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내 수산업 발전을 위해 마련된 한국수산업경영인도연합회
복지회관이 운영 4년여 만에 매각될 위기에 놓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 연합회, 대출금·건물수리비·취득세 등 총 2억여원 못 갚아
- 외국인선원 숙소 없어 배에서 생활 하는 등 대책마련 시급
도내 수산업 발전을 위해 마련된 한국수산업경영인도연합회 복지회관이 운영 4년여 만에 매각될 위기에 놓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한국수산업경영인도연합회 복지회관은 2006년 5월 도비 5억 3,000만원과 수산업경영인도연합회 부담 1억 5,000만원 등 총 6억 8,000여만원을 들여 도환동해출장소 옆 강릉시 주문진읍 교항리 120번지 5층 건물을 매입해 건립됐다. 하지만 수산업경영인도연합회는 건물매입 당시 연합회 대출금액 1억 3,000만원에 건물수리비, 취득세, 등록세 등을 합한 2억여원을 갚지 못해 이에 따른 이자만 매달 250만원 상당을 납부하는 등 연합회 차원의 제대로 된 활동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수산업경영인도연합회 관계자는 “수산인 자체교육사업 및 교류의 장으로 활용하겠다던 당초 취지를 살리지 못한 채 연합회 운영비 1,800만원 전액을 대출이자로 지출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임대를 주는 1~3층을 활용해 외국인 선원들을 위한 숙소와 지원센터를 만들면 지자체 지원을 통해 활성화 방안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채낚기·자망·정치망 어선에 중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온 외국인 선원은 강릉지역에만 20명 이상이 일하고 있으며 전용숙소가 없어 열악한 숙박시설이나 배에서 생활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열악한 처우에 외국인 근로자 무단이탈과 불법고용, 임금착취 등 불법행위도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해 도환동해출장소 관계자는 “상당 부분 도비도 투자된 만큼 외국인 선원숙소 등 활용방안에 대해서도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지만 우선적으로 건물의 주체인 수산업경영인연합회 측의 활성화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 참조 : 강원일보 최영재 기자님(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