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에서 우연찮게 알게된 일본 분이 계세요
단기여행비자로 6개월간 한국에 오셔서 어학공부 중이십니다
딱히 한국이 좋아서 보다는 40중반 이신데 뭔가 새롭게 인생 설계하고 싶다 하시더군요 ..
야구 무척 좋아하시고 ...집이 사이타마 이신것과 젊은시절 세이부의 황금 시기를
같이 하셨기에 그냥 세이부 팬이라고 하시더군요 ...
와타나베 감독과 동갑이시라니까 저에게는 상당한 형님뻘 되시네요 ...
우리 히어로즈 에 다카스 신고 선수가 입단 한것도 있고 해서
"꼭 한국 프로야구가 보고 싶다 하시더군요 "
지난 토요일 6월 29일 LG트윈스와 우리 히어로즈의 목동 경기를 같이 보러 갔습니다

날씨도 비가 조금씩 오긴 했지만 지붕이 있는 곳에 서 관람 한 관계로 옷이 졌지도 않았고
경기 초반에는 우리 마일영 투수와 엘지 의 루키 정찬 헌 투수간에 4회까지 피말리는 투수전이 전개됬구요
우리 브룸바의 투런 홈런과 바로 반격들어간 엘지 최동수 선수의 솔로홈런
야구 보러가서 홈런 두방 나오는 시합 보면 가슴이 시원 하잖습니까^^
비록 결과는 엘지의 3-6 패배로끝났지만 양팀 선수 모두 최선을 다한 재미잇는 시합이었습니다

목동 구장의 마스코트 히어로즈의 "턱돌이 "군입니다 ...
이 캐릭터는 원정팬들에게도 친절한 서비스를 배푸는것으로 유명하고
그라운드에서 선수들과 장난도 치고
여하튼 관객들이 지루 해지지 않도록 각종 퍼포먼스를 준배해 줘서
이제 전국의 야구 팬들 사이에선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 입니다
실제 광주 출신의 전직 야구 선수분이 저 안에계신 다는데
비록 야구선수로서 는 소명을 다하지 못하더라도
우리나라 야구 발전을 위해서 일한다는 내용의 인터부도 얼마전 해주시고
MBC에서 그에 관한 짧은 다큐멘터리 물도 곧 방영해 주신 다네요
목동 구장의 가장 큰 매력은
이렇게 팀을 떠나 야구 하나로 원정 팬과 홈팬 모두 평화롭게 지낼수 있다는것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승부를떠나서 정말 재미잇는 게임을 보고 싶은것이 야구팬의 바람입니다

LG치어리더와 응원 단장 님
참 서글 서글하고 미녀 분이시더군요
롯데 경기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응원문화
질서 정연하고 차분한 응원문화
정말 제가 롯데식의 야구 말고도
다른 팀의응원문화와 타팀을 좋아하는 분들이 이렇게 계시다는것을
까맣게 잊고 잇지않았나 반성 되더군요 ...
엘지 팬들이 야구를 즐길 줄 안다는 생각 이 들렀습니다
얼마전 글을 통해서 너무 롯데의 인기만을 강조하여
종철님 이하 다른 팀 팬님들 심기를 불편 하게 햇던것 사과드립니다
같이 갔던 일본 분에게도 설명을 이렇게 드렸습니다
"한국에는 8개의 팀이있다.. 그중 3팀은 서울 연고 팀이고 5개팀은 지방 광역시
의 팀인데 물론 부산의 롯데가 가장 팬의수가 많은 건 사실이다
그건 부산이 일본과가까워 일찍부터 일본야구등 선진야구 를 접해온것
식민지시절부터 고교 야구가 정착된 것 항구도시의기질등 의 이유다 ..
그리고 수도 서울의 레전드 구단은 당연 엘지다
엘지는 1982년 프로야구 출범시에 서울유일의 연고구단으로 출발했고
당시에는정부가 야구 인기를위해서 MBC방송이 운영케한 팀이다
당대의 최고선수가 뛰었으나 거인처럼 좋은 성적을 내지못했다
1990년에 민간기업에 넘어갔고 그해 우승후 지금까지 2번 우승했다..
오래된 야구팬들 부터 진정한 서울 야구 팬이람 엘지 응원한다
참고로 두산은 대전 연고팀이 옮겨온거고 히어로즈는 흥행을 위해 어쩔수 없이 서울 팀이 된것이다 ..."
라고 알려드렸습니다

