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부산진역·동구청 일대 ‘건축 아이디어’ 찾아요
”부산건축제조직위 ‘15분 도시’ 공모
Bcome 2021 국제아이디어 공모전의 올해 공모 대상지인 도시철도 부산진역과 동구청 일대. 부산건축제조직위 제공
‘15분 도시’ 위한 참신하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모은다.
(사)부산건축제조직위원회(이하 부산건축제조직위)는 ‘15분 도시’를 주제로 ‘Bcome 2021 국제아이디어공모’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Bcome 국제아이디어 공모전’은 부산 현안에 대한 건축적 아이디어를 수렴하고 신진 건축가 발굴을 위해 부산건축제조직위에서 지난해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행사다. ‘Bcome’은 Busan의 ‘B’와 competition의 ‘com’을 더해 만들었다.
올해 주제 ‘15분 도시’란 일상생활에 필요한 생활 편의시설을 근거리에 공급, 시민 누구나 15분 이내에 교육, 의료, 공원, 문화 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도시구조로 정의된다. 생활 전반 혁신을 통한 시민 삶의 질 향상을 궁극적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서 15분은 평균적으로 인간이 1km를 보행할 때 걸리는 시간을 말한다.
‘Bcome 2021 국제아이디어 공모전’ 포스터. 부산건축제조직위 제공
이번 공모는 부산 시내 노후 도심지에 실현할 수 있는 ‘15분 도시’의 모델에 대한 세계인들의 아이디어를 제안받고자 마련됐다. 공모 대상지는 상업지역, 전통시장 배후 주거단지, 관공서, 학교 등이 인접해 있지만, 보행환경이 열악하고 상호 연결성과 주민 편의시설이 부족한 도시철도 부산진역과 동구청 일대다. 부산건축제조직위 표응석(동서대 건축학과 교수) 프로그래머는 “이들 공모 대상지는 부산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잘 보여주는 전형적인 장소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곳의 보행 환경은 통행을 위한 최소한의 공간만 있을 뿐 보행자들이 잠시 머무를 수 있는 시설이나 공간 등은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공모는 국내외 일반인 또는 전문가 누구나 참가 가능하며, 참가 등록은 9월 10일까지 공모 홈페이지(http://bcome.biacf.or.kr/)에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