. 탁 리모콘 들어꺼버리
고 한숨쉬는.....그때 노크소리. 돌아보면 시경 들어오며,
시경 (꾸벅 인사)....부르셨습니까.
재신 ....실장님은....잘 계세요?
시경 (덤덤히)....네. 별장에 내려가 계신가봐요.
재신 (미안한듯 보다)....오빠..너무 미워하지말아요. 아마
우리가 잘 모르는....
시경 (O.L 애써 덤덤히) 압니다. 있으시겠죠 뭔가.
재신 ....나두...치료 열심히 받고 있거든요? 조만간 기억...
(하는데)
시경 (O.L) 노래는, 안하십니까.
재신 (멈칫보다, 어이없는듯 웃으며).....꼭 그렇게 겨우 일
어선 사람 등떠밀어야 직성이 풀리죠? (하는데)
시경 원래 공주님이 하시던거잖아요. 기억두 물론 중요하지
만 자기 길....찾으셔야죠.
재신 보면 부러 덤덤한척 있는 시경...그러나 그 표정엔 묘한 안타
까움과 간절함이 엿보인다. 재신, 그런 시경 가만히 보다 피식 웃
으며,
재신 ....좋아, 내 봐준다~ (방한쪽 가서 신서앞에 앉으며)
이건 뭐 조련사두 아니구, 이 재신 성질 다 죽었네 진짜.
시경 (당황으로) 아니 뭐, 지금 하시란 말씀은 아니....
재신 (O.L 자기도 해보고는 싶었다, 신서켜며) 그거 뭐였
죠? 내가 첨에 불러줬던 노래.
시경 (당황으로 보다)......B......B플랫으루 시작하시면....
재신 (B♭코드로 쳐보는) 맞어. (하고 불러보려는데 기억
안난다, 갸웃하다 자기도 놀라) ....어머 뭐였지? 나 진짜 치맨
가?
시경 (보다 격려해줄듯 맨앞마디만 살짝 불러주는).....처음
엔 친구처럼...그렇게 시작하 심 됩니다.
재신 (멈칫보는...살짝만 들어도 꽤 잘부른다. 시켜보려고
반주하며 모르는척)...그담 은...뭐였죠?
당황해있다 머쓱한 표정으로 앞 소절 살짝 불러주는 시경....
재신, 반주해주며 그런 시경을 멍해서 본다. 은시경, 몰랐는데 정
말 노래 잘한다.
시경 (들여논 순간부터~ 까지만 부르고 멈추며, 민망한
듯)....그담은 아시죠? (하는데)
재신 (홱 시경 손잡아 끌며 다른방 쪽으로 가는) 와봐요.
시경 (놀라서) 네?
재신 (잡아끌며) 따라와 보라구요! (기어넣고 달리듯 가자
시경 끌려가듯 빠지고)
S#26. 신궁 재하방 (밤)
재신, 재하방의 오디오에 작은 마이크 연결하고 분주히 녹음준비
하며,
재신 오빠방 오디오가 젤 좋아서요, (시경옷에 마이크 달아
주며) 제대루 한번 해봐요. 녹 음해서 들어보게.
시경 (뭐하자는건가...당황으로 보면)
재신 (녹음할 준비하며) 그 실력을 어떻게 썩힌거야 지금까
지. 해보라구요, 진짜 잘하면 내가 데뷔시켜준다니까?
시경 (놀리는것 같다, 굳어져) .....괜찮습니다. (하는데)
재신 (답답한듯) 아이돌은 안시키니까 걱정말구~ (하다 반
짝) 듀엣은 어때요, 나랑 같이?
시경 (마이크 빼놓으며)....가보겠습니다. (꾸벅하고 가버리
는)
재신 (당황해서) 은시경씨-!
시경...멈칫 뒷모습으로 굳어서는....재신, 그런 시경을 당혹스런
듯 보다,
재신 ....내가 그렇게.....싫어요?
시경 (돌아보면.....)
재신 (황망하고 민망한, 상처받은것 애써 미소로 감추
며).....고백두 했구, 노력두 했는 데....진짜 너무하는거 아냐?
시경 (갈등하듯 보다).......지금 공주님은...호기심이십니
다.
재신 (어이없는)....이봐요, 내 감정은 내가 잘...(하는데)
시경 (O.L) 타입이 전혀 다르니까요. 신기한 장난감 하나 보
신거예요.
재신 .......?!
시경 (재신을 정말 좋아한다. 그래서 더 자신없다. 숨겨진
컴플렉스 드러나듯)....말씀하 신것처럼 저...재미없는 사람
입니다. 지금은 신기해보일지 몰라두 좀만 더 아시
면...싫증나실꺼예요.
재신 (가만보다, 어이없는)......은시경씨, 나 그렇게 즉흥적
인 사람 아니...(하는데)
시경 (O.L느낌, 약간 단호히) 장난치지 말아주세요. 괜한 놀
림감 되고싶지 않습니다 저.
설핏 굳어보는 재신.....시경, 그런 재신앞에 죽어라 끌리는 마음닫
듯 서있다.
재신 (거부당한 느낌이다, 상처받아보다 헛웃음으로)....아
니라는데 왜 자꾸....(하다 아 린 가슴으로)......하나만 물어
볼께요. 은시경씨 혹시 내가......
시경 (보면)
재신 (가슴아픈)......장애인이라서 싫은거예요?
시경 (당혹으로) ....아, 아닙니다. 그건 절대.....(하는데)
재신 (O.L 쓰게) 그렇다고해도 뭐 할수 없는거긴 한데...(하
다 애써 밝게) 그럼 한개 더.
시경 (보면)
재신 ....아까 그 노래, 딱 한번 불러준거잖아요. 근데 어떻
게 기억했어요?
시경 ..............
재신 천재예요?
시경 (망설이며 보다, 흔들리는 마음 살짝 보이듯).....공주
님이 부르신거니까요.
재신 ?해서 보면 꾸벅하고 나가버리는 시경...재신, 방금 그말은 뭐
지? 멍하고....
