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축구 포함 AG을 본게 없어서 전술이나 경기력에 대해서는 말씀 못 드리지만 대충 알싸 내 몇 개 글이나 기사 그동안 제가 느꼈던걸 토대로 이야기 해보면..
일단 제가 볼때 홍감독이 비판 받는 이유는 특혜, 선수구성&기용, 올림픽을 위한 아시안게임라고 봅니다
1. 특혜
이건 이번뿐만 아니라 홍감독이 처음 대표팀 코치 맡을 때부터 나왔던 이야기고, 저 포함 적지 않은 분들이 '선수 홍명보는 좋아했지만 은퇴후 홍명보는 싫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만들었던 사건이죠.
(같은 시기 황선홍 감독은 착실하게 전남코치, 해외연수, 부산감독, 포항감독의 행보를 다져서 더욱 비교가 됐죠)
홍명보 감독은 일단 프로팀에서 감독은 물론, 코치 경험도 없는 상태에서..그리고 은퇴 후 몇년만에 바로 대표팀 코치, 올대 코치, 청대 감독, AG감독, 차기올대감독 코스를 탔습니다. 이 과정에서 대표팀 감독도 맡을 뻔 했습니다.
누가봐도 파격적이고 납득하기 힘든 행보였고, 이건 앞으로도 계속 진행될 거라는데서 더 보기 싫은 점입니다.
(선수시절 명성은 감독능력과 전혀 관계없습니다. 평소에 울나라가 유난히 학벌, 명성, 출신 등 따진다는데 이것도 그런격)
ps 어떤 분이 신태용, 클린스만 같은 경우를 예로 들어 홍감독을 두둔하셨지만 이들이 문제가 안된건 결과가 좋았기 때문이죠. 이들도 결과가 안 좋다면 당연히 욕 먹겠죠. 어찌됐든 이들도 결국 특혜를 입었다는건 부인할 수 없고 홍감독도 마찬가지입니다.
2. 선수구성&기용
'프로와 아마는 별 차이가 없다'라는 인터뷰를 시작으로해서 홍감독은 다른 시각과 다른 선수선발과 구성을 보여줍니다.
대학무대와 J리그 출신 선수들에 대한 사랑?이 남다릅니다. 이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K리그 선수들은 덜 기용됐습니다.
하지만 대회 치르는 중에 대학/제이리그 선수들의 활약은 미비했고, 반대로 K리거들의 활약은 돋보였지만 그에 대한 홍감독의 변화나 대응은 없었기 때문에 비판을 받기에 마땅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유병수나 이승렬에 대한 미발탁도 조금은 무리수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유병수가 자기 전술에 맞지 않다면 선발은 아니더라도 후반조커(특히 준결승같은 경기에서는 더 좋았을거라 생각)로서 발탁을 하는게 더 좋았을거란 생각을 합니다
결국 특이한 선수기용.. 그리고 그런 특이한 선수기용으로 인해 나쁜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비판을 피할 수 없다고 봅니다.
3. 올림픽을 위한 수단, 아시안게임
이번 아시안대표팀은 런던올림픽을 염두에 두고 구성을 했습니다.
하지만 월드컵 아시안컵은 대회의 중요성으로, 올림픽 아시안게임은 병역문제로 인해 최선을 다해야 하는 대회라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아시안게임을 올림픽 성적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했다는 것도 크게 비판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4.
마지막으로 그간의 행보를 보면 홍감독은 몇 몇 소수선수들을 대표팀에 발탁하고 그 선수들로 조직력을 극대화 시키는 것을 추구하는 것 같습니다.
아마 02월드컵 영향일지도 모르겠죠.
어쩌면 대표팀의 성적을 위해서는 이게 좋은 방법일 수도 있습니다.
헌데 전 이건 별로 좋지 않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새로운 선수가 뽑히기 힘든 환경, 리그의 활약도와 무관한 선발...
결국 선수들의 의욕이나 경쟁, 리그의 중요성 등을 떨어뜨리게 되고 장기적으로 한국축구를 기형적으로 만들 가능성이 크고 결국은 한국축구 발전에 악영향을 끼칠거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대표팀의 이런 운영은 뭔가.. 뭔가 지루한 느낌ㅋ
홍명보 ㅉㅉ
성지순례 왔습니다 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