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도 꾸물꾸물해서...간만에 베트남 쌀국수를 만들어 봤습니다.
저는 육수를 한번에 마니 만들어서 냉장고에 넣어놓고 그때그때 꺼내서 먹는데..한번 만들면 꽤 여러번 먹습니다.
사설이 길었나요?
그럼 함 만들어볼까요?
1. 육수재료 : 양지머리, 파, 마늘, 통후추, 양파, 포(pho)스톡, 비프 스파이스 스프, 까나리 액젖
2. 양파절임 : 양파, 설탕, 소금, 올리고당, 식초
3. 그외 재료 : 쌀국수와 숙주나물
1) 고기 핏물빼기
양지머리를 사서 찬물에 2시간정도 담궜습니다. 핏물과 불순물 제거가 됩니다.
2) 육수내기
솥에다가 물을 붙고 양지머리, 파, 마늘, 양파, 통후주를 넣고 끓여줍니다...쎈불에서 끓이다가 끓으면 중간에 약불로 바꿔서 약 40-50분정도 끓여줍니다.
고기가 다 익고 육수가 어느정도 되면 양지머리는 꺼내서 조금 식히고 나머지 건데기들은 다 버리고 육수는 남겨놓습니다.
그리고 나서 육수에 포(pho)스톡과 비프스파이스스프 (이게 바로 쌀국수 특유의 맛을 내주는 향신료입니다)를 넣고 약 10분간 더 끓이고 간은 까나리 액젖으로 해줍니다. 원래는 fish 소스라고 있는데..그게 바로 액젖입니다. 까나리로 복불복만 하지않고...저는 여기에 넣었습니다....몇일전에 신랑이랑 맞고치다가....까나리 한잔 했더니...냄새가 오늘따라...ㅋㅋㅋㅋ..
3) 고기 썰기
고기는 좀 뜨거울때 잘 썰리더라구요...이상하게도....가능한 얇게.....(전 실패했습니다)
4) 면 불리기
면을 미리 물에 불립니다...
5) 양파절임 만들기..
양파를 얇게 썰어서 소금 한티스푼, 설탕 두티스푼, 올리고당 약간, 그리고 식초를 넣고 사정없이 섞어줍니다..저는 시엄니께서 직접 만들어주신 매실식초를 넣었더니..더 향긋하니 맛좋습니다...이거 절여놓고 밥먹을때 같이 먹어도 맛납니다.
6) 면삶아서 찬물에 살짜기 씻어 물기를 빼고 면기에 담고 뜨거운 육수를 부어주면 일단 준비 끝~
7) 쌀국수 위에 숙주나물,썰은 고기 그리고 양파절임을 올리고....마지막으로 해선장과 스리라차 핫소스를 뿌려서 맛나게 먹음 끝~
글이 길어서 어려워보이지만...그리 어렵지는 않습니다....
예원이 아빠 쌀국수 정말 사랑하시는데 오늘 간만에 해줬더니....사먹는거 보다 훨씬 맛나다고...쓸따리없는 립서비스 작렬해주시네요....(담에 안해줄까봐서뤼...)
이렇게 육수 뽑아놓으니...왠지 김장해놓은듯한 이 기분은 멀까요?
담에 시간되면 저희집에서 쌀국수 한뚝배기 하실래요? 면발이 억수로 부드럽네....
첫댓글 와우~ 콜입니다...ㅋㅋ 아직 번개에 한번도 참석은 못했지만 상천언니 얼굴 정말 궁금합니다. 식성이 저랑 비슷한것 같아서요~~~
저랑 비슷한 식성이라면.....삼시세끼 고기만으로도 가능하다는...고기식신 식성? ㅋㅋㅋ..그나저나 제 얼굴이 왜 궁금할까요? 저 그리고 까페에 예원이랑 제 사진 올린적있는데...ㅋㅋㅋ..그냥..제 얼굴은...머랄까요...음..........매와 욕을 부르는 얼굴...?ㅋㅋ
저도 엄청 궁금해요.글 너무 재미있어요.맞고 치다가 까나리 한잔 ㅋㅋ 이 언니 글 올릴적마다 전 꼭 읽어봐요.
까나리 안 잡쏴봤음...맞고를 치지 말아야합니다...그리고 제 얼굴 너무 궁금해하지 마세요...보고나면 3일후에 꼭 가위에 눌리게 만든다는....1000년에 한번 나올까말까한 얼굴입니다.
맛나겠네..^^ 대구살땐 수성구에 있는 신짜오(맞나? ㅋㅋ)에서 쌀국수며 매운짬뽕처럼 생긴거(그게 뭐더라...가물가물) 암튼 월남쌈이며 이것저것 잘먹고 댕겼는데 효은이가 크고 나니 효은이 좋아하는 음식만 먹으러 다닌다...쓰읍~아삭거리는 숙주도 그립고 암튼 그렇네..ㅋㅋㅋ
맞아요..수성구 신짜오있는거 같아요...예원이는 쌀국수 집에서 해줬는데..워낙 국수를 좋아해서 그런지 잘 먹더라구요..그런데 숙주는 뱃어버려주시는 김예원의 쎈쑤~저도 가고 싶어용...신짜오...
저도 쌀국수 메니안데 먹고싶어요^0^ 첫째 둘째때 입덫이 심했는데 어찌나 쌀국수가 먹고 싶던지 ㅡㅜ
근데 구미에는 없어서 못먹었어요 .....
저도 정말 좋아하는데 구미에 파는데가 없어서...이렇게 없는 실력에 만들어 먹었다니까요...^^..님쓰신 글봤는데 요리 솜씨가 매우 좋아보이시는데...부럽사와요
여기저기 많이 먹으러 다니면 혀가 저절로 맛을 찾아가는 것 같아요 ^^
엄마가 전라도 분이라 손맛이 좋으셨거든요 계절마다 김치를 두번 담궜던 기억이나요 (겨울나기전에 김치를 다 먹어서 ^^)
님의 베트남 쌀국수를 꼭 먹어보고 싶어요 ^^ 초대해주세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