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어린이집 활동으로 수호 아버님께서
참석해주셨습니다~^^
수호가 몇일 전부터 너무너무 기대를 많이 하고
있었어요~!! 산책 나가기 전 아빠에게
자신이 심은 무도 보여주고 물도 주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슬기반 아이들과 함께 아버님을 데리러 갑니다~
수호가 아빠 물뿌리개까지 두개를 딱! 챙겨서
아빠에게 딱! 전해주더라구요^^
아이들도 "아빠선생님~"하며
어린이집 텃밭의 작물들, 우리가 심은 꽃들을
알려줍니다^^
수호가 심은 무에요~! 3개나 심었어서
잊지 않고..ㅎㅎㅎㅎ 기억하고 있어요!
물뿌리개가 없는 친구들은
자연스레 바가지를 듭니다 .. ㅎㅎㅎ
아빠 선생님에게 "고기 맛있게 구워주세요 화이팅!" 외쳐주며
저희는 산책을 떠나요~^^
오늘은 슬기반 선생님이 출퇴근 길에
'아 여기 아이들이랑 오면 너무 좋겠다'하고
생각해 두었던 장소가 있었어서
아이들에게도 설명해주며 초안산길로
찾아 떠나보기로 하였어요~
아이들도 저의 간절함이 느껴졌는지
놀이터를 안가고 함께 찾아봐주겠다고 하더라구요..♡
산길로는 처음 가보는 곳이라 자더 지도를 켜고
이동하느라 산에서 사진을 많이 못찍었어요
초안산에는 가을이 오고있음을 알려주는 도토리,
밤송이들이 가득하더라구요^^
밤송이는 발로 까야한다면서 직접 까보기도 하고 밤알도
주웠어요^^
"뚝딱놀이터 가는 길이다! 여기는 나도 기억나지!",
"선생님 지도 잘 보세요 선생님만 믿고 갈게요~!!"
처음 가보는 길도 서로 믿고 의지하며
가보아요~
저희의 "어디지 어디일까" 하는 이야기들을 들으시고
지나가시는 어르신들이 길도 알려주기도 하셨어요^^
감사합니다~~~~😊
도착하였네요!^^ 꽃도 많고 억새, 핑크뮬리 등 가을에
볼 수 있는 식물들도 만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답니다!
식물들 사이에 숨어있는 요정들을 찾는 놀이도 해보고
몇일 전 이야기 해주었던 가을하늘의 특징이
생각났는지 하늘을 보며 "오늘은 가을인가봐! 구름이
별로 없어~", "하늘이 파란색이야 더 높아보인다"해요^^
사진찍을 줄 아는 지우... 포토존 발견 하자마자
여기서 찍어야한다며 포즈를 취해요 ㅎㅎㅎ
로아도 지우와 함께 찍고 싶다하여 찰칵!
식물이 많으니 곤충들도 많이 보이더라구요^^
메뚜기를 발견한 준우에요 ㅎㅎ
어딜가든 곤충 탐색이 먼저랍니다 🤣
전망대에 제가 몰래 먼저 올라가서
아이들을 부르니 우다다다 달려옵니다 ㅎㅎㅎㅎ
전망대에 올라오니 밤나무랑 키가 비슷해진 아이들이에요^^
돌아가는 길은 산길말고
아이들이 평소에 많이 다니는 길로 가보았어요~
산길도 너무 좋지만 7살 친구들이다보니
이런 익숙한 길을 다닐때
경험했던 이야기들을 많이 해주더라구요
"나는 차타고 여기 맨날 지나다녀", "저는 엄마랑 버스타면
여기에서 타고 반대편에서 내려요", "여기로 가면
신창 아파트 나오는데!" 도란도란 얘기 나누며
산책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점심을 맛있게 먹고 수호가 잔디밭으로 친구들을
불러모아요~! "밥 다먹고 잔디밭으로 와!" 하더라구요 ㅎㅎ
아빠랑 친구들이랑 같이 놀이하고 싶었대요^^
요즘 방식을 조금씩 달리 하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자주 하는 아이들이라
아빠선생님과 함께 해보기로 합니다~
몸으로 함께 놀아주시는 수호 아버님 최고..👏👏👍
아이들 의견에 맞춰주시며 미션도 바꿔주셨어요! ㅎㅎ
마지막 한 판은 아빠선생님이 내주신 '사랑해'미션입니다~
걸리지 않으려 온힘을 다해 미션을 하며 이동해요 ㅎㅎ
아빠선생님과 헤어질 시간이 되니
갑자기 포옹타임이 시작되었어요 ㅋㅋㅋ
아버님 힘 진짜 많이 쓰셨을겁니다 😅😅
푸름반 선생님도 포옹타임일까요 😏ㅎㅎ
이제 진짜 안녕~~~
아버님은 다시 일하러 가신다고 하시더라구요🥲
어렵게 시간내주신것 같아 더 감사했어요 T^T
아버님이 노력해주신만큼 수호와 아이들에게
더 좋은 추억이 되었겠죠? 😊
감사합니다 아버님~^^
첫댓글 초안산에서 주워온 밤 1개.. 노랗게 익은 밤알을 보더니 진호 입에 다 넣으려고 하길래... 다급히 엄마 선물이라며? 했더니 조금 더 떼어서 저 먼저 주고 ㅋㅋ 진호랑 사이좋게~ 나눠먹었어요ㅎㅎㅎ
우와 진호 주운 밤을 집에 갈때까지 잘 챙겼나보네요! 엄마를 생각하는 마음이 너무 예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