쇄
- 정일근
바다는 무얼 저리 찍어내는가
파도, 파도 밀어가며 저리 찍어내는가
푸른 하늘에 흘러가는 흰 구름
다도해 꽃밭에 피워낸 섬, 섬, 섬들
등대 불빛 서너 움큼, 파도 소리 예닐곱 장
몰려갔다가 흩어지는 어린 물고기떼까지
빠짐없이 찍어내는 바다의 쇄
밀물에 한 쇄, 썰물에 두 쇄,
쉬지 않고 찍어 내는데
판판이 살아 있는 개정판 찍어 내는데,
- 정일근 시집 《시 한 편 읽을 시간》 (2025 난다시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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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가을인데도 크게 달라지지 않은채로 세상사를 찍어내고 있습니다
국민참여정부 출범 2년차에 6개 부처 개각을 앞두었지만
인재 얼굴만 달라지고 인사가 망사라는 비판은 찍어낸 듯 엇비슷합니다
잘못 골랐다는 여론이 비등한데도 보면 볼수록 잘 골랐다니 어안이 벙벙합니다
아무리 제 눈에 안경이라지만 해도 해도 너무 한 것 아니냐는 소리는 안들리나 봅니다
아직은 사지 멀쩡해보여도 눈 어둡고 귀 먹으면 병원에 얼른 가 봐야 합니다
당장 세상이 끝나는 것도 아니고 고작 출범 2년차 정부인데 왜들 이러시나 모르겠네요
고칠 수 있는데도 고집을 피우다 골병든다는 걸 빨리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증보판도 개정판도 좋으니 손꼽아 기다리는 독자들이 있다는 것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