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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군 강화나들길 2코스 호국돈대길
오래전부터 강화는 나라의 안전을 지켜주는 소중한 터전이자 외국의 문화가 바닷길을 통해 육지로 들고 나던 관문이었다. 남과 북의 강물이 함께 흐르는 바다를 따라 걷다 보면 외국과의 충돌에 대비하기 위해 섬을 빙 둘러 만든 돈대를 만나게 되는데 이 길이 바로 호국돈대길이다. 이 길은 몽골과의 항쟁에서부터 조선시대의 병인, 신미양요에 이르기까지 민족의 자긍심과 국난극복의 이야기 그 자체로, 강화역사관에서 시작해 길을 걸으면 인조 시절 해안 방어진지 공사를 하며 심은 400살 먹은 탱자나무 등을 만날 수 있다.
길에서 만나는 주요 전적지인 갑곶돈대(전쟁박물관), 광성보, 덕진진 등은 지난 7월부터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
코스 갑곶돈대~용진진~용당돈대~화도돈대~오두돈대~광성보~용두돈대~덕진진~ 초지진
거리 17km 소요시간 6시간
단양 소백산자락길 6코스 온달평강로맨스길
온달평강로맨스길은 보발재에서 시작해 방터, 온달산성 등을 지나 영춘면사무소까지 이르는 길이다. 코스는 비순환형으로 단양 시외버스 공용 터미널 인근 다누리센터 앞 정류장에서 보발리행 버스를 타고 출발지 근처까지 갈 수 있다.
출발지인 보발재는 고드너미재라고도 불리는데, 이곳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관광사진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굽이굽이 단풍길’의 배경지로 유명하다. 길의 후반부에 있는 온달관광지는 온달 장군과 평강 공주의 전설을 테마로 꾸민 곳. 길이 끝나는 영춘마을은 작지만, 왼쪽으로 남한강 줄기와 소백산의 절경을 함께 만끽할 수 있어 눈 호강을 하며 쉬었다 가기 좋다.
코스 고드너미재~방터~소백산화전민촌~ 온달산성~최가동~온달관광지~ 영춘면사무소
거리 약 13.8km 소요시간 4시간
제주 남원읍 머체왓숲길
한남리 머체왓숲길은 제주도에서 걷기 좋기로 너무 유명한 사려니숲길, 절물자연휴양림, 비자림에 비해 아직은 조금 덜 알려졌지만 한적한 숲 걷기를 할 수 있는 곳이다. 머체왓숲길은 머체(돌이 엉기정기 쌓이고 잡목이 우거진 곳)로 이루러진 밭(왓)을 일컫는 제주 방언에서 비롯됐다. 초원과 삼나무·편백나무 등이 어우러진 울창한 원시림을 비롯해 긴 하천인 서중천 계곡을 끼고 있는 이 길은 제주의 자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곳이다.
머체왓숲길은 정돈된 숲길이라기보다 곶자왈처럼 나무와 덩굴식물, 암석 등이 뒤섞여 있어 독특한 느낌을 준다. 마지막 구간의 서중천 습지에서부터는 왼쪽에 서중천을 끼고 내려오게 된다.
코스 방문객지원센터~돌담쉼터~느쟁이왓다리~방애흑~야생화길~ 머체왓전망대~산림욕숲길~머체왓집터~목장길~서중천숲터널~오리튼물~ 참꽃나무숲길~방문객지원센터
거리 약 6.7km 소요시간 3시간
영광 칠산갯길 300리 5코스 불갑사길
전남 영광군 칠산갯길 300리 5코스 불갑사길은 불갑사에서 시작, 불갑천을 따라 불갑저수지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불갑사를 포함해 코스 전체가 대부분 평탄해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다.
불갑사길은 불갑사 입구, 일주문에서 시작한다. 불갑사는 백제 침류왕 원년인 서기 384년에 창건한 사찰이다. 인도 간다라 지방 출신의 승려 마라난타가 백제에 불법을 전하기 위해 지은 것으로, 호남 지역 최초의 사찰로 알려져 있다. 불갑사 주변으로 꽃무릇 군락지가 있어 매년 여름과 가을 사이 많은 여행객이 이곳을 찾는다. 이 길은 총 15km, 영광불갑테마공원과 불갑저수지수변공원 등을 거친다. 가을 단풍은 물론이며, 목가적인 분위기의 시골 풍경도 만나볼 수 있다.
