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신불산 에베로리지 / 아리랑리지
산행일 : 2020. 03. 08. (일)
산행구간 : 장제골-금강폭포-에베로릿지-신불능선-아리랑릿지-장제골
산행거리 : 7.34 km
산행시간 : 5-40 (0910-1450, 운동4-20 휴식 1-20)
날씨 : 맑고 포근함, 시계 보통
특징
릿지 등반이란 바위능선을 타고 오르는 것을 말하는데 에베로릿지는 신불산과 영축산 능선사이에 동쪽으로 급경사를
이루며 뻗어 내린 암릉으로 히말라야원정 산행팀이 에베레스트 산과 로체 산 출범기념으로 2000년도에 개척한 코스로
산의 앞 글자를 따 붙여진 이름이다. 왼편으로 금강폭포가 있는 금강골, 우측으로는 우측에 아리랑릿지 좌측에 쓰리랑
릿지가 있는데 이곳은 깎아지른 바위능선으로 이루어진 암릉으로 위험구간마다 로프가 설치되어 있거나 우회로가 있어
비교적 안전하며 아슬아슬한 구간을 지날 때마다 짜릿한 스릴감과 함께 주변의 경관을 즐길 수 있다.
산행일지
0800 부산시청앞 출발
0910 장제골 입구
0933 영축산 신불산 장제마을 이정표
0940 작은폭포
1000 금강폭포 갈림길
1010 금강폭포
1028 제2봉아래 갈라진 바위
1140 탈레이릿지 갈림길
1145~1215 점심 (전망바위)
1219 아리랑릿지 갈림길(출입금지 안내판)
1225 영축산~신불산 능선 (신불재1.5k 영축산0.7k 신불산2.2k)
1240 이정표 (신불재0.75k 영축산1.4k)
1247 아리랑릿지 갈림길
1255~1350 아리랑릿지
1440 사격장입구 철문
1450 장제골 도착-산행종료
- 신불산 에베로릿지, 아리랑릿지 개념도 -
아지랑이 피어오른 봄기운이 완연한 포근한 날씨에 등산객들로 한창 붐비는 계절이건만 코로나19 바이러스 영향으로
산행버스 하나 보이지 않는다. 시원스럽게 뻥 뚫린 도로를 질주하며 출발 1시간여 만에 울주군 삼남면 가천마을에 들어
서자 공사중인 함양~울산고속도로 신불산 터널작업장을 비롯한 심천저수지 주변은 6년 전 이곳을 찾았던 모습과는
너무 다른 모습이다.
0910분 에베로릿지 들머리인 울산-함양간고속도로가 지나는 신불산터널 공사장인 장제마을 장제골 입구 모습.
신불산터널공사장 입구에 위치한 영남알프스 둘레길(1코스)이 지나는 장제마을 금강골 입구에 도착하며 산행이
시작된다.
0918분 군부대사격장 출입금지경고판.
농장으로 이어지는 시멘포장도로와 오솔길을 지나 군부대사격장 출입금지경고판과 철조망이 쳐진 군부대사격장 옆길
따라 멀리 영축산과 금강골을 바라보며 산행출발 20여분 만에 영축산/신불산갈림길에 도달한다.
0930분 영축산/신불산 갈림길에 설치된 이정표지판 0940분 작은 폭포
이곳에서 우측 신불산방향은 아리랑릿지로 이어지는 하산 길이기에 직진하며 금강폭포로 향한다. 5분후 금강골
계곡에 있는 작은 폭포를 지나 가파른 능선사면 길에 들어서자 왼편으로 사격장 너머 삼남면 일대와 2020년 개통
예정인 울산-함양간 고속도로, 멀리 미세먼지로 문수산과 남양산이 형태만 보이며 전방으로 영축산과 금강계곡이
가까이 다가온다.
1000분 금강폭포갈림길에서 바라 본 금강골과 금강폭포.