1-6으로 허무하게 히어로즈에 지는가 싶었던 게임은 9회초 1사이후
엘지 하위타선의 맹추격으로 불씨가 살아났습니다
박경수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가고 대타 정의윤이 다ㅣ시 1점을 보태
3-6으로 맹추격
엘지팬들 열과 성을 다해서 응원을 내보냈습니다
저도 무심결에 입에서
"이겨라 엘지 무적 엘지"
하는 응원이 나와 버리던 것입니다
이전에 종철님께서 지바 롯데 팬들의 이야기에 관해서
언급 하셨던것이 생각 나더군요
구로키가 팀 최다 연패인 18연패를끊지 못했어도 그를 연호 하고 진정으로 팀을 사랑 해주던 관중들이 잇었다구요
비록 성적이 나쁘지만 꾸준히 이 팀을 사랑 해주고 선수들을 격려 해주던 엘지 팬들의 모습에서
진정한 프로야구 팬의 모습이 무엇인가 알게 됩니다
이번 올스타 게임 인터넷 투표에서 동군 올스타 전원이 부산 롯데 선수로 도배 됬다고 합니다...
아무리 인터넷이고 제가 롯데 팬이라 하더라도 두산 삼성 SK선수들은 손가락빨고 잇었습니까 ?
한번씩 저도 모르게 느끼는 부산 롯데팬들의 승부 지상주의나 우악스러움
타팀에 대한 배려 없는모습
저는 그런 부류는 아니라고 최소한 생각 했습니다만
이 시점에서 저도 그들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는점을 반성하고 싶습니다 ....
경기가 끝나고 저는 일본분과 다카스 신고선수를 보러 갔습니다
저희말고도 젊은 일본 유학생 두명이 다카스 선수를 기다리고 있더군요
선수단이 출입 컴컴한 3루측 쪽문 밖에서 30여분 기다려
다카스 선수를 만날수 있었습니다
사진을 찍으려 생각 했으나
선수가 무척 피곤해 보였고 그날 스스로 는 첫세이브를 염두에두고
7회초부터 불펜에서 열심히 실전투구 연습 했는데 등판하지못해 초조해 하는 모습이 역력 했습니다
다른 유학생은 사인볼 만 받고 횡 가버렸으나 저는 선수에게 한마디 드렸습니다
"하지메 마시테 (첨 뵙겟습니다..
다카스 선수가 편안한 눈빛으로 "도우모 (고마워요 ) "
대화가 그게 전부였습니다만 저는 다카스 선수의 의중을 눈치채고 뒤돌아섯씁니다
어차피 다음에 좀 한국에서 적응 되신후에 정식으로 인사드려야지하고 생각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다카츠 선수는 대망의 한국에서의 첫세이브를 올리셨습니다
100- 130 대를 오가는 변화무쌍한 싱커와 슬라이더는
벌써부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일본 미국 한국 3국 프로야구에서 세이브를 올린 첫 투수로 기록 되고요
4-1 우리히어로즈의 승리 였습니다
그러나 엘지는 목동원정 3연패라는 아쉬운 결과를 받았습니다 ...
그러나 성적 과 관계없이 열성으로 다하는 엘지 팬 여러분들
내년에는 필시 좋은 결과 얻을수 잇을 겁니다
무적 LG 파이팅
첫댓글 재미있게 잘읽었습니다..잠실구장에서 엘쥐를 응원하던때가 생각나는군요..치어리더들이 아주 이뻤던 기억이...같은 여자가 봐도 후덜덜~~근데 정말로 요즘에 턱돌이가 인기인가요??인기짱이라던데..명랑히어로??인가하는 프로그램에서도 상받구~~~
턱돌이가 26이라더라구요 군산상고 에서 선수생활하다가 부상으로 ....정말로 야구에 대한 열정이 느껴지더라구요 얼굴봤는데 귀엽게 생겼어요 ...고딩인줄 알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