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X 단백질 저해제 개발과 압타머-약물 복합체 개발 기술을 보유한 압타바이오가 올해 하반기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목표로 상장을 준비중이다. 최근 진행한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에선 기업가치 1080억원을 인정받았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압타바이오는 내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현재 반기 지정감사를 받고 있다. 이르면 오는 7월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받고 연말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다는 계획이다.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1천억' 가치 압타바이오, 당뇨치료제로 코스닥 도전 압타바이오는 2009년 중외제약 출신 이수진 대표와 한미약품 출신 문성환 사장이 공동 설립한 연구개발기업이다. 압타머-약물 복합체(Aptamer-drug conjugate) 원천기술과 NOX 저해제 발굴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기반기술을 바탕으로 퍼스트 인 클래스(First-in-Class) 신약을 개발 중이다.
활성산소(ROS)의 생성에 관여하는 NOX라는 효소를 저해하는 방식으로 여러 가지 당뇨합병증(당뇨병성 신증, 당뇨병성 망막병증, 동맥경화 등)의 치료제 개발이 가능하다. 항암제 파이프라인으로 개발 중인 압타-DC(aptamer drug conjugate)는 항체와 유사한 기능을 하는 압타머에 표적항암제를 결합시킨 치료제다. 기존 항체 대비 생산단가가 저렴하며 췌장암·간암 등의 고형암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압타바이오는 압타-DC 두 가지 신약후보물질을 국내와 해외에 각각 1건씩 기술이전한 바 있다.
최근 압타바이오 신주 10% 발행을 조건으로 108억원 규모의 프리IPO 투자를 마무리했다. 참여한 투자자는 △시너지IB투자 △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 △지엠비인베스트먼트 △프런티어인베스트먼트 △삼성증권 △IBK캐피탈이다.
이밖에 코오롱인베스트먼트가 시리즈A 단계에서 35억원을 투자해 지분 7.1%를 보유하고 있으며 LB인베스트먼트가 지난 2016년 100억원을 투자해 지분 7.3%를 확보했다.
현재 가장 앞선 파이프라인은 NOX 저해제로, 유럽에서 당뇨병성 신증 환자 치료를 목표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연내 임상 1상을 마무리하고 임상 2a상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압타바이오 관계자는 "NOX 저해제의 경우 임상 1상 단계이지만 결과가 나오는 대로 후속 임상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며 "전임상은 미국에서 마치는 등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기술 이전)을 목표로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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