돌무더기 너덜지대를 지나고 작은 계곡을 건너자마자 에베로릿지 갈림길에 도착한다. 천애의 절벽을 이루며 위엄을
자랑하는 제1봉, 태고의 깊은 계곡에 묻혔다가 수줍은 듯 속살을 드러낸 웅장한 자태의 금강폭포, 배내오재 가운데
가장 험하다는 깊고 깊은 금강골의 자태가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를 그려준다. 이곳에서 에베로릿지 1봉으로 오르는
직진방향를 피해 왼쪽으로 향하며 5분후 금강폭포에 도달하자 수 십미터 높이에서 암벽을 타고 떨어지는 거대한 물
줄기가 위엄을 보여준다.
1010분 금강폭포
6년 전, 에베로릿지 산행 때는 조금전 갈림길로 다시 회귀한 후 에베로릿지 제1봉으로 올랐는데 이번에는 폭포
우측 급경사 돌무더기 너덜지대로 오르며 10분후 폭포상류 갈림길에서 탈레이릿지로 이어지는 왼쪽 등산로를
피해 우측으로 향하며 5분후 직벽에 설치된 로프에 의지하며 칼날처럼 날카로운 암릉에 올라서자 두 쪽으로
쪼개져있는 거대한 바위위에 뿌리내린 소나무가 신비롭게 다가온다. 이곳은 에베로릿지 1봉을 지나 2봉으로
이어지는 중간지점이라 할 수 있다.
1030분 두쪽으로 쪼개진 바위암릉
1030분 금강폭포에서 쪼개진 바위로 올라오는 산우들의 모습이 보인다.
1037분 지나온 쪼개진 바위와 에베로릿지
직벽에 가까운 절벽으로 이루어진 에베로릿지 구간
직벽에 가까운 암벽과 바위능선으로 에베로릿지가 이어지지만 위험지역에는 우회로가 있어 별다른 위험은 없다.
로프에 의지하거나 맨손으로 암벽을 오를 때마다 짜릿한 스릴과 쾌감이 느껴지며 사방으로 확 트인 조망은 한층
산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1045분 신불산에서 영축산 능선사이에서 동쪽으로 급경사를 이루며 뻗어내린 아리랑릿지(우)와 쓰리랑릿지(중앙) 모습.
1052분 깎아지른 절벽으로 이루어진 에베로릿지 암릉
신불능선에서 급경사를 이루며 금강계곡으로 뻗어 내린 암릉으로 이루어진 아리랑릿지와 그 왼편으로 쓰리랑릿지,
사격장으로 이어지는 금강골 너머로 울산-함양간 고속도로와 삼남면 일대가 훤히 보인다.
1140분 갈림길에서 바라 본 탈레이릿지. 탈레이릿지는 금강폭포에서 왼편 암릉따라 이곳으로 연결된다.
1140분 에베로릿지 끝지점에 위치한 조망이 뛰어난 전망바위 (저곳에서 점심을 다 함께 함)
금강폭포에서 1-30분만에 탈레이릿지(에베로릿지 왼쪽 암릉)갈림지점을 지나며 5분후 영축산이 정면으로 보이는
전망바위에서 다함께 점심을 즐긴다.
1147분 조망바위에서 바라 본 영축산
1148분 전망바위에서 바라 본 아리랑릿지(우측)와 아리랑릿지 바로 왼편에 있는 쓰리랑릿지 모습
1148분 지나온 에베로릿지 2봉 뒤로 군부대사격장, 울주군 삼남면과 공사중인 울산~함양간 고속도로가 보인다.
4분후 군부대사격장인근 출입금지 안내판이 서있는 아리랑릿지 갈림길에 도착한다.
1220분 쓰리랑릿지 갈림길에 있는 출입금지 안내판.
쓰리랑릿지로 이어지는 우측길을 피해 직진하며 5분후 영축산0.7k 신불재1.5k 이정표가 서있는 영축산과 신불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상에 도착한다.
1225분 영축산~신불산 능선에 올라서면 만나면 신불평원 단조성안내문과 이정표지판
능선에 올라서자 광활한 신불평원이 펼쳐지며 왼편으로 영축산에서 함박산, 시살등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보이며
우측멀리 신불산과 광활한 억새평원상의 능선길이 보인다.
1230분 영축산-함박산-시살등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보인다.
