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enorah—“lamp stand” in Hebrew—has been the pre-eminent symbol of Jews and Judaism for millennia. It is the oldest continuously used religious symbol in Western civilization. Yet at this time of year, many people—Jews and non-Jews alike—find themselves puzzled about it. Why is there a nine-branched menorah for Hanukkah (which begins this year on the evening of Dec. 24) rather than the more familiar seven-branched one, as in the seal of the State of Israel?
히브리어로 “등잔”을 의미하는 메노라는 수천년동안 유대인과 유대교를 상징해왔다. 서구 문명에서 지금까지 이어진 종교 기호 중에서는 가장 오래된 기호일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유대인과 비유대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은 메노라에 대해 어려워하고 있다. 왜 하누카(하누카는 유대인의 명절 중 하나. 올해의 하누카는 양력 기준 12월 24일이다)의 메노라는 이스라엘의 국장에 있는 가지가 7개인 메노라와 달리 가지가 9개일까?
Since biblical times, the seven-branched menorah has symbolized Judaism. It first appears in Exodus, as a lighting fixture within the Tabernacle, a sort of portable temple used by the Israelites during their desert wanderings. The menorah is described in Exodus in minute detail, based on a heavenly prototype.
성경 이래로, 유대교를 상징하는 것은 일곱 가지의 메노라였다. 메노라가 처음으로 등장한 시기는 유대인이 이집트에서 탈출했던 때로, 사막을 유랑하던 유대인들이 만든 이동형 예배당인 장막(帳幕)에서 빛을 비추는 용도로 사용되었다. 이 시기의 메노라는 천국의 원형을 간단히 묘사할 수 있는 장치였을 것이다.
For many Jews in antiquity, the menorah’s seven branches represented the five visible planets, plus the sun and the moon, and its rounded branches suggested their trajectories across the heavens. One ancient Jewish thinker, Philo of Alexandria, compared the “harmony” of the menorah’s branches to “an instrument of music, truly divine.” Others noted that seven is a key number in Judaism—one need only mention the biblically ordained week.
고대 유대인들은 메노라에 있는 일곱 개의 가지가 눈으로 볼 수 있는 행성 5개, 태양, 그리고 달을 상징했다. 그리고 가지가 둥근 이유는 천국을 가기 위한 그들의 여정을 묘사한 것이었다. 고대 유대인 철학자 알렉산드리아의 필론은 메노라 가지의 “조화”를 “매우 신성한, 악기”에 비교했다. 어떤 이는 7이 성경에서 정한 한 주의 길이라는 점을 들어, 7개의 가지 또한 유대인이 신성시 여기는 숫자 7에서 나온 것이 아닐까하고 언급했다.
So the seven-branched menorah evolved into the most important “branding” icon of Judaism. It was stamped on coins, engraved on tombs and inscribed on sundials, jewelry and synagogue furnishings. The Romans considered the menorah so recognizable a Jewish symbol that they depicted it on the Arch of Titus in Rome to illustrate the spoils that they had carried away after conquering Jerusalem in A.D. 70.
그렇게 일곱 가지의 메노라는 유대교를 상징하는 가장 중요한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무덤에서 발굴된 동전에도 메노라가 새겨져 있었고, 또한 해시계, 보석류, 회당의 가구에도 메노라를 새기기도 했다. 로마 제국은 메노라를 유대인의 두드러진 상징으로 보아서 기원후 70년 유대인을 정복하고 새운 티투스 개선문에 전리품으로 메노라를 들고 가는 모습을 묘사하였다.
So why nine branches for the observance of Hanukkah? The holiday’s menorahs come in all shapes and sizes and may be lighted with either olive oil or wax candles (both of which burn pure flames). The defining characteristic of a Hanukkah menorah is eight lights in a row, with a ninth lamp off to the side or above, separated from the other eight. The ninth lamp is called a shamash, a “servator,” and it symbolically differentiates the eight holy flames from other, mundane light sources. It is usually used to light the other eight.
그렇다면 왜 하누카에는 9가지 메노라를 쓰는 걸까? 하누카의 메노라엔 다양한 형태와 크기가 있었을 것이고, 여기에 올리브유나 밀랍 양초(모두 순수한 화염을 내는 물질이다.)로 불을 붙였을 것이다. 하누카 메노라는 가로로 8개의 촛대를 세우고, 이후 옆쪽이나 위에 9번째 촛대를 두되, 다른 8개의 촛대와는 구별지어 두는 것이 특징이다. 이 9번째 촛대는 사마시라고 하는데, 이는 종을 의미한다. 다른 8개의 촛대와 달리 이는 신성한 불을 상징하며, 불을 붙이지 않는다.
