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나월입니다.
<캥거루 복덕방>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책이 나왔습니다.
장난꾸러기 생쥐와 덩치는 크지만 마음이 아픈 코끼리가 서로에게 물들어가는 이야기입니다.
재미있는 글을 잘 못 쓰는 제가
쓰면서 혼자 킥킥 거렸던 책입니다.^^
책소개
편견을 버리고 마음을 나누면,
모두가 행복해져요!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삶의 지혜를 전하는 〈사과씨 문고〉, 세 번째 책은 다른 모습이어도 마음을 나누면 소중한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는 조그마한 들쥐와 커다란 코끼리의 아름다운 우정 이야기다. 들쥐 콩쥐는 눈에 보이는 곳이라면 어디든 그림을 그려야 직성이 풀린다. “또 그림 그리는 거야?”라는 말을 하도 많이 들어서 또야라는 별명이 붙었을 정도다. 한편, 밝은 회색빛의 커다란 코끼리 코리는 누구와도 어울리지 않고 항상 혼자 다닌다. 그래서 아무도 코리의 얼굴에 커다란 흉터가 있는 이유를 알지 못한다. 그저 뒤에서 “흉코”라는 별명을 붙이고, 자기들끼리 수군댈 뿐이다.
덩치부터 성격, 취향까지 또야와 코리는 모든 것이 다르다. 당연히 첫 만남부터 티격태격이다. 하지만 서서히 서로의 다름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들을 해내며 서로에게 물들어간다. 마치 빨주노초파남보가 모여 다채롭게 빛나는 아름다운 무지개가 되는 것처럼 말이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세상은 다양함으로 가득 차 있기에 서로 다른 모습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어떤 모습이든 서로가 서로에게 소중한 친구가 될 수 있다”는 따뜻한 우정의 본질을 전한다.
목차
1. 똥 벼락
2. 복수하고 말 테야
3. 많이 아팠겠다
4. 엄마를 그려 줄게
5. 사자의 코털을 건드려
6. 들판이 왜 이렇게 넓지?
7. 다함께 그림을
저자 소개
글: 김나월
지리산 계곡에서 태어나 오륙도가 보이는 부산의 바닷가에서 살고 있다. 새벗문학상을 받으며 동화를 쓰기 시작했으며, 그동안 지은 책으로 『하늘을 나는 거미』 『강아지 왈츠』 『캥거루 복덕방』, 『오만데 삼총사의 대모험』(공저) 등이 있다. 학교 안에서 그리고 밖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아이들을 만나는 시간이 참 행복하다. 숨 쉬는 모든 생명이 평안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지구도 함께.
그림: 지수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편집디자이너로 일하는 중. 지독히 낯을 가리는 수줍음 많은 사람이지만, 재치 있는 그림을 그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린 책으로는 『전염병을 잡아라!』, 《안녕, 삐삐 롱스타킹》, 《이토록 환상적인 세계 도시는 처음입니다만!》 《떴다! 불만소년 김은후》, 등이 있습니다.
줄거리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들쥐 콩쥐는 땅바닥에도 나무에도 바위에도, 눈에 보이는 모든 곳에 그림을 그려요. 늘 그림을 그리는 콩쥐에게 친구들은 이렇게 말하죠.
“또 그림 그리는 거야?”
콩쥐는 그렇게 ‘또야’라는 별명을 얻었어요.
또야는 큰 바위의 꼭대기도 자기 그림으로 꽉 채우고 싶지만, 아직 꼭대기까지 그림을 그릴 방법은 찾지 못했어요. 그렇지만 오늘도 다짐하지요.
‘반드시 꼭 제일 높은 곳까지 그림을 그릴 거야!’
일단 어제 온 비로 생긴 물웅덩이에 그림 그리기 시작한 또야. 그런데 갑자기 또야 위로 물벼락이 떨어지지 뭐예요! 두리번거리니, 범인은 바로 얼굴에 흉터가 있어 “흉코”라는 별명이 붙은 코끼리 코리예요. 난데없는 물벼락에 화가 난 것도 잠시, 또야의 눈에는 동그랗고 매끈한 코리의 엉덩이가 들어왔어요.
‘저 엉덩이에 그림을 그리고 싶다!’