신불재로 가는 도중 간월산, 간월재, 신불산, 영축산으로 이어지는 광활하게 펼처지는 산불평원의 억새밭이 장관을
이루며 우측으로 아리랑릿지와 쓰리랑릿지 가천리가 보인다.
1240분 신불평원으로 이어지는 평안한 능선 길. 우측 암봉 끝 지점에 아리랑릿지 갈림길이 있다.
우측으로 깎아지는 절벽으로 이루어진 억새단지를 끼고 이어지는 등산로는 평탄하고 평안한 길로 이어진다.
배내골 너머로 멀리 1,000m가 넘는 고봉들로 이루어진 천황산.재약산,능동산 등등 영남알프스의 장쾌한 모습과
함께 가지산, 운문산도 희미하게 보인다.
1243분 우측은 수직 절벽이며 절벽구간 끝 지점에서 아리랑릿지와 쓰리랑릿지로 이어진다.
전방으로 신불산, 좌측으로 단조성터와 신불평원, 우측으로 아리랑릿지와 쓰리랑릿지, 금강계곡과 삼남면 일대를
보면서 잘 닦아진 평탄한 능선 길 따라 20분후 일반등산로가 아닌 위험한 등산로를 알려주는 안내판이 있는 갈림길
에서 우측으로 향하며 곧바로 아리랑릿지로 하산하는 절벽 끝에 도달한다.
1247분 신불평원과 아리랑릿지 방향 갈림지점에 있는 험로안내판
급경사 숲길을 내려서며 5분후 계곡에 들어서자 마치 두 마리 용이 신불산을 향하여 승천하는 듯한 형상처럼 톱날처럼
솟아있는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암릉이 한 눈에 펼쳐진다.
1305분 아리랑릿지와 쓰리랑릿지 갈림지점에 있는 암봉.
좌측은 아리랑릿지 우측은 쓰리랑릿지로 불리는데 쓰리랑릿지는 경주 만도산악회에서 아리랑릿지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7개봉을 연결 개척한 코스로 원래 만도릿지라고 하였으나 맞은편 아리랑릿지를 고려해 쓰리랑릿지로 이름을
수정하였다한다.
1232분 아리랑릿지에서 바라 본 쓰리랑릿지 모습. 뒷편으로 신불평원 능선이 보인다.
아리랑릿지구간에 있는 암릉
암릉으로 이어지는 아리랑릿지 전경
암릉으로 이어지는 아리랑릿지
아리랑릿지에 있는 송곳처럼 우뚝 솟아있는 돌기둥.
계곡 갈림길에서 왼편으로 내려서며 본격적인 아리랑릿지 산행이 시작된다. 천상의 수석전시장을 방불케 하는
기암들을 보면서 맨손으로 절벽을 오르거나, 위험스런 바위를 건너뛰며 느껴보는 스릴과 바위 꼭지점에서 섰을
때 느껴보는 쾌감은 직접 올라본 그들만이 느낄 수 있는 권리가 아닌가 싶다. 우뚝 솟은 바위 꼭대기를 오르내리며
위험구간은 우회하며 이어지는 릿지구간은 1시간여 이어지며 암릉 어디서나 마음껏 즐길 수 조망은 다소 힘든
산행이지만 마음의 즐거움과 활력을 샘솟게 하여준다.
1353분 아리랑릿지 끝 지점.
릿지구간이 끝나자 산사면 따라 두텁게 쌓인 낙엽길이 급경사를 이루며 지루하게 이어진다.
1440분 다시 회귀하는 군부대사격장 입구
40분후 산행시작 때 지났던 철조망이 쳐진 군부대사격장 옆길에 도달하며 곧이어 사격장입구와 농장을 지나
장제골 입구에 원점회귀하며 오늘의 산행을 마친다.
신불평원을 지날 때마다 유독 눈에 띄며 언제가 가보고 싶었던 아리랑릿지와 쓰리랑릿지 구간을 오늘 무사히
산행할 수 있었다는 것에 보람을 가져보며 무사히 산행을 마친 함께한 모든 산님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
2020. 3. 8 일
이 찬 수
신불평원에서 아리랑릿지를 배경삼아 인증샷을 남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