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사 3일째인 12.1일
캄보디아 씨엠립 국제공항에 도착하니(20:30분) 어둠이 깔려있다.
공황에서는 통상적으로 입국수속절차를 밟지만
우리는 이런절차를 생략하고 공황을 빠져 나왔다.
후에 이런 이유를 알수가 있었는데
현지 가이드 말에 의하면 한국에서 많은 경제원조를 해주고 있고
고속도로도 건설해 주어 우호증진 차원에서 생략했다 한다.
우리를 공황 밖까지 안내해준 사람은 공황직원이 아닌
정부에서 파견한 관리라고 귀뜸한다.
씨엠립 국제공항은 손바닥만하게 작았으며 열대나무와
비행기만 없다면 우리나라 시외버스터미널과 흡사하다.
공황의 운영은 프랑스항공사에서 한다고 한다.
공항에서 미니버스를 기다리는동안
아이들이 원달러를 구걸한다.
베트남에서는 보지 못한 풍경으로 이들의 삶이 팍팍하다는 것을 느낄수 있다.
우스개 소리인지는 몰라도 200달러만 주면
경찰차가 앞에서 호위하며 근사하게 목적지까지 갈수 있다고 한다.
그 만큼이나 관리들의 부패가 심하다는 말이된다.
이것을 증명하듯이 12.4일 출국하는 날
우리는 어이없는 변을 당하게 된다.
한국에서 부터 모두투어여행사의 김민주과장이 우리와 줄곳 동행했다.
씨엠립공황에서의 출국은 11:15분이고
우리는20:00시경 공황에 도착하였다.
이때 씨엠립 공황직원이 김민주과장에게 다가와 대기실 안으로
들여보내 줄테니 한 사람에 25달러씩 내라고 했다.
과장은 500달러를 건네주었는데 깜깜 소식인지라
뇌물먹은 사람에게 따졌더니 그런일 없다고 시침 띠어서
말도 안통하는 상황에서 서로 옥신각신 하였다.
결국 모두투어 김민주 과장은 500달러만 잃어버리게 되었다.
우리를 위해 애쓴다고 한것이 끝내 공황직원에게 사기를 당할줄이야 ..
캄보디아의 평균월급이 50달러라고 하니
이 도둑넘들은 5백달러를 동료들과 나눠 가져도 한 동안은 생활이 풍요로울것 같다.
북한도 예외일수는 없지만 나라가 가난할수록 부패가 심하며
캄보디아 공황직원들의 부정부패가 극에 달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우리와 동행한 모두투어의 김민주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