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에서 퍼온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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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로 포스트시즌 등판을 눈앞에 둔 애리조나 김병현(22)에게 지역팬들의 지지가 쏟아졌다.
김병현은 애리조나 지역신문인 '애리조나 리퍼블릭'이 실시한 팬투표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올시즌 '팀의 마무리로 적격'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애리조나 리퍼블릭'이 지난 9월 28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일주일간 '애리조나의 마무리는 어떻게 운영되어야 하나'란 주제로 실시한 투표에서 60.93%가 '김병현이 전적으로 맡아야 한다'고 답했다. 25.67%는 '김병현을 비롯해 가능한 투수들을 이용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김병현을 셋업맨으로 돌리고 다른 투수에게 마무리를 맡겨야 한다'는 의견을 낸 팬은 13.40%에 불과해 애리조나 팬들은 김병현의 활약에 만족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이번 투표 참여자는 총 1418명이었다.
인터넷상으로 실시한 투표이기는 하지만 이같은 결과는 올시즌 김병현이 팀에서 확고한 위치를 굳혔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다. 이제 풀타임 메이저리그 2년차로서 책임이 무거운 마무리란 자리를 잘 해냈다는 평가인 셈이다. 최근들어 봅 브렌리 감독이 "BK에 대한 믿음에는 변함이 없다. 그가 있어 조 1위를 달리는 것이 수월했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럴만한 성적표를 갖고 있다. 올시즌 76게임에서 5승6패17세이브에 방어율 3.00. 피안타율(0.174)이 내셔널리그 구원투수중 1위고, 탈삼진(112개)은 메이저리그 전체 구원투수중 2위다. 지금까지 해 놓은 것만으로 평가를 해도 A급이다.
이제 포스트시즌 진출이 거의 확정적인 상태에서 시즌 마무리와 포스트시즌 등판을 앞둔 김병현. "시즌이 끝난 뒤 결과로 말하고 싶다"는 그를 팬들이 먼저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