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패치로, 유리처럼 심심하면 터지는 명 공략을 한 번 써보려 합니다.
사실, 명은 예전부터 너무 세서 잠이 오기로 유명했고, 그래서 딱히 공략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동아시아 패치 겸해서 공략을 써보려 합니다.
목표는 적당히 크면서 천명 개혁을 빠르게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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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명의 시작 상황입니다. 80k가 넘는 무시무시한 물량을 가진데 비해, 시작 인력은 고작 13000. 인력을 잘 관리하거나 용병을 활용해야 강력함을 재대로 써먹을 수 있습니다.
본 공략에서는 용병을 쓰지 않지만, 수틀린다 싶으면 용병 펑펑 쓰세요. 명은 그렇게 막나가도 수급이 됩니다.
시작하면 윗쪽에서 8k를 빼서, 광둥 14k와 함께 동남아 지역 주변에 배치합니다. 아직 초반이라 합치면 보급한계에 걸리니 분산시켜 배치하세요. 나머지 병력은 전부 오이라트 국경선으로 보내되, 되도록 13k 이상 뭉치지 않게 해주세요. 보급한계로 갈리는 인력이 무진장 아픕니다.
그리고 외교관은 호르친에게 스파이 + 관계개선을 보냅니다. 스파이는 20 차는대로 베이징 윗쪽 땅에 바로 클레임을 박고 회수, 관계개선은 꾸준히 유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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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은 계층효과부터 다 받습니다. 주의점으로는 불만도 조언가를 나중에 눌러서 영향력 60% 이상일때 받아야 25% 할인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천자 제국은 능력주의를 사용하는데, 현 시점에서 조언자의 능력주의 증가량이 반토막으로 너프를 먹어서 최소 3/3/2 조언가를 써야 유지가 되고, 조칙까지 써야해서 3/3/3 조언가가 반쯤 강제됩니다.
그리고 왜 불만도 조언가를 시작부터 쓰냐? 이것도 이번에 동남아 지역 문화권이 중국에서 떨어져나갔기 때문입니다... 종교도 다르고 문화권도 달라서, 불만도 조언가를 안쓰면 묘/이의 반란을 지겹게 보게 됩니다. 초반에는 이것도 엄청 부담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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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첫 조칙은 인구조사 실시를 눌러줍니다. 명은 건물 효율이 매우 좋기 때문에, 초반에 돈을 벌어 빨리 건물을 지을수록 스노우볼이 크게 굴러갑니다.
다만 현 시점에서 능력주의 상승은 매우 느리니, 쿨 될때마다 돌리면 안 됩니다. 능력주의 수치는 조언가 비용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너무 낮추면 안 쓰느니만 못한 결과를 가져옵니다.
그리고 조공국 관리도 잊으시면 안 되는데, 가능한 국가들에게는 군사포인트를 받고, 작아서 포인트를 못 바치는 국가들에게는 인력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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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국왕/후계 모두 장군으로 세웁니다. 어차피 능력치가 망했고, 국왕은 오이라트 공격하면 자동으로 장군이 되니까요.
그나저나 계층 장군 잘 나왔네요.. 사실 이 공략법에선 장군 스탯은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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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라트 국경에 병력이 도착하면, 바로 선전포고를 날립니다. 이 시점 오이라트는 보통 위구르와 동맹을 맺는데, 만약 호르친이 동맹이면 호르친쪽으로 병력 일부를 돌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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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할 점으로, 오이라트와의 전쟁에서 정면 충돌은 최대한 피해야 합니다. 위 스샷처럼 가는 길을 모두 막으며 카펫 공성을 시전하세요. 아직 몽골 독립열망이 관리가 덜 된 상황이라 오이라트 군대는 강제로 우회를 선택하게 됩니다. 차근차근 길을 막으면서 전진하고, 동맹국인 위구르와는 화이트피스 ~ 배상금으로 협정을 맺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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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사항을 하나 더 말하자면, 일단 오이라트 지역을 다 먹을때까지 몽골 지역은 방치합니다. 아까 말했듯 몽골은 독립열망이 정리되지 않아서 직접 참여는 안 하지만, 자기 지역 점령당한거 복구는 하니까요.
