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일기 7개월만에 가져와서 너무 죄송해요😢
요즘 해레 들어올때마다 아이들 소풍떠난 소식들을 접하며
슬픔과 동시에 불안함, 두려움이 함께 몰려와 막상 댓글은 달지못했어요.
이루말할수없는 슬픔을 견디고 계실텐데 위로엔 서툴러
힘내시란말밖엔 할수없어 죄송스러워요ㅜㅜ...
아가들은 다리건너 그곳에서 더이상 아프지않고 함께 잘 놀고 있을거예요.
우리 아리는... 에구... 지금처럼만 지내주어도 너무 감사할것같은데
욕심일까요? 올초만해도 올해는 못넘길까봐 전전긍긍했는데...
지금은 심장상태에 비해 아주 잘 지내주고있어요.
그럼 밀린 사진 나가요:) 거의 표정없는 사진이지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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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는 장하게도 그 아프고 힘들었던 겨울을 잘 견뎌주어
봄과 다시 인사할수있었어요:)
무리하지 않고 걷고 안기며 그렇게 봄과 인사한 아리🐶
쁨어리네 어리처럼 겨드랑이에서 잠도 청하고
자다 일어나보면 요렇게 쳐다도 봐주고
언제나 무표정으로 당당한 눈빛을 찌릿!
이사온 집 근처 공원이 익숙해지게끔 냄새맡고 있는 아리입니다:)
다행히 맘에 든 것같죠?
완전 평온하고 기분 좋을때 나오는 표정♡
아리가 너무 좋아한데다가 컨디션도 괜찮아보여
예상보다 조금 더 있었더니 아니나다를까 열이나서
이틀동안 아리가 고생좀했네요ㅎㅎ
그래도 병원가는 일 없이 잘 나아주어 일광욕도 챱챱:)
어딜 좀 다녀오느라 처음으로 길게 떨어진날
(꼬미다롱맘님께서 이쁘게 묶어주신♡)
낯을 가려서 몇일을 아부했는지 모릅니다ㅎㅎ
이후로 하우스가 아닌 침대옆에서 자려구해서
담요로 또 아지트를 만들어드렸는데
이젠 이곳이 거의 메인....
너무너무 더웠던 올 여름
정말 넘나 감사하게도 아리가 이 더윌 잘 극복해주었어요:)
물론 더위에 식욕도 떨어지고 힘들어했지만
바리깡훌러덩+쿨매트+대리석+아이스팩+선풍기+에어컨+아리의지로
무사히 여름을 보냈습니다!!!!!
추석에도 장거리를 잘 버텨주어
무사히 집에 다녀올수 있었어요:)
캐리어 풀었더니 언제 슝- 들어가 제옷에서 파묻혀 잠들었더라구요ㅎ
집에 있는 저 이불을 좋아해서
마침 헐기도 한것같아 달라 그래서 가져왔더니 좋아해요ㅎㅎ
아리 생일이라 (임보시작일, 입양일 같아서 생일로 탕탕!)
광교호수갔다가
근처에 강아지용 라떼와 빵을 함께파는 애견동반식당이 있더라구요:)
블루베리랑 우유 좋아하는 아린데 안먹어서 속상했지만
빵은 잘 먹어주어서 다행이었어요ㅎㅎ
생각보다 광교호수놀이터가 별로라 안산에 가끔가는 큰 공원갔는데
아리는 뻗어버려서 일어나질 못했...ㅋㅋㅋㅋ
여긴 5월에 간 멍멍랜드입니닷!
그리고 아래는 몇일전 태안가서 찍은 아리모습이에요:)
제가 얼굴미용만 좀 겁안내고 해도 더더 이쁘게 나왔을텐데 헤헤!!
계속 피하니 다칠까봐 늘 얼굴은 과감하게 못하겠더라구요ㅎㅎ
또 이렇게 추억을 하나 쌓고
추억을 쌓게끔 아리가 하루하루 기적처럼 잘 이겨내주어
너무 고맙고 또 고마워요:)
수의를 미리 맞추어둘까 고민을 한적이 있었어요.
이렇게만 지내주어도 당분간 그럴날은 오지않을것같으면서도
두번 크게 그러고나선 갑자기 그때처럼 일이 닥쳐오면
그냥 아무것도 못하고 보낼것같아서요.
여전히 고민이긴한데 그게 참 그러네요.. 마음이.
소풍글이 최근에 많이 보여 더 그런 생각을 한것같아요.
특히 남실별님 글이... 내내 함께 있다 잠시 3시간 비운 사이에
정말 정정해서 생각치도 못하셨단 그 글이 어찌그리 눈물이 나던지..
올초, 그날 이후, 하루하루가 기적같아서 더는 욕심내지말자 그랬는데
몇일전 잠시 호흡이 불안정했을때 어찌그리 또 겁이 나는지..
앗, 오랜만인 일기에 못다한 이야기가 많아 넋두리가 길었네요.
무튼 아리는 이렇게 지내고 있고
아리엄마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더라는 그런 이야기였습니다:)
언젠가부터 분기로 일기를 쓰더니 이젠 일년치를 쓰고있네요ㅋㅋ
반성합니다. 라고 하고선 또 이때뿐이겠.... 죄송합니다ㅠㅠ
23일부터 다니고있던 학원이 다시 개강을해서 또 바빠질것같아요!
그래도 최대한 소식 잘 전할수있도록 노력할게요!
그럼 일년분 말을 쏟아낸 투어치토커 아리맘은 이만 물러가도록하겠습니다.
긴 일기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주말 마무리 잘하시고 편안한 저녁되세요♡
(+) 아리둥절 아리생일
첫댓글 아리야
늘 이쁨받는게 어색한 듯 한 니가
지금은 당연히 날 이뻐해야 한듯 사진으로도 변한 너가된게
왜케 눈물이 나지
늘 이렇게 하루만더 하루만더 십년만 버텨주라
이모가, 아니 예전 엄마가 이렇게 간절히 빌게
아리아토 한번 크로스해야하는데 나들이한번 못가고 봄이갈까싶고 날씨가 참 밉네요ㅜㅜ
아리가 잘 지내서 좋네요~
진짜 힘든 올여름도 잘 버텨준 기특한 아리. 아리는 엄마랑 더 오래오래 행복하게 지내자. 이모가 응원해♡
늘 따뜻한 댓글 감사드려요♡ 쁨어리네 일기도 올라오면 꼭 보는데 댓글을 못달고있어요, 언제나 제 로망이 가족입니닷!♡♡
아리야 올해 힘든 날씨 장하게 잘 견뎌주어서 고맙구나
그 여름을 견디고 또 겨울을 견뎌주었어요ㅎㅎ 아리가 좋아하는 봄인데 미세먼지 미워용ㅜㅜ 늘 따뜻한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