이런 마음으로 코리를 따라가던 또야는 물벼락에 이어 똥 벼락까지 맞고 말았어요. 분한 마음에 호시탐탐 코리의 몸에 그림 그릴 기회를 노리던 또야! 마침내 기회가 왔어요. 코리 다리에 몰래 그림 그리기에 성공한 거예요! 얼마 지나지 않아 또야는 잠든 코리의 등에 몰래 올라타요. 코끼리 등 위에서 내려다본 세상은 들쥐의 시선에서 볼 때와 완전히 달라요.
코리의 등 위에서 세상을 바라보던 또야는 문득 코리의 얼굴에 있다는 흉터가 궁금해졌어요.
‘혹시 코리의 흉터를 예쁘게 꾸며줄 방법은 없을까?’
이에 살금살금 코리 얼굴로 다가가게 되는데…… 이때 코리가 눈을 떠 버렸어요! 또야는 과연 무사히 코리 얼굴의 흉터를 확인하고, 바라는 대로 예쁘게 꾸며 줄 수 있을까요?
출판사 리뷰
■ 우리는 모두 달라!
‘편견’을 가지기 쉬운 세상이다. 특히나 세상의 다채로움을 겪지 못한 아이들은 채 인지하지도 전에 편견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자신이 아는 것이 세상의 기준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조금만 달라도 틀린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하지만 새하얀 도화지와도 같은 아이들은 마음이라는 도화지에 그려진 그림들을 편견 없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도 한다.
《낙서 대장 또야》의 주인공 들쥐 또야와 코끼리 코리는 마치 어린아이들 같다. 생김새부터 성격까지 그 무엇도 닮은 게 없는 이 둘도 처음에는 서로에 대한 오해와 편견으로 가득 차 있다.
흉코는 코끼리 코리의 별명이에요. 눈과 코 사이에 아주 커다란 흉터가 있대요. 또야가 흉터를 직접 본 건 아니에요. 코리는 항상 혼자 다니거든요. 누구와도 어울리지 않아요.
(……)
“맞아. 흉코는 혼자 있는 걸 좋아해. 그렇다면…….”
- 13~14쪽, 17쪽
코리는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엄마를 잃은 아픔과 연관된 자신의 상처를 이야기하고 싶지 않아 혼자 다니는 것이다. 하지만 또야는 코리와 마음을 나누며 진정한 우정을 쌓음으로써 흉터에 얽힌 이야기를 듣게 된다. 우리는 누구도 서로 같을 수 없다. 부디 이 이야기를 통해 나와 다른 것이 잘못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용기 내 나와 다른 친구에게 다가갈 수 있게 되길 바란다.
■ 함께라면 더 많은 걸 할 수 있어!
우리는 세상 속에서 다른 이들과 어우러져 살아야만 한다. 그러려면 서로 다른 모습을 이해하고, 그대로 받아들여야 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진정으로 마음을 나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마음을 나누고, 어우러져 살아야만 하는 것일까? 그것은 누구도 혼자서 모든 일을 해낼 수 없기 때문이다.
코리는 또야에게 엄마 이야기를 하며 마음의 상처를 극복하고, 또야는 사자에게 위협당할 때 코리의 도움으로 목숨을 부지한다. 내면의 상처와 현실 세계의 위험을 극복하는 데, 둘은 서로에게 반드시 필요한 존재였다. 상처를 극복한 코리는 또야의 들쥐 친구들과 어울릴 용기를 낼 수 있었고, 또야는 코리의 도움으로 바위 꼭대기까지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었다.
만약 나 혼자서 해내기 어려울 것 같은 일이 있다면, 친구에게 도움을 청해 보자. 나와 다르다고 지레 겁먹고 피하지 말고,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자고 손을 내민다면 생각보다 더 많은 일을 해낼 수도 있다.
사과씨 문고
사과씨 문고는 초등 1~3학년 어린이를 위한 읽기물 시리즈입니다. 유익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아이들의 마음속에 독서의 자양분을 심어 줍니다.
첫댓글 발간을 축하합니다 ☆
선생님 감사합니다. 꾸벅~!
선생님, 또 책이 나왔네요. 수고 많으셨어요. 축하드립니다.
네~~ 올해 두번째 책이에요. 선생님도 두 권 나왔죠? 우리 함께 파이팅!!
김나월 선생님, 출간 축하드립니다!
반가운 마르티노 선생님.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