S#27. 4성급 외국호텔 룸(밤)
매우 고급스럽지는 않은 4성급 외국호텔 룸. 트윈베드 놓여있고 작
은 거실겸 소파와 욕실이 있는등 소박하다.
궁중실장 (항아와 영선에게, 송구한) 이런데루 모시게 되서 죄송
합니다. 원래 묵기로 한곳에 갑자기 폭탄테러가 일어났다
고 해서.....
영선 (걱정으로) 이상하네요. 요 1년간 이나라 제법 잠잠했
는데.......
궁중실장 네, 봉사일정두 그래서 잡은건데...지금 내전으로까지
번질 조짐이 보여서요, 내일 일정두 취소하고 다시 돌아가
셔야 될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영선 (쓰게 끄덕이는......)
S#28. 호텔 엘리베이터 안(밤)
엘리베이터 탄 궁중실장, 호텔 지배인과 함께 얘기하며 내려가는
중이다.
궁중실장 (영어) 손님들은 다 비웠어요?
지배인 (영어) 예약했던 손님들만 받았습니다. 계신곳 위아래
로 층 세개 비워놨으니까 프라 이버시 걱정은 안하셔도 될겁
니다.
궁중실장 (끄덕하며) 새벽에 출발하시니까 신경좀 써주시구요,
식사는...(하다 볼일있는듯 엘 리베이터걸에게) 아, 3층이
요.
까닥하며 3층 누르는 뒷모습의 엘리베이터걸. 귀밑아래 바코드 문
신이 살짝 보인다.
궁중실장 (웬 엘리베이터걸이 문신이야...못마땅하지만 지배인
에게) 아침식사는 간단하게 준 비하세요. 디저트는 신선한 과
일로 해주시구요, 떠나실땐...
등등 말하는 궁중실장.... 그사이 엘리베이터걸의 앞모습이 보인
다. 봉봉이다.
S#29. 항아영선 외국호텔 룸(밤)
영선, 항아와 나란히 앉아 내일 만날 마을 아이들 사진 보여주며
이야기중인.
영선 얘들 참 이번에 보고싶었는데.....(하다 한명 가리키
며) 얜 마하다라는 앤데 영양실 조였어. 2살인데 몸무게가 5키
로밖에 안되드라구.
항아 (안타까워 보며) 아이구, 우리두 시골가면 이런 아이
꽤 있디요....그래서 얜, 살았 슴미까?
영선 치료식으루 겨우 살렸는데, 엄마가 죽었어 결핵으
루....
항아 (끄덕이며) ...결핵이 참...무섭디요. 우리 오마니두 기
병으루 가셨단씀미까.
영선 (멈칫...보면)
항아 (덤덤히) 옛날에 저희 아바지가 정치적으루다 좀 몰려
서....당에서 혁명화 작업시킨 다구 시골에 갔더랬슴미다. 기
때 오마니가 결핵에 걸렸는데 페니실린 주사한대가 쌀 1킬
로 값두 더되서래...
영선 ...........(보면)
항아 (응? 나도 결핵이라고 의심하려나싶어 급히)....아, 긴
데 전 바루 평양에 올라왔슴 미다. 기담부터 쭈욱 평양서
커서 결핵같은것두 없구요, 예방주사두 다 맞았...(하 는데)
영선 (O.L 안스러운, 손 잡아주며 따스히) 뭐하는 분이셨
어, 어머닌?
항아 (?보다 머쓱한듯)......외국 동화 번역하셨담미다. (떠
올리듯)...어릴때 가물가물 기억으룬 잘때 얘기두 해주셨
디요....빨간머리 앤이랑...갈리버 여행이랑....
그런 항아가 안스러운듯 애잔한 미소로 보는 영선.....힘내라는듯
머리쓰다듬어준다. 항아, 처음 받아보는 어머니같은 손길에 약간
어색한듯 보면,
영선 (미소로)....현주는 나 어머니라구 불렀는데.
항아 (?보면)
영선 우리는 며느리랑 시어머니랑 친해지면 그냥 엄마, 딸
하거든. (미소로) 너두 나 그 그렇게 불러. 마마는 좀 그렇
잖아.
항아 (보다 어색히 불러보는)....오마...니?
영선 (웃으며) 그건 쫌 그냥 어머니루 하자, 사투리빼구.
항아 (수줍게 웃는.....영선이 완전히 자기를 받아준것 같아
기분좋다)
S#30. 외국호텔 복도/엘리베이터앞 일각(밤)
땡 소리와 함께 열리는 엘리베이터문.
엘리베이터앞 지키던 근위대 둘 ?보면 엘리베이터안에 대형 청소
카트만 보인다 싶더니, 카트 뒤쪽에서 누군가 소음총 쏜듯 푸슉푸
슉 소리나며 근위대 두명 쓰러져버린다. 복도끝 영선과 항아방앞
을 지키던 근위대 두명, 놀라 바로 총 꺼내드는데, 동시에 옆 화물
용 엘리베이터 문 열리며 나오는 봉봉, 휘돌려차기로 근위대1 쓰러
뜨려버리고 나머지에게도 총 쏴버리는! 쓰러진 근위대1, 놓친 총
잡으려고 하는데 한발 빠르게 그 손 발로 밟아버리는 봉봉, 근위대
1도 쏴버리고...!
S#31. 항아 영선 외국호텔룸(밤)
딩동 하는 벨소리. 항아는 욕실에서 씻고 있는듯 보이지 않고 영선
만 거실화장대에서 나이트 크림 바르다 ?해서 돌아보는.
영선 ...누구시죠?
봉봉E (문밖에서 들리는, 영어) 룸서비스입니다.
영선 (좀 이상하다, 일어나보며 영어)....시킨적 없는데요.
봉봉E (문밖, 영어) 저희 호텔에 묵으신걸 환영하는 뜻에서
가져왔습니다.
영선 (뭔가 수상하다)....잠시만요.
하며 궁중실장 연락해볼듯 호텔전화들고 번호누르다 굳어진다. 끊
어진듯 전화 연결되지않고....! 영선, 굳어져 전화 탁탁 눌러보는
데,
S#32. 항아영선방앞/방안 (밤)
문앞에 대형 청소카트 끌고 있는 소말리아계 두명과 함께 서있는
봉봉, 갸웃하더니 카드키 꺼내 달칵 밀어넣는다.