코스 불갑사~불갑사 관광단지~내산서원~ 박관현열사 동상~불갑저수지 수변공원
거리 15.0km 소요시간 5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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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무등산자락 무돌길 1~3코스
광주와 화순, 담양을 한 번에 아우르며 이어주는 1,000년 묵은 길이다. 예로부터 지역 주민들이 들판과
고개를 넘어 다니면서 물건을 사고팔던 흔적들이 모인 길을 지난 2010년에 둘레길로 복원했다. 총 15
코스며 전체적으로 무등산을 한 바퀴 휘감는 형태를 지니고 있다.
1~3코스는 광주 북구에 속한다. 광주 도심에서 가까워 언제 어디서나 편한 복장으로 걸을 수 있다. 모두
합쳐 7.5km라 부담도 없다. 들산재, 싸리재, 조릿대 등 이름부터 푸근한 옛길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의
병장 김덕령의 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다.
코스 (1코스) 각화중학교~시화마을길~각화순환로구름다리~각화저수지~들산재~신촌마을~석곡천~등
촌마을~(2코스) 돌담길~산길~지릿대~골짜기논길~배재마을~(3코스) 금정이주촌~덕령골 산길익호소
나무~덕령골 들길~금곡마을(서림)
거리 7.5km 소요시간 2시간 10분
제주 올레 1코스
제주 올레의 시작을 알린 길이다. 시흥초등학교에서 출발해 말미오름과 알오름에 올라 성산일출봉과
우도, 조긱보를 펼쳐놓은 듯한 들판과 바다를 한눈에 본 뒤 성산일출봉 발치를 스쳐 광치기해변으로
빠져든다.
코스 초반에 두 개의 오름을 오른다. 올레 1코스의 백미인 말미오름과 알오름이다. 기하학적인 제주 들
판과 동부 지역의 아름답고 뛰어난 경관을 볼 수 있다. 일출 시간에 맞춰 오르면 그 감동이 배가된다.
주의할 것은 비나 눈이 온 뒤에는 길이 조금 미끄러울 수 있는 점. 이후에는 오르막 없이 평탄하다. 코스
종점인 광치기해변은 빛이 흠뻑 비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아름다운 해변 중 하나로 꼽
힌다.
코스 시흥~광치기
거리 15km 소요시간 5시간
부여 성흥산 솔바람길
성흥산 솔바람길은 덕고개에서부터 시작해 가림성 사랑나무를 지나 한고개까지 걷는 길이다. 충남 부
여 남쪽 임천면에 솟아 있는 성흥산은 높이가 고작 268m지만, 주변 지형이 워낙 잔잔한 탓에 그 기개
가 제법 꼿꼿하다. 솔바람길은 이 산에 조성된 성흥산성을 더불어 걷는다. 이 산성의 본래 이름은 가림
성으로 백제 시대 도성을 지키기 위한 요충지였다고 한다.
단풍을 비롯해 가을풍경을 느끼며 걷기 좋다. 코스의 하이라이트는 성흥산의 상징 같은 사랑나무다.
400년 묵은 고즈넉한 느티나무인데 임천면과 세도면을 내려다보는 자태가 여간 멋스러운 것이 아니다.
나뭇가지의 형태가 반쪽짜리 하트 모양을 이뤄 사랑나무다. 촬영 후 좌우 반전시킨 사진을 편집으로 덧
붙이면 완전한 하트 모양을 만들 수 있다.
코스 덕고개~구교리길 합류점~가림성길 합류점~가림성 사랑나무~한고개
거리 5km 소요시간 2시간
월간산 11월호 기사입니다.
[출처] 월간 산 추천, 11월에 걷기 좋은 길 4선|작성자 더그랜드룸 정강우
첫댓글 기사가 의도한 계절은 지났지만 아무때나 다시 걷고 싶은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