Each night of Hanukkah, an additional lamp is lighted—one the first night, two the second and so on until all eight are ablaze on the holiday’s final night. The eight (plus one) lamps of the Hanukkah menorah represent a tradition that dates all the way back to the earliest history of this minor, albeit richly symbolic, Jewish festival.
하누카 때에는 밤마다 촛대에 불을 붙인다. 첫날에 한 개, 두 번째 날에 한 개, 세번째째 날에 한 개 씩 붙이는 식이다. 그리고 하누카의 마지막 날 밤 8번째 촛대에 불이 붙게 된다. 하누카 메노라의 여덟 등불은 이 소소하지만 상징적인 유대인 축제일을 오랜 역사 속을 들여다 봐야한다.
The first-century Jewish historian Josephus called Hanukkah the “Festival of Lights.” It commemorates the rededication of the Temple in Jerusalem during a Jewish rebellion led by the Maccabees against the Seleucid Greeks in 164 B.C. The Temple, the holiest site in the world for Jews, was restored and the seven-branched menorah lighted. This event occurred on the winter solstice, in late December—making the lighting of festive lamps a natural way to celebrate the shortest day of the year.
1세기의 유대인 역사학자 요세푸스는 하누카를 “빛의 축제”라고 표현했다. 이는 기원선 164년 마카베의 반란으로 그리스계의 셀레우코스 왕조를 축출하고 예루살렘 신전에 다시 봉헌하게 된 것을 축하하는 것이었다. 유대인들 입장에선 세계의 어떤 곳보다도 신성한 곳인 예루살렘 신전을 수복한 것이었고, 동시에 신전에서는 일곱 가지 메노라에 불이 켜졌다.
The Maccabees designed the festival of Hanukkah (Hebrew for “dedication”) as an eight-day celebration modeled on earlier temple-dedication ceremonies—first by Moses after the completion of the Tabernacle and then by King Solomon, who dedicated the Temple in Jerusalem just after 1000 B.C.
마카베는 선조들이 했던 축제를 본 따 8일간의 하누카(히브리어로 “봉헌”을 의미) 축제를 기획했다. 비슷한 일은 과거에 두 번 정도 있었는데, 처음은 모세가 장막을 완성했을 때였고, 두 번째는 솔로몬 왕이 기원전 1000년 예루살렘 신전을 완공하고 봉헌한 때였다.
The most famous explanation for the eight-day festival appears in the Babylonian Talmud, which infuses the Maccabees’ victory with divine purpose. The Talmud says that although the victorious Maccabees had only enough sacred olive oil available to burn for a single night, it miraculously lasted for eight.
이 8일 축제의 가장 유명한 설명은 바빌론 탈무드에서 등장한다. 바빌론 탈무드는 마카베의 승리를 신성한 목적에 의한 것이라고 표현하는데, 탈무드에서는 마카베가 승리 이후 메노라에 불을 붙였을 때 가지고 있던 올리브유는 1일분이었지만, 신기하게도 촛불은 8일 동안이나 불타고 있었다고 한다.
Judaism associates the lighting of lamps on Hanukkah, one for each night, with the lighting of the seven-branched Temple menorah by the Maccabees in 164 B.C.E., and many Jews use the word “menorah” to describe both lamps. This connection may create some confusion, but it also links every lighting of a nine-branched Hanukkah menorah in a Jewish home with the great day when the Maccabees rekindled the Temple menorah more than 2,100 years ago—giving a symbol-rich holiday even more power.
기원전 164년의 유대인들은 매 밤마다 한 개씩 불을 붙이던 하누카의 메노라를 성전에 있던 일곱 가지 메노라와 연관지었고, 많은 유대인들은 이 둘을 “메노라”라 부르며 구분 지으려 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약간의 혼선이 있기는 했지만, 되레 이 때문에 유대인들은 9가지의 하누카 메노라를 보고 2100년도 더 전에 마카베가 성전의 메노라에 다시 불을 붙였던 그 대단한 순간 - 상징으로 가득찬 그 명절 - 을 상기시킬 수 있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