// 궁중실장에게 핸드폰으로 연락하려던 영선, 마악 번호 누르려
다 들어선 봉봉과 무리들보고 굳어지고...!!
S#33. 외국호텔 복도일각 (밤)
가물거리는 복도쪽 시선으로 보이는 위 모습....총 맞은 근위대1,
위 모습 보며 벽쪽으로 기어가는....마지막 힘을 다해 화재비상벨
누르고.
S#34. 외국 호텔 지배인실 (밤)
때르르릉!! 요란하게 울리는 비상벨소리! 호텔 지배인, 국제구호
관계자들과 함께 내일 일정 회의중이던 궁중실장, 비상벨소리에
놀라보고!
S#35. 외국 호텔 욕실 / 호텔룸일각 (밤)
욕실에서 머리 말리던 항아도 놀라보는! 튀듯이 나갔다가 얼어붙
는다.
봉봉이 소파에 앉아있는 영선에게 총 들이대고 있다.
봉봉 (항아보고 미소로, 영어).... 조용히 같이 갈까 아니
면....(영선 흘끔 보며)...죽이 구 갈까.
S#36. 외국 호텔 로비일각(밤)
로비로 달려나오는 궁중실장과 지배인등. 이미 로비는 화재비상벨
로 난리났다.
궁중실장, 엘리베이터벨 마구 누르지만 영선과 항아가 있는 15층
에서 꼼짝도 않는다. 안되겠다 싶어 계단쪽으로 뛰어가지만 그마
저도 화재벨에 놀라 뛰어내려오는 손님들 거슬러 올라가느라 쉽지
않고....그렇게 궁중실장과 지배인등 빠지면 로비옆 화물용 엘리베
이터 문 열리며 나오는 봉봉과 무리들. 영선과 항아를 집어넣은듯
한 대형객실청소카트를 밀며 유유히 빠져나가고....
S#37. 신궁 재하방 (밤)
자다깬듯 놀라 멍하니 앉아보는 재하.....그앞에 시경, 해쓱히 서있
고.
재하 .......항아랑 엄마.....둘다...없어진거야?
시경 ...네. 근위대들두 다.....
재하 (하얗게 굳어보다 급히 옷 챙겨입으며 핸드폰드는) 수
상 연락하구 관계장관들 다 불 러. 언론엔 알리지말구 조용
히...(하다) 범인은, 봉구야?
시경 .....CCTV에 찍힌건 그쪽 소수파 반군이었답니다. 지
금은 정황상 돈을 목적으로 한 납치로 추정되긴 합니다만, 정
확하진 않습니다.
재하 (굳어보다 초조히 항아에게 전화해보고)
S#38. 허름한 사설공항 (밤)
울리는 핸드폰 보고있는 봉봉. 탁 닫아버리고 보면 들판처럼 보이
는 어두운 사설공항, 클럽M로고박힌 경비행기가 보인다. 위씬 소
말리아계 두명에게 돈 세서 건네는 봉봉. 그뒤로 항아와 영선, 총
겨눈 용병 세명따라 경비행기쪽으로 오고있는.....
돈받은 소말리아계 두명 씩 웃으며 일 끝났다는듯 돌아서 가는데
천천히 총구 올리는 봉봉, 그 등뒤를 빵빵! 쏴버리는....항아와 영
선 얼어보면 봉봉, 미소로 타라는듯 경비행기쪽 턱짓하고....
S#39. 신궁 거실 (아침)
TV화면에 띄워진 위 죽은 소말리아계 두명의 사진. 근위대장 화
면 가리키며,
근위대장 현재 CCTV로 확인된건 이사람들입니다.
재하와 수상, 수석비서등 긴급히 상황보고듣듯 앉아있고 시경은
한켠에 서있는.
근위대장 소말리아 북부 사람들로 아이디드쪽으로 분류되는...
수상 (O.L) 그럼 납치인거죠? 돈?
근위대장 그게 좀 이상한게......아직까지 아무 요구도, 연락도
없습니다. 너무 조용해요.
재하 (애써 침착히) 근데 저사람들은 왜 죽은거죠? 납치한
당사자라면서요.
수상 (재하에게 설명해주듯) 이번에 저나라에 내전이 시작
됐거든요. 그럼 돈이 필요하니 까요, 서로 인질을 갖겠다 지
들끼리 싸우다 죽은게 아닐까.....
재하 (O.L 뭔가 이상하다, 추궁하듯) 돈 요구도 없다잖아
요. 그리고 그 내전은 왜 하필 우리 봉사갔을때 터졌냐구요.
인질은 왜 또 우리 왕실인거구요, 소말리아랑 별로 상 관도
없는데.
수상 (듣고보니 이상하다, 말 못하고 보면.....)
재하 (수상 무시하고, 근위대장에게) CCTV에 찍힌 사람 한
명 더 있다그랬죠?
근위대장 사각지대에 있어서요, 얼굴확인이 잘....(하는데)
시경 (O.L) 궁중실장님 말씀으론 이상한 여잘 한명 보셨답
니다.
무리들 (보면)
시경 엘리베이터걸인데 목에 문신을 했다구.....특이한 문신
이었댑니다. 바코드래요.
재하 (멈칫보다, 뭔가 짚히는듯)......너 그때 잡았다는 봉구
쪽....
시경 (끄덕이며)......바코드였어요.
S#40. 아방궁 지하통로 / 지하 봉봉방 (아침)
귀밑아래 보이는 바코드.... 봉봉이 용병 세명과 함께 영선과 항아
를 어둡고 음침한 지하통로로 데려가고 있다. 영선은 거의 하얗게
질려있지만 항아는 빈틈없이 눈만돌려 주위 살피며 가고.........
작은 창달린 문앞에 선 봉봉, 들어가라는듯 턱짓. 항아 조용히 영
선과 함께 들어서면, 봉봉방이다. 그뒤로 텅....닫히는 문....
