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경제자유구역과 국제허브공항인 인천공항을 연결하는 인천대교가 오는 2009년 완공을 목표로 지난 17일 착공에 들어갔다.
27일 현지 중개업계에 따르면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던 송도신도시내 입주예정 아파트 외에 중구 운서동 등의 기존 아파트들도 수혜가 기대된다.
또 인천도시철도 2호선 노선도 확정돼 2008년부터 공사에 들어간다. 도시철도 2호선 노선은 서구 오류동을 출발해 가정오거리와 주안역, 시청을 거쳐 인천대공원에 이르기까지 총 24개의 역이 새로 생긴다. 따라서 서구 검단, 검암, 경서 등 새로운 역세권에 편입되는 지역이 투자자들의 관심권에 들어 오고 있다.
◇인천대교 수혜 예상지역=인천대교가 개통되면 일단 송도신도시에 있는 아파트들의 교통여건이 좋아져 혜택이 예상된다. 하지만 최근 입주했거나 입주예정인 곳은 이미 억대의 프리미엄이 붙어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이 형성돼 있다.
다음달 입주하는 송도 풍림아이원 1블록은 총 1024가구 규모로 43평형은 분양가 2억8700만원에 웃돈만 1억5000만∼2억원 붙어 있다. 지난달부터 입주가 시작된 풍림아이원 4블록 33평형은 2억8000만∼3억1000만원, 43평형은 4억3000만∼4억7000만원선에 매매가가 형성돼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송도신도시에 짓는 아이파크송도도 인천대교의 수혜단지다. 오는 9월 입주 예정이며 13개 동에 총 616가구가 들어선다. 하지만 입주 때까지 전매가 금지돼 있어 9월부터나 거래가 가능하다.
이달에 입주하는 동춘동 금호어울림은 한차례 전매가 가능하다. 32∼55평형 총 510가구로 평형별로 많게는 3억원 가까이 프리미엄이 붙어있다. 현재 시세는 32평형이 3억원, 49평형이 5억8000만원, 55평형이 6억7000만원정도 한다.
인천대교를 통해 송도신도시와 연결되는 영종도 중구 운서동 지역도 관심을 둘 만하다. 신도시내 신규 아파트보다 가격이 저렴해 소액 투자자들도 접근이 가능하다. 지난 2003년 완공된 금호베스트빌 2차는 31평형 단일 평형단지로 현재 2억5000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총 650가구로 구성된 풍림아이원 23평형은 1억5000만원 정도의 매매가를 형성하고 있다.
◇지하철2호선 수혜 예상단지=총 1733가구 대단지를 이룬 남동구 간석동 금호어울림은 지하철 2호선 시청역이 생기면 더블 역세권에 편입된다. 기존의 1호선 인천시청역이 가깝고 수도권 외곽순환도로, 경인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의 이용도 편리하다. 평형별로 프리미엄이 3000만∼7000만원 정도 붙어 23평형은 1억6000만원, 33평형이 2억3000만원, 49평형은 3억4000만원 선에서 구입할 수 있다.
또 8934가구의 초대형 단지 구월동의 퍼스트시티도 1호선에 이어 2호선 시청역의 역세권에 편입될 전망이다. 현대건설과 롯데건설이 공동 시공한 재건축단지로 입주는 오는 2007년 8월 예정이다.
남향 로열층 기준으로 26평형이 1억7200만원, 33평형이 2억3000만원, 44평형은 3억3000만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내년 6월 입주하는 남구 주안동 삼성생명재건축 단지도 새롭게 역세권에 진입하게 된다. 23∼33평형 총 91가구로 이뤄졌으며 인근에 2호선 주안역이 건설된다. 현재 분양 중이며 평형별 분양가는 23평형이 1억3600만원, 26평형이 1억5000만원, 33평형이 1억9800만원선이다.
경서역 인근에 있는 서구 불로동 금호어울림 일부 미분양분이 남아 있는 상태다. 32평형 단일평형 단지로 분양가는 1억8900만∼2억1800만원 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