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귀쫓을 나(儺)자는 사람 인(人,亻)변에 어려울 난(難)자를 했습니다. 역귀를 쫓는 일이란 사람(人,亻)이 하기에는 참으로 어려운(難) 일입니다. 어려울 난(難)자는 진흙 근(堇)자에 새 추(隹)자를 했습니다. 진흙(堇)에 빠진 새(隹)의 어려움을 표시했지요. 회의(會意) 글자입니다. 나의(儺儀) 나사(儺史) 나산(儺山) 나헌(儺獻) 나악(儺樂) 나례(儺禮) 구나(驅儺) 대나(大儺)
나약할 나(懦)자는 마음 심(心,㣺,忄)자에 구할 수(需)자를 했습니다. 구할 수(需)자는 비 우(雨)자 아래에 말 이을 이(而)자를 했습니다. 구할 수(需)자는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모습을 상형(象形)했습니다. 비가 내리는 것을 그대로 다 맞는 상황에서 비를 피하게 되기를 구한다는 말입니다. 나약할 나(懦)자는 비를 주룩주룩 맞는 그런 상황에서의 마음입니다. 나약할 나(懦)자는 회의(會意) 글자입니다. 나부(懦夫) 나약(懦弱) 나겁(懦怯) 나박(懦薄) 나완(懦頑) 나열(懦劣)
붙잡을 나(拏)자는 붙잡는 것은 손으로 하니까, 손 수(手,扌,才)자 변에 붙잡힌 여자라는 뜻으로 종 노(奴)자를 했습니다. 종 노(奴)자는 여자 여(女)자에 또 손을 뜻하는 우(又)자를 해서 붙잡혀 종살이를 하는 여자를 뜻합니다. 나포(拏捕) 나세(拏勢) 나파(拏把) 횡나(橫拏) 용나호척(龍拏虎擲) 한라산(漢拏山) 작나(作拏)
붙잡을 나(挐)자는 붙잡는 일은 손으로 하니까, 손 수(手,扌,才)자 변에 같을 여(如)자를 했습니다. 같을 여(如)자는 누구나 먹어야 산다는 뜻으로 의부(義府)로 입 구(口)자를 하고, 성부(聲符)로는 여자 여(女)자를 한 글자입니다. 붙잡을 나(挐)자에 같을 여(如)자는 붙잡을 나(拏)자에서 종 노(奴)자를 한 것과 같은 것입니다. 같을 여(如)자를 종 노(奴)자의 변형으로 보는 것이 종 노(奴)자를 같을 여(如)자의 변형으로 보는 것보다 더 합리적이라는 말입니다. 나포(拿捕) 나하(拿下) 나획(拿獲) 선나후주(先拿後奏) 나래(拿來) 나처(拿處) 나감(拿勘)
이 글은 국화선생님의 "한자의 비밀" 카페에서 퍼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