S#41. 신궁 서재 (낮)
시경 (재하와 마주앉아 얘기중인)...궁중실장님한테 확인했
어요. 여러사진중에 느낌이 비 슷한 사람 골라보시라고 했는
데, 딱 짚으셨습니다, 봉봉을.
재하 ....그럼 정말.......클럽M인거야?
시경 (신중히)....정확히 목격하신건 아니라 확신할순 없지
만....가능성은 가장 큽니다.
굳어있는 재하.....그위로 봉구가 했던말 떠오른다.
봉구 (방송용15부 F.C) 싸워보자구, 계속?
재하 (방송용13부 F.C)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내무기와 힘
은 바로 그, 사람들이야.
봉구 (방송용15부 F.C) 그럼 다 망가질텐데.....니 엔진
이.....
재하 .............(그제서야 그 말의 의미 깨닫고 해쓱해
진....)
S#42. 봉구 아방궁 거실 (아침)
봉구 (카우치에 누우며)......전화는, 계속 오구 있지? 이재
하한테.
콜린 네, 몇시간전부터 다방면으로 연락을 취해오고 있습니
다.
봉구 (여유있는 미소로)....냅둬, 우린 그냥 후라이팬만 달구
는거야. 웃다 울다 화내다 빌다, 뜨거운 불판에서 혼자
미쳐 디질때까지 냅둬야 되.....
콜린 (알겠다는듯 끄덕하면)
봉구 대신, 초청한 분들은 정중히, 품격있게 모셔. (씩 미소
로) 왕족이잖아.....
S#43. 아방궁 지하 봉봉방 (낮)
봉봉방에 굳어앉아있는 영선.....방한켠 괴기스런 사진들이 보인
다. 두려운 눈길로 보다 한켠보면 항아, 봉구쪽이 갖다준 제법 잘
차려진 식사를 열심히 먹고있다.
영선 (놀라보다 뺏으며) 어머 얘, 너 그거 먹지마! 독이라두
들었으면....(하는데)
항아 (O.L) 듁일꺼믄 벌써 듁였디요~ (빵 내밀며 다부지
게) 오마니두 이거 다 드십시오. 먹구얼른 힘다리를 내야...(혹
시 벽에 설치되있을지 모르는 도청 조심하듯 주변 흘끔
보고 작게)....탈출이든 뭐든 하디앙캈슴미까.
영선 (놀라 자기도 모르게 큰소리로)....탈...!(하는데)
항아 (쉿!하면)
영선 (작게, 울상으로).....출?
항아 (옆에 붙어앉으며 작게 속삭이듯) 뭐든 해봐야디요. 지
금 왕실이 난리가 났을텐데 가만있을순 없는검미다.
영선 (해쓱해져)...근데 밖에 사람들....총이랑....
항아 (O.L 끄덕이며 작게) 물리쳐야디요.
영선 (멍....보다, 생각만해도 무섭고 떨려).......안돼, 난.....
자신없어.....
항아 (좋게 설득하듯)...노력은 해봐야되디 앙캈슴미까? 기
래야 전하께서.....
영선 (O.L 자신없다) 난 안된다니까~ 너야 군인이니까 많
이 해봤겠지만, 난.....
하는데 덜컹! 소리와 함께 열리는 문! 항아와 영선 돌아보면,
봉봉과 용병둘 들어서는. 그뒤로 콜린과 함께 불쑥 들어오는 누군
가, 봉구다.
봉구 (둘 보며, 활짝 미소로) 안녕하십니까, 마마님들~!
항아/영선 .......!!
봉구 (갸웃하며 콜린에게) 마마님은 아닌가? 그냥 마만가?
(둘에게 해맑게) 맞아요?
??해서 보는 영선.....항아는 가만히 굳어보다, 애써 미소로 침착
히 일어나며,
항아 .......사진으루만 봤는데, 직접 얼굴은 첨보는구만요.
(악수할듯 손내밀며) 김봉구 씨디요?
영선 (놀라서 항아보며) 김....봉구? (천천히 봉구보며 경악
하듯)...그럼....(하는데)
봉구 (항아 무시하고, 영선에게만 씩 미소로)....저랑 같
이....차나 한잔 하실래요?
영선 ......?!
항아 (확 굳어져보며, 막을듯) 안됩미다, 나랑 먼저.......
하는데 봉봉과 용병한명, 바로 항아에게 총겨누고 다른 용병은 영
선에 총겨누는.
봉봉들, 항아 떼놓을듯 문쪽으로 데려간다.
항아 (영선 겨누고 있어서 어떻게 해볼수가 없다, 문밖으로
내쫓기며) 오마니....!
하는데 봉봉, 항아겨누며 나가버리고.....
봉구와 단둘이 남겨진 영선, 흘끔 보면 미소지어보이는 봉구........
S#44. 신궁 집무실 (낮)
남일 (연락받고 급히온, 의자에 앉으며)....내 생각에두...클
럽M이 맞는거 같슴미다.
재하/시경 ..........(보면)
남일 (근심가득) 요 한달, 부쩍 클럽M이 기 나라와 접촉이
잦았더랬슴미다. 이상하다 하 믄서두 딸아이가 봉사가는걸
몰라 냅뒀는데.....(걱정으로 말 못잇고....)
시경 (신중히 재하에게) 다른 가능성두 염두엔 두셔야합니
다. 만에 하나 다른 테러조직일 수도 있고, 클럽M이라해도....
재하 (O.L) 알아, 근데 다른데는 행정부가 알아보겠다니까
우린 일단 여기에 집중하자구. (하다) 봉구는, 아직도 연락 안
되는거야?
시경 ....네, 이리저리 핑계만 대면서 연결해줄수 없다구.....
재하 (O.L 침착하려하지만) 어떻게든....알지? 다 해준다구
그래. 내가 직접 찾아갈수도 있구, 엎드려비는것두...할수
있어 나.
시경 (황망해보며)........전하....(하는데)
재하 (초조한) 잡힌게 항아야, 항아랑....(울컥하는 감정 참
듯)...엄마라구..... 알잖아 우리엄마.....못버텨.....