오이라트 지역을 다 먹었다면, 두가지 선택지가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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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는 일단 돈 뜯고 동맹 끊고 2차전을 준비하는 것. 저 윗쪽 프로빈스는 어떻게 협정하건 먹는게 좋은데, 그 이유는 차가타이에게 조공국 명분을 날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번째 방법은 바로 조공국을 만드는 것인데, 이 경우 몽골 수도까지 공략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카펫 공성을 하되, 상대가 몽골 독립열망 관리에 성공했으면 상당히 빡빡해지니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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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라트와 전쟁이 끝나는대로, 클레임을 박아뒀던 호르친 땅에 전쟁위협을 겁니다. 국력 차이가 워낙 심각해서, 어지간하면 받아주니 맛있게 먹으면 됩니다.
이 지역은 명의 베이징 주 지역이며, 초원이기 때문에 받아두면 꽤 쏠쏠하거든요. 이후 호르친은 관계개선을 끝내고, 독립보장+영향력 행사면 불 붙던게 두려움으로 바뀌면서 조공국이 가능해집니다.
저거로 안되면 선물까지 넣어주면 됩니다. 년 1포씩 주신다는데, 고작 몇십 두캇쯤은 줄 수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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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제, 명의 진짜 전쟁을 해야합니다. 바로 계층 전쟁.. 방금 보전한 인력이 여기서 다 갈려나갑니다.
귀족(친왕) 계층이 점령하고 있는 땅이 터무니없이 많아서, 이걸 정리하지 않으면 명은 제 성능을 낼 수가 없습니다. 한번에 다 정리할 수는 없어도, 최대한 정리해둬야 이후 진행이 편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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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40%대에서 적당히 큰거 하나 먹여서 30%대까지 낮추고, 계층 상호효과로 인력을 받아낸 다음부터 강제로 뜯어갑니다.
주의할 점으로는, 충성도 30% 이하일 경우 발동하는 이벤트가 지옥같으니 빨리 회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망할 이벤트때문에 회수 안하다가 충성도 관리 실패하면 치명타를 입을 위험이 있어요.
그 이벤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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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지 1. 모든 귀족 땅 자치도 +33%
이거 선택하면 이후에 회수해도 자치도 80%입니다.(25+3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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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지 2. 귀족 반란
숫자만 봐도 감이 오시겠지만, 인력 출혈이 적지 않습니다.
이 이벤트 뜨면 그냥 로드하는걸 권장하고, 세로를 쓰기 싫다면 2번 선택해서 때려잡으세요. 1번을 선택하는 순간 수입이 월 10두캇은 날아갑니다.
아무튼, 명 입장에서는 어지간한 국가 재앙만큼 거슬리는 이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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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무역 중심지에 박혀있는 귀족 계층은 상인(상방)으로 바꿔줍니다. 처음에 상인 줄 땅이 없는 원인도 귀족 때문이거든요.
중국은 이 항저우처럼 인력이 매우 낮은 곳이 많으니, 이런 곳을 우선해서 땅을 뺏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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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꾸준히 땅을 뜯다보면, 인력이 순식간에 고갈됩니다. 한 번에 다 뜯었으면 하겠지만 참으세요. 1456년에는 전쟁을 해야하기 때문에, 쉬는 시간을 준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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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로 계층을 정리한 상태. 성직자(세족)는 틈틈히 40%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선에서만 땅을 뜯어주세요.
가능하면 오(wu)쪽에 있는 shaoxin 프로빈스를 먼저 뺏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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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쿨이 다 지나고, 1456년이 오면 다시 전쟁을 준비합니다. 이번에는 오이라트 본진이 아니라, 동쪽의 적 동맹과 몽골부터 노립니다.
