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식으로 아이를 키우려는 엄마들에게 안녕하세요. 아기를 건강하고 튼튼하게 키우고 싶은 것이 모든 엄마들의 마음입니다 제 자신이 23개월된 아기를 키우면서 죽염을 이용하여 놀라운 효과를 보고 있지만 더더욱 중요한 것은 죽염의 활용과 더불어 아기의 먹거리를 과감히 자연식으로 바꾸어주어야 죽염의 효과는 상승작용이 있더군요. 더우기 모든 먹거리를 자연식으로 바꾸고 곡채식 위주로 먹이다보니 아기가 자연스럽게 튼튼해지고 건강하더군요 저의 부족한 경험을 말씀드리며 아기를 기르는데 도움이 되셨음합니다.
참고로 저희 아가의 먹거리를 말씀드릴께요
1. 아기의 하루 식사 하루2-3번 5분도미(현미밥은 아직 소화시키기 어려워서요)나 흰쌀에 조, 수수, 풋콩을 듬뿍 넣고 압력솥에 밥을 해서 된장국이나 미역국으로 간을 해서 참기름, 들기름을 약간 넣고 비벼줍니다 반찬은 익힌 채소나 두부, 감자조림, 김,튀각 등을 주지요 저희 아기는 밥을 참 잘먹는편이라서 하루 2번은 꼭 밥을 주지요 5분도현미는 한 살림이나 자연식품파는 곳에서 구하실 수 있을거예요 그리고 달걀도 유정란 아니면 안먹이구요 고기는 거의 먹이지 않습니다 생선도 어쩌다가 먹구요 주로 곡채식을 시킵니다.
2. 아기의 간식
생후 6개월부터는 분유를 떼고(그때는 제가 자연식에 무지한 엄마였고 취업주부여서 모유는 한달정도만 먹였지요) 오곡가루 이유식으로 분유대신 먹였었고, 돌 지나면서는 아예 우윳병을 떼었습니다. 현재 우유나 두유 등의 시판제품은 아예 먹이지 않고 있구요 대신 하루 2번정도 오곡가루(미숫가루)를 생수나 매실즙에 타서 컵으로 마시게 해 줍니다
오곡가루는 정말 좋은 먹거리인데요, 만들기도 어렵지 않아요 오곡가루는 현미(3) 찹쌀현미(3) 차조(1) 수수(1) 보리(1) 검정콩(1)의 비율로 방앗간에서 살짝 복아 가루내라고 해서 그 가루를 타주지요. 저의 아기는 생우유는 먹이지 않습니다. 우유뿐 아니라 시중에서 파는 치이즈나 인스턴트는 아예 안 먹였습니다 이 오곡가루를 먹이면 대변색이 노오란게 아주 좋지요 때론 밥을 안먹어도 오곡가루로 대신 해요. 영양이 아주 많습니다 처음 먹일때는 조청등을 넣어 약간 달달하게 해주면 좋습니다
그리고 인스턴트과자는 아예 안먹입니다 대신 잣, 호두, 찐밤, 고구마, 감자 등을 먹이구요 과자를 찾을때는 우리밀로 만든 건빵이나 참깨,들깨를 살짝 복아 조청을 넣어 강정을 만들어주거나, 현미쌀을 튀밥해서 주거나 막걸리로 발효시켜 우리밀로 빵을 만들어주지요. 슈퍼과자나 제과점빵은 구경도 안시킵니다. 물론 쉽지는 않지만 자꾸 노력하다보면 아이가 집에서 만들어주는 음식에 맛을 들입니다.
통밀로 만든 빵이나 과자로 아주 훌륭한 간식이구요 아이들이 단것을 찾으면 곶감이나 강정을 주면 됩니다
3. 마실거리
대부분의 아기들이 우유나 두유 등을 먹지만 저의 경우는 매실이나 오미자,구기자,생수 등을 이용합니다 특히 아기의 모든 마실거리는 끓이지 않은 생수를 이용하구요 생수를 구하기 어려우면 수돗물에 숯을 띄어 정화시키면 되지요
그리고 죽염을 많이 활용합니다 공복에 생수에 죽염가루를 약간 타서 먹이구요 오곡가루에도 넣어주지요. 더욱이 죽염알갱이를 입에 넣어 주면 처음에는 얼굴을 살짝 찡그려도 오물오물 아주 잘 빨아먹거나 우두둑 깨물어 먹기도 하지요 감기기운이 있을 때면 더더욱 열심히 죽염을 먹이구요 약간 과식이다 싶을 때면 어김없이 죽염을 먹입니다 그러면 어김없이 '걱'하고 트림을 하지요
오미자는 잘 우려서 조청과 꿀을 넣고 줍니다 매실도 물에 희석시켜서 마시게 하구요, 감잎차도 가끔 줍니다 요즈음은 대추나 유자.모과차도 아주 좋을 거예요
4. 운동 제가 사는 곳은 강원도 시골이라서 아이는 자주 햇볕에 뛰어놀구요 많이 움직입니다. 자주 바람을 쐬게 해 주면 좋지요. 지금은 너무 추워서 실내에서 생활을 많이 하지만 그럴수록 옷을 얇게 입혀 피부호흡을 잘 시켜주세요
5. 수면 9시전에 재우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그래서 한번 잠들면 바로 아침이 되도록 온가족이 노력하지요
처음부터 자연식으로 식단 바꾸시기가 쉽지는 않겠지만 아이들에게 특히 간식은 단순당이 든 인스턴트를 먹이면 안됩니다. 재료는 되도록 직접 만드시면 좋은데 여의치 않으면 자연식품을 취급하는 곳( 전국적으로 조합되어 잇는 한살림이나 자연건강연구원-서울, 또는 여성민우회 등의 곳에서 재료를 구입하실 수 있을거예요)
제가 사실 부족한 것이 많아요 아이도 직장 때문에 하루종일 함께 있지는 못하지요 그러나 먹을 것을 구입하고 준비하는 것은 되도록 토종음식으로 준비한답니다 그래서인지 지금껏 예방접종외에는 소아과에 가본 적이 없지요 감기기운이 있고 기침이 심해도 햇볕에 데리고 가서 놀게 하거나, 발물시키고, 오곡먹이면 스스로 이겨내더군요. 더욱이 계란이나 고기, 생선은 거의 먹이지 않는데도 평균키와 몸무게를 유지하고 아주 씩씩하게 잘 크기에 더더욱 자연식 생활에 확신을 갖습니다.
결코 쉬운 것은 아니나 한가지씩, 한가지씩 시도해보시면 도움이 되시리라 믿습니다 또한 어른 역시 함께 자연식생활을 하도록 노력하셔야 하구요 저의 자그만 경험이 조금이나마 자연식을 이해하고 또한 자연식에 관심갖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