S#45. 아방궁 봉봉방 (낮)
긴 소파에 파리하게 앉아있는 영선....흘끔 시선만 들어보면 맞은
편에 앉아있는 봉구....내 큰아들을 죽인 놈이다. 당장이라도 찢어
죽이고 싶지만, 그만큼이나.....무섭다. 공포로 떨리는 몸을 애써
눈내리깔아 감추며 있는데,
봉구 (맞은편 찻잔놓인 테이블에서 그런 영선 무표정하게
보다, 처연히)......어머니....
영선 (어머니? 지가 나한테? 멈칫 굳어지듯 보면....)
봉구 (애잔하게)...어머니라구 불러두 되죠? 많이 닮으셨어
요, 저희 어머니랑.....
뭐 이런놈이...해서 보는 영선, 그러나 아직은 무섭다. 그런데 일어
선 봉구, 다정히 영선 옆자리에 와서 앉는.....영선 움찔해서 옆으
로 떨어지면,
봉구 (그런 영선 보고 멈칫하다, 슬픈듯)....밉겠죠....당연해
요, 저라두 아마....(하다 한숨처럼)....근데 어머니, 저
두 알고보면 불쌍한 놈이예요.....
영선 ........(보면)
봉구 아버지는 어릴때 나몰라라 그냥 떠났구요, 어머니두
거의 절....버리셨어요. (쓴 미 소로) 술집하셨거든요, 먹구
살아야하니까...억지루라두 왕립학교 우겨 넣으면 혼자
잘 크겠거니 하셨나봐요. (슬픈듯) 진짜 중요한건 그
게 아닌데...정(情) 인데....
영선 ........(보면)
봉구 봉사다니시니까 잘 아시죠? 가정환경 안좋은 애들....
비참해요...(참담히) 어릴땐 저두 진짜 순둥이였는데, 왜
이렇게까지 됐는지 참....
영선 ..........(점점 침착해지듯 보면)
봉구 ...저두 이젠 피곤해서 다 놓구 싶거든요? 그러니까 어
머니, 재하한테 말좀 잘 해주 세요. 다 놓구 왕위에서 내려
오라구.....
영선 (결국 그거였구나....침착을 넘어 싸해져보면)
봉구 (영선 부러운듯 미소로 보며)....역시 대비마마시라 그
런가, 다르긴 다르시네요. 아 주 품위있으세요......(하다 입
맛쓴듯)...우리 엄마는 정말....천박했거든요.
하는데 피식 웃는 영선.........봉구 멈칫해서 보면,
영선 (이놈 본질을 알겠다, 침착해져서)...천박? 어떻게 아
들이 자기 엄마를....천박하다 그래요?
봉구 (떨름하지만 애써 미소로)...굳이 비교를 하자면 뭐....
왕족이시니까....(하는데)
영선 (O.L) 불우한 가정? 그래요, 나 봉사 다녀봐서 아는
데, 걔네들이 다 그쪽처럼 삐 뚤 어지는줄 알아요?
아냐, 좋은 애들이 훨씬 많아....근데 그쪽은 자기 못된걸 싹다
어떻게 부모님탓으루 돌리지? 그것두 스스루, 자기입
으루.
봉구 (뭐야 이거...보다 아직은 미소로)....전 그저 절 좀 이
해해달라는....(하는데)
영선 (O.L 참아보려했지만 차오르는 분노로) 그리구 나, 재
강이 엄마야...그쪽이 죽인 사 람...엄마라구. 죄값 다 치루
고 엎드려빌어도 모자랄판에....날 잡아가두구선....뭐 가 어
째?
봉구 (떨름해서 보면)
영선 (점점 분노로 터지듯) 근데 또 날 미끼루...재하까지 어
떻게 해보겠다구? 우리 왕 실이....내가 그렇게 만만해보
이니?!
하며 벌떡 일어나 분노로 떨듯 봉구 노려보는 영선....!
봉구, 그런 영선을 어이없는듯 보다 기가찬듯 피식 웃는다. 그러
다 표정 살벌히 싹 바뀌며,
봉구 .....아 나, 이게 진짜 잘해주니까.....(한대 쳐버릴듯 마
주 일어나 손드는데)
영선 (테이블위 차주전자 들어 팍! 깨버리며) 죽여, 차라리
날 죽여!!
봉구 ....?!(보면)
영선 (깨진 찻잔조각 꽉 쥔손, 피 뚝뚝 흐르는데도 들이대
며) 이걸루 당장 날 찔러서 보 내보라고, 우리 애들이 너따위
한테 까딱이나 하나!!
봉구 (영선 거의 돌아버린듯하다, 주춤 보면.....)
영선 (악에 받쳐) 니 복수는 내가 해줄꺼야! 재강이 몫, 현주
몫, 재신이 다리에 항아애기 까지, 지옥에 떨어져두 내가
너만은 죽이구 갈꺼야, 이 갈아마셔도 시원찮을 놈...!
봉구 (이렇게 나올줄은 몰랐다....질리는듯 주춤 물러나며보
면)
영선 (거의 눈뒤집힌, 얼굴 들이밀며 씹어먹듯)....귀신되서
니 어미한테두 말해주랴? 어 떻게 너같은 아들을 낳았냐
구, 그러구두 미역국이 넘어가드냐구, 내 한번 피칠갑으 루 물
어봐주랴, 어?!!!
S#46. 규태 별장 안방 (밤)
울리는 핸드폰. 산책나갈듯 옷입던 규태, 전화보면 시경으로부터
수많은 부재중전화와 문자 와있다. 갈등으로 보던 규태, 마지막 문
자 확인하면,
시경E 전화좀 받아주세요 아버지....대비마마와 김항아님께
서 없어지셨어요.
규태 .....?!
S#47. 신궁 집무실 (밤)
해쓱히 앉아있는 재하......그앞에 식사, 손도 안댄듯 식어간다.
시경 (옆에서 보고하듯)....클럽M은 계속 백방으로 찌르고
있는 중입니다. 조금만 기다리 시면....(하는데)
재하 (O.L 침착하려하지만) 벌써 하루 다 갔잖아.
시경 (자기도 초조하지만 달래듯)....행정부도 많이 당혹스
러운가봐요. 납치한쪽이 요구 도 없이 이렇게 잠잠한건 처
음 있는 일이라.....