이유는 1.승점을 많이 채워둬야 하고, 2.동맹들을 빨리 빼는게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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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호르친, 우데게는 대충 평협합니다. 땅 뜯지 말고, 돈이나 동맹 정도만 건드리세요.
명은 어차피 중국 땅만으로 주 개수를 초과한 상태라, 일반적으로는 한참동안 타 지역을 먹어봐야 포인트 낭비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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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1458년이 오면, 첫 시대효과가 열립니다. 바로 속국이전을 찍어줍니다.
첫 전쟁때 오이라트를 조공국으로 하지 않은 이유로, 이 시대효과를 찍으면 몽골 속국이전이 가능해집니다.
몽골은 캐리어로 쓰기 나쁘지 않은 성능이며, 베이징 무역력을 빼가는 악질이라 살려두기보다 후일 합병을 노리는 것이 좋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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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는 동안 포인트가 쌓이면, 관료 확충 조칙을 키고 르네상스 수용을 준비합니다. 권장 기술레벨은 행정/외교/군사 순서로 4/4/6. 국왕이 빨리 죽어서 여유가 있다면 5/4/6을 찍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늦게 수용할수록 손실이 커지니, 적어도 20%를 넘지 않도록 준비하는게 좋아요.
상인 계층효과를 사용 안했다면, 충성도를 60 이상 맞추고 오쪽 세족이 소유하던 종이 프로빈스에 개발을 하면 됩니다.
추천 지역은 위에서 땅을 뺏을때 언급했던 shaoxin 프로빈스로, 개발도 14, 종이, 농지 프로빈스인데다 주변 개발도가 매우 높아서 좋은 개발효율+시대관 수용 속도에 큰 이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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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라트와 전쟁이 끝나면, 바로 차가타이와의 전쟁을을 준비합니다. 동맹이 누구냐에 따라 달라지는데, 이 전쟁은 조금 무리해서라도 진행하는게 좋습니다.
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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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 차는대로 차가타이가 속국인 야르칸드를 합병하기 때문이죠!
야르칸드 산지 요새가 수도니, 그곳을 최대한 빨리 공성해서 먹어야 합니다. 점령 후에는 인도쪽 적 동맹을 정리하고, 유목민 동맹은 나중에 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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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전쟁에서 이기면 속국 이전을 하면서, 주 개수를 맞추기 위해 땅 하나를 추가로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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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친과 마찬가지로, 오이라트도 관계 개선을 하고 열강/선물등 관계도 작업을 해주면 조공국 생성이 가능해집니다.
그리고 오이라트의 저 프로빈스는 역할을 다 했으니 조공국 아무에게나 떠넘깁니다. 수입도 없고 반군때문에 관리하기만 귀찮아져요.
진행하는 동안 남는 돈으로 틈틈히 건물을 지어주세요. 명은 조세/생산 건물 효율이 엄청나게 좋습니다. 조세는 시작부터 월 0.4두캇 수입을 주는 지역이 있을 정도고, 생산은 0.6두캇 주는 곳도 있어요.
첫댓글 크으 대륙의 천자 따미잉
생각해보니 명찢는 공략은 많은데 명으로 버티는 공략은 별로 없었네요
아무래도 너무 세서 손이 잘 안 가니까요;
이걸로 확장을 시도할 수 있다니 wc 전용 문명 하나 나오나요~
WC까지 하려면 할 수는 있을거 같은데 귀찮아서 중간쯤에 멈출 것 같습니다.
현재 명 WC 난이도는 상당히 쉬운편으로 보여요.
명나라는 공략이 필요없는 초 거대강국이라 공략이 없었다는게 함정
둘째줄에도 썼던 내용이지만 팩트라는 것..
지금도 재앙만 조심하면 현탐만 올 뿐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