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축음기, 23살 조명섭의 트로트 인생 감동
60년대 풍 트로트 느낌 물~씬 나는
중후한 목소리를 가진 아저씨가 부르는 노래,
님은 먼 곳에.
알고 보니 이 노래는 겨우 23살이 된 젊은 청년의 목소리였습니다
이 청년은 KBS1 '트로트가 좋아'의 최종우승자로,
심사위원이었던 하춘화와 설운도가
“현인, 남인수의 환생”이라 칭할 정도의 실력자였습니다
단정한 2대8 가르마에 아재미 뿜뿜하는 옷차림,
결코 제 나이로 보이지 않는 올드한 외모에 놀랐지만,
누구든 3분 안에 그윽한 음색에 빠져들게 하는
마성의 매력을 소유하고 있었죠
아직 어린 청년에게서 마치 묵은 세월을 길러
올린 듯한 가슴 찡한 울림이 느껴졌습니다
50~60년대 트로트 시대에서 타임 슬립이라도 한 듯
‘트로트의 전설들'을 재현해내는 그의 노래는,
연령과 성별을 초월하여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기에 충분했습니다
깊은 연륜과 뛰어난 실력으로 ‘인간 축음기’,
‘남자 송가인’이라는 닉네임을 얻게 된 ‘조명섭’
이 어린 청년의 인생도 노래만큼이나 애절합니다
그는 어린 시절 식구들이 빵으로 끼니를 때워야
할 때가 비일비재할 정도로 가난한 환경에서 자랐습니다
또한 선천적으로 하체 장애를 갖고 있어
7세부터 9세까지 누워만 있어야 했다고 하는데요
가정형편이 좋지 않아 노래를 하기 위해
전국 각지의 행사장을 다니는 일 조차 여의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공부를 열심히 해서 선생님이 되고
싶었지만 이것조차 뜻대로 되지 않아
심적으로 매우 힘든 시절을 보냈습니다
“여러분께서 제가 살아온 인생을
이 점수로 평가해주신 것 같아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는 제 인생이 0점도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런 점수를 줘서 정말 감사합니다”
- 우승소감 중에서 -
그가 딛고 일어선 아픔으로 성장했기에
이토록 아름답고 깊은 음색을 가질 수 있게 된 것 아닐까요?
이 시대의 명가수, 조명섭의 앞날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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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섭 #트로트 #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