재하 (O.L 약간 소리커져) 클럽M 연결만 해달라구, 그러면
내가....! (하다 안되겠다, 벌 떡 일어나며) 가자 그냥, 우리
가 직접 봉구네 가버리면 되. (하는데)
시경 (막아서며) 안됩니다, 전하. 의전상....
재하 (O.L) 지금이 의전, 예의 염치나 차리구 자빠질때야?!
시경 (더욱 막으며 절박히) 이게 바루 그쪽이 바라는거라는
거, 모르세요? 허둥대다 제풀 에 지쳐버리면 안됩니다, 전
하....!
그렇다는거 이미 재하도 알고 있다. 하지만 마음은 점점 초조해지
는...털썩 앉으며,
재하 한시간이야. 한시간안에 어떻게든 클럽M, 연결해봐.
시경 (한시간은 무리지만 일단 재하 안심시키려는듯) 네. 노
력해보겠습니다.
꾸벅하고 나가는 시경....미치겠는듯 혼자 앉아있는 재하, 서성인
다. 그위로,
규태 (15씬 F.C) 전하, 조심하셔야합니다. 지금 클럽M
이.....
굳어지는 재하....규태는 뭔가 알고 있었던것 같다. 갈등으로 핸드
폰 보는 재하....
S#48. 규태 별장 방안 / 신궁 집무실 (밤)
산책 옷차림으로 방에만 굳어 앉아있는 규태......핸드폰 울린다.
보면 발신지 제한표시된......그러나 뭔가 느낌오는듯 가만히 보던
규태, 전화받는다.
규태 .......네.
재하 (굳어지는....갈등하다 그냥 끊어버리려는데)
규태 .....전하....십니까.
재하 .......?!(보면)
규태 (어렵게) 김항아님과 마마.....사라지셨다는거 들었습
니다. 제가 이런말씀 드릴 처 지는 아니지만 외람됨을 무릅
쓰고 아뢴다면.....(간절히) 외교선을 풀가동 하십시오 전하.
재하 .......?
규태 클럽M일꺼라는건...알고 계시죠? 미국과 중국두 이
미.....알고 있을겁니다.
재하 ......!
규태 그둘한테 클럽M은 막강한 돈줄이자...계륵입니다. 이
번일은 김봉구가 너무 막나간거 라 미국과 중국두 아마 못마땅
해할겁니다. 그걸 이용해서 존마이어를...압박하세요.
재하 .......(맞는말 같지만 규태다. 갈등으로 들으면)
규태 .....(열심히 설득하듯) 김봉구가 엄청난 놈이긴 하지
만 국가를 넘어설순 없어요. 벌써 미중의 압박이 들어갔을
겁니다. 거기에 우리의 압력까지 더해지면...그쪽도 마 냥 편
해지진 않습니다.
재하 (그렇구나싶은....왕실과 행정부를 조율했왔던 규태,
사태를 정확히 꿰뚫고 있다)
규태 (간절히).......침착히, 냉정하게....대처하셔야합니다,
전하.....
묵묵히 듣던 재하....대답없이 전화 끊는다. 갈등으로 있다가 전화
버튼 누르며,
재하 (규태의 조언으로 약간 침착해진)......외교쪽 라인, 다
불러줘요.
S#49. 봉구 차안 (아침)
콜린 (전화받는중, 오케이 끊고 봉구에게) 한국이 미국
에.....도움을 요청한 모양입니다.
봉구 (멈칫...보면)
콜린 ....우리짓이다 정확히 짚진 않았지만 이미 다 알고있
다는 식으로 교묘히 외교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북한은 중국
을 찌르고 있구요.
봉구 .............
콜린 미중내부에서두 원래 우리가 무리했다는 의견이 있던
터라 상황이 좀...안좋습니다.
봉구 (굳어보다 피식...웃으며).....많이 똑똑해졌네, 이재
하....
콜린 .......(보면)
봉구 만나주지 뭐. 급한 사람이 오라그래, 이쪽 공항으루.
S#50. 외국공항 복도 / 외국공항 의전실 (낮)
근위대와 함께 뚜벅뚜벅 걸어오는 재하. 의전실 문열고 들어가려
는데
시경 ...정말 혼자....괜찮으시겠습니까.
굳어 끄덕이는 재하, 문열고 들어간다. 보면 앉아있는 봉구, 미소
로 일어나며,
봉구 (가볍게 허리굽혀보이며)....안녕하십니까, 국왕전하.
재하 (묵묵히 보다 맞은편에 앉는....)
봉구 ....절 많이 찾으셨다구요. 죄송합니다, 제가 요새 좀
바빠서 적조했습니다.
재하 (애써 침착히)......원하시는게 뭡니까.
봉구 (?보면)
재하 ....무사히만 풀어주세요. 그럼 내가...(하는데)
봉구 (O.L) 예? 뭐를요?
재하 (저렇게 나올줄 알았다, 답답하지만 애써 좋게)....원하
는게 돈은 아닐꺼라는거 알 아요. 어차피 우리 왕실 다 털
어봤자 그쪽 계열사 1년 예산두 안되니까...(하는데)
봉구 (O.L 당혹스런듯) 아니 전하, 뭘 좀 설명을 하시고 말
씀하셔야죠, 대뜸 그렇게 나오 시면...(하다 걱정처럼) 돈이
요? 뭐, 돈 필요하세요? 빌려드려요?
재하 (연극하고 있다, 애써 참으며)...지금 그쪽이....잡고 있
잖아요, 항아랑 어머니...
봉구 (?!!해서) 없어지셨어요, 두분?
재하 (약한 한숨으로 보는........지금 봉구는 전혀 협상할 맘
조차 없어보인다)
봉구 (걱정으로) 아니 어쩌다가.....어떻게, 저희가 좀 같이
찾아볼까요?
그런 봉구를 묵묵히 보는 재하......봉구는 걱정되는듯 응? 하듯 재
하보면,
재하 (마지막 카드처럼)........결혼.....미룰까요?
봉구 (멈칫...보면)
재하 세달후루 잡혔는데.....미룰수 있어요. 미룰께요. 북한
은 좀 난리를 치겠지만....항 아는 아마...이해해줄꺼예요.
