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신을 위한 선물
2022년 11월 26일 토요일 17:00
서울 회기동에 위치한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가수 '남진' 콘서트를 친구의 초대로 관람했다.
좌석이 4000석이나 되는 평화의 전당은
동양 최대 규모의 공연장과 최대의 시설.
서울특별시에서 주최한 아름다운 건물 공모전에 '아름다운 건물'로 선정되었다는
공연장 로비의 원형기둥과 대리석의 자연적인 무늬가 연속으로 배열된 벽체와 샹들리에 조명이 환상적이다.
(공연 중간 잠깐 짬을 내어 촬영했다.)
귀갓길의 관객들
2022년 11월 27일 일요일 18:00
올림픽 체조경기장의 조용필 콘서트 관람.
팬들의 앙코르를 외치는 소리에 2시간 동안 쉬지 않고 공연해서 힘들 텐데도 앙코르곡을 불러주는 가수 조용필.
팬들이 나누어준 것을 양손에 든 필자
위쪽 사진에 있는 조용필과 사진을 찍으려고 길게 줄을 선 사람들.
'형님'이라고 외치는 남성 팬들도 많았다.
서울에서만 4회 공연으로 지방에서 온 사람 수가 꽤 된다고 한다.
조용필 팬들이 머리 띠나 형광봉 등 공연 때 사용할 물품을 구입하고 있다.
차를 나누어 주고 있는 팬클럽 회원들
11월 28일 친정 작은 어머니가 8년쯤 치매로 고생하시다 93세로 타계하셨다.
삼성의료원에서 발인하고 떠나는 모습
가실 때 크게 고생도 안 하시고 식구들 다 만나보시고, 딸들이 귀가해 옷도 벗기 전에 돌아가셨다고 한다.
엄청 미인이신 작은 어머니는 임종 후의 모습도 편안하고 아기같이 고우셨다고 한다.
미국에 있는 큰아들이 비행기 표가 없어서 발인 다음 날에야 도착한다.
그의 아들이 마침 한국에 있어 아버지를 대신해 할머니 영정을 들었다.
99세 작은 아버지 소원이
"치매로 아무것도 모르는 작은 어머니가 당신 앞에 가는 것"이었다.
당신이 먼저 가시면 부인이 받을 부당한 대우가 걱정되셨던 것이다.
그 연세에도 작은 아버지는 장례식장에서 작은 어머니와 끝까지 함께하셨다.
작은 아버지는 동작동 국군묘지에 가실 예정이라 작은 어머니 유골함은 그때까지 봉안 처에 안치했다.
인생이란 무엇인가.
언제 어떻게 될지 기약할 수 없는 인생.
지금의 모든 것에 만족하려는 마음을 갖고 보니 그저 행복하고 감사한 마음뿐이다.
모든 것이 나에겐 선물이다.
김영희 기자
첫댓글 3종셋트 소식을 전해주셨네요.
남진-조용필 콘서트….
참으로 즐길줄 아는 김기자님^^
용필오빠 목소리는 예나지금이나 여전하시네요. 그게 더 기쁜^^ 부라보!!
힘빠진 목소리를 들으면 웬지 서글펐을듯 싶어요.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노래와 담백한 말솜씨~
가사도 좋고 노래도 잘하는 조용필의 팬은 팬인데, 혼자 좋아하는 비활동 팬입니다.
@김영희 저도요. 비활동 팬…콘서트장에 한번도 안가봤다는…ㅋㅋㅋ
열정이 느껴지는 글입니다 ~
감사합니다~
글 잘 봤습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항상 신경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멋진 김영희 기자님 !! 인생을 즐길줄 알고 베풀줄도 알고 감사합니다. 항상 감사 합니다. 건강하세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언니~ 감사합니다.
이렇게 멋지게 사시니 항상 젊으신가봐요. 그리고 작은어머니 보내시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