봉구 (뭔 소릴 하는건지 전혀 모르겠다는듯 눈만 깜빡거리
며 재하보면)
재하 (간절히)....살려만 보내주세요. 그러면......(하는데)
봉구 (O.L) 아, 이제야 좀 알겠다.....(안타까운듯) 우리가
잡은거루 알고 계시구나.....
재하 (전혀 안먹힌다, 허탈해서 보면)
봉구 (답답한듯) 정말 우린 아닌데.....(잠시 생각해보다 입
맛쓴듯) 하긴, 옛날일을 생각 해보면 전하께서 그렇게 오해
를 하실수도 있겠네.....(하다 봐준다는듯 한숨으로) 그래
요, 그냥 우리가 했다치세요. 그렇게 해야만 전하 맘이 편해지신다
면 뭐......
재하 (터질듯한 답답함으로)........마이어씨....(하는데)
봉구 (O.L) 근데요, 만약 제가 잡았다쳐요. 그럼 제가 원하
는게.....파혼일까 요, 겨우?
재하 .......?!
봉구 만약 제가 그 두분을 잡았다면....(하다 급히 정정하
듯) 아, 이건 어디까지나 가정 입니다, 가정. 아시죠?
재하 ........(긴장으로 보면)
봉구 정말 힘들게, 무리하게 잡았을텐데....겨우 왕의 풋사
랑 하나 갈라놓으려구 잡는다? 그건 수지타산이 전혀 안맞죠
~
재하 (굳어져보다)........뭡니까 그럼.
봉구 (곰곰 고민해보는척)......글쎄요, 뭐가 좋을까........
(하다 흘끔 보며)...하야?
재하 .......?!!!
봉구 (미소로).....다 벗어던지구, 내려오시는거죠 왕위에
서........어때요?
왕위까지 내놓으라고 할줄은 몰랐다. 재하 완전히 굳어보면,
봉구 (고민해보듯) 가만....그럼 왕위승계에 문제가 생기
나? 이재신씨가 좀 그러니까... (하다 반짝하듯) 3순위 있잖아
요 육촌 숙부님. 치매는 걸렸지만 옥새는 찍을수 있을 껄요?
재하 ...........(보면)
봉구 (굳어있는 재하보다 걱정하듯)....그래, 걱정은 좀 되겠
죠, 행정부가 막 왕실 흔들 고 그러면.....근데 정치 거 원
래 그쪽 타입 아니잖아....아주 드러워요...알죠?
재하 .............
봉구 (달래듯) 그니까 다...무시해버리라구요, 시크하게...그
리구 남태평양 그림같은 섬 에서 가족이 오순도순, 김항아
씨까지 같이 뎃구가서 편하게 사세요. 내가 다 후원해 줄께!
재하 (갈등으로 보면)
봉구 아님 어쩔꺼야, 가족이, 사랑하는 사람이 다 죽는
데.....살아갈 동력자체가 없어질 판에 나라? 정의가 뭔 소용 있
냐구요~ 안그래요?
재하 ..........(보는데)
봉구 (시계 흘끔 보고) 어? 시간이 벌써 이렇게...(일어나
며) 그럼 전 바빠서 이만...(꾸 벅해보이며) 먼저 일어나겠습
니다. (나가는)
재하 ...........
S#51. 외국공항 복도 / 외국공항 의전실 (낮)
기다리고 있는 시경등 근위대. 한켠에 콜린등 봉구 참모와 경호원
들 서있고.
그때 문열고 나오는 봉구. 시경 보면 콜린등과 지나치는 봉구, 흘
끔 시경보더니 씩 미소지어보이고 가버린다. 안좋게 보는 시경, 의
전실 노크하고 들어가보면 묵묵히 굳어 앉아있는 재하........
S#52. 도로일각 / 왕실차량안(밤)
돌아오는 차안.....재하, 창밖만 보고있다.
시경 (조수석에서 재하보다 걱정되는듯)...무슨 얘기 나누셨
는지...여쭤봐도 되겠습니까.
재하 (들리지도 않는듯 창밖만 보며 갈등하는....)
S#53. 신궁 본관앞 (밤)
차에서 내린 재하, 말없이 안으로 들어가버리고. 그 뒷모습 걱정으
로 보는 시경...
S#54. 신궁 재하방 욕실 (밤)
정신차릴듯 세수하고있는 재하....거울본다. 진정하려하지만 달달
떨리는 자신의 입술이 보인다. 떨면 진다. 떨지 말아야한다....마
음 가라앉히려 애쓰는 재하, 잠시 그렇게 있다 방쪽으로 가는.....
S#55. 신궁 재하방 (밤/꿈)
욕실에서 문열고 나와 자기방으로 들어선 재하, 멈칫....!!
침대에 항아가 미소로 앉아있다.
재하 (놀라서)......너...어떻게...여길......
하는데 말없이 옅은 미소로 일어나는 항아, 재하앞에 와서 서는....
재하 (믿기지않아 보다....눈물고이며).......꿈인거지? 이
거.....
항아 (미소로) 이예......
하며 항아, 재하 얼굴 가만히 쓰다듬어주는.....
재하, 그런 항아 보다 꿈에서나마 항아 체온 느낄듯 격하게 항아
끌어안는.....
재하에게 안긴 항아.....그런데 그 표정 어딘지 슬퍼보인다.
잠시 항아 껴안고 있던 재하, 양손으로 항아 얼굴 감싸는데,
미소짓지만 매우 슬퍼보이는 항아.......고인눈물로 애틋하게 재하
보는....
재하 (그 표정에 가슴이 덜컹하는...스며드는 불안감으
로)....표정이.....왜그래?
항아 (애틋하게 당부하듯).....밥 잘 챙겨 드시구요...
재하 .....?!
항아 (눈물고여 미소로)....운동두 빼먹지 마시구....(애써
밝게 말하지만) 전하야말루 체력이 국력 아니갔슴미까?
재하 (덮치는 불안감으로 떨리는)....너 왜....무슨일이야.....
(하는데)
항아 (죽어라 눈물 참으며, 당부하듯).....그 어떤 슬픔두 다
한땜미다....언젠간 다 지 나가니까니....
재하 (O.L) 뭔소리냐고....!(하는데)
영선E 항아야---
돌아보면 언제 와있었는지 나가는 문께 서있는 영선, 이제 그만 가
자는듯 항아보는.
재하 (멍해서) 엄마.........
하는데 항아, 알겠다는듯 영선쪽으로 향하고.....
재하 (맘 급해져) 안돼 엄마, (가버리려는 항아손 꼭 잡으
며) 항아야....! (하는데)
항아, 가슴아픈듯 재하 외면하고 영선쪽으로 가버리는....재하에
게 잡힌 항아의 손, 스르르 빠진다.
재하 (둘 따라갈듯) 항아야, 엄마.....!! (하는데 가운데 유리
벽 놓인듯 턱! 막히고)
항아/영선 (조용히 돌아서 문쪽으로 나가는.....)
재하 (유리벽에 막힌채)....엄마......! (하다 터지듯) 항아
야....!!!
S#56. 도로일각 / 왕실차량안 (밤)
허억...!! 신음과 함께 깨나는 재하, 보면 52씬 차안이다.
시경 (조수석에서 놀라 돌아보며) 전하, 괜찮으세요?
재하 (숨 몰아쉬며 천천히 보면)..........
S#57. 아방궁 지하 귀빈방 / 봉봉방 (밤)
영선 기다리듯 초조히 앉아있던 항아, 문열리는 소리에 벌떡 일어
나면 총겨누며 들어오는 용병 세명과 콜린, 그중한명이 잭과 아답
터를 TV에 연결하고.
항아 (콜린에게 굳어) .......오마닌 오디...(하는데)
콜린 (O.L 서툰 한국어로 TV쪽 가리키며) 저방에 계십니
다. (리모콘으로 전원넣으면)
켜지는 화면, 봉봉방에 설치된 CCTV다. 총든 용병한명이 위압적
으로 서있는 미용실 탁자앞에 파리하게 앉아있는 영선보이고, 뒤
이어 화면안으로 누군가 들어온다. 봉봉이다. 항아 확 굳어보
면....!
영선 (공포로 온몸이 떨려오지만, 티내지 않으려 꼿꼿이)....
그냥 죽여.
봉봉 (미소로) 좋게 예우해드리는거예요. 왕족이시니까....
하며 영선 뒷머리 다듬어주는 봉봉....날카로운 가위가 영선 목덜
미를 아슬아슬 위협적으로 스친다.
//항아, 굳어져 그 모습 화면통해 보는데,
콜린 (영어)....지금 국왕전하께서 우리의 요구에 망설이고
계십니다. 약혼녀께서 직접 설득을 좀 해주시죠.
항아 ........!
콜린 (흘끔 영상쪽보며)...참고로 말씀드린다면 저 친구, 미
용실력이 서툽니다. 까닥하단 다칠꺼예요.
항아 .........!!
S#58. 신궁 재하방 (밤)
마주앉은 시경, 재하에게 무슨말 들은듯 멍하니 본다.
시경 (떨리는)....전하, 안됩니다.....그건 절대... (하다 터질
듯)....하야라뇨...!
재하 (모든걸 내려놓은듯 말이 없는......)
시경 ...이건 다 그놈....술책입니다. 초조하게 만들려는거예
요, 아시잖아요!
재하 ...........
시경 .....그놈이 잡은건 왕족입니다. 제아무리 봉구라도 절
대 함부로는....(하는데)
재하 (O.L) 함부로 해버리면.
시경 (멈칫.....보면)
재하 ....럭비공같은 놈이야. 형 죽는거, 북한에서 나 잡은
거...상상 못했잖아 아무두.
시경 (그건 맞다......하지만 지푸라기라도 잡듯)......그래도
전하...(하는데)
재하 (눈물참듯).....나 그렇게....강한 사람 아냐...그냥 버틴
거야, 오기루....매번 벼 랑이었어.....근데.....
시경 (보면)
재하 (울먹이듯)...더 이상은 못하겠어...(일그러지며) 죽인
다잖아...엄마랑...항아를...
시경 ........(보면)
재하 (참으려지만 터지는 눈물....흐느끼기 시작하며).....내
가 왜 그래야되는데....왕 되고 싶지도 않았는데....엄마
까지....항아까지 죽는판에......내가 왜 이자리를 붙 잡아
야하는데.....
시경 (안타까움으로 같이 눈물고여 보면)
재하 ....미안해....나두 이제 좀.....편해지구 싶어......
참담함으로 보는 시경.......재하, 모든걸 내려놓은듯 눈물로 흐느
끼고.....
S#59. 아방궁 지하 귀빈방 / 지하 봉봉방 (밤)
긴장과 갈등으로 CCTV속 영선의 모습 보는 항아.....
머리다듬기 끝낸 봉봉, 고무장갑끼고 염색시작할듯 약병들다 웁스
~! 놓친다. 바닥에 떨어져 깨지는 약병, 염산이 들었던듯 바닥의
머리카락들이 파지직 소리내며 타들어가고....굳어지는 영선.....항
아도 긴장해서 보는데,
봉봉 (으쓱해보이며)....염색은 안되겠네요. (하더니 촛불
에 봉 달구며) 그럼....눈썹?
하얗게 얼어붙는 영선......항아, 그런 영선을 숨막히는 안타까움으
로 보다,
항아 (안되겠다, 콜린향해) 설득해 보갔슴미다, 하야.
멈칫 보는 콜린, 무전기로 이어폰낀 봉봉에게 뭐라 작게 말한다.
마악 영선에게 다가서려던 봉봉, 멈추며 흘끔 CCTV카메라 보면,
콜린 .....좋습니다. 그럼 이 자리에서 바로 녹화를....(하는
데)
항아 (O.L) 전하께 직접 하갔슴미다.
콜린 ....?!(보면)
항아 (미소로) 직접 서루 얼굴을 보구 해야.....더 효과가 있
디 앙캈슴미까.
하며 당차게 쳐다보는 항아. 그 얼굴에서-----
- 17부에서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