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신혼여행을 무작정 몰디브로 작정을하고 카페에서 정보를 얻고 각 여행사에 전화와 홈피에 나와있는 후기를 읽고 리조트를 결정하였습니다. 1~200만원도 아니고 둘이 합쳐 500만원 돈되는 여행을 가기에.. 섣불리 싸다고 해서 아무여행사나 선택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저의 첫번째고민은 리조트, 그리고 여행사였습니다. 가격이냐 럭셔리냐 몇일을 머무느냐.. 고민 끝에 결정한 곳이 미리히 입니다. 항공은 카타르 항공을 타고 갔고요(1일이라도 리조트에 더머물고 싶은 욕심에서)
우선 미리히는 깔끔한 스타일의 젠느낌이 듭니다. 결코 화려하지도, 초라하지도 않으며, 객실수가 작다보니, 조용하고, 평안하고 아무튼 제가 생각했던 딱 그곳 이었습니다.
우선 카타르 항공 얘기를 하자면.. 개인모니터도있고 개인 용품(이어폰,양말,귀마개,안대,치약치솔포함) 도 주고 한국영화도 있고 비행시간이 넘 긴것 빼고는 항공은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긴 여행시간으로 신랑과 갈때한번 올때 한번만 싸웠다는.. -_-^
암튼 우여곡절 끝에 말레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환전을 10달러 짜리로 해서 1달러로우선 공항은행에서 바꾸고 돌아서니 어떤사람이 Mr. Lim, Ms. Lee냐고 하더군요. 한국사람이 꽤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놀랬습니다. 아마도 에이전트 같더군요.
한국에서 뭐 confirmation 서류 받은거 있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전 안받았거든요 -_-^ 그냥 한국어로된 안내 서류만 받고.. 없다고 했더니 그냥 따라오라고 하더라구요(좀 난감했습니다) 그리고 각 여행사의 desk가 있던데.. 거기서 미리히 room no. 와, sea plane 티켓 교환권 같은것을 주더군요.
그러더니 한국으로 돌아가는 항공권을 달라하더군요(이때도 당황) 원래 다 그런다고 confirmation 용으로 자기가 가져간다구.. 이거 한국못들어가나하고 고민하다가 그냥 믿기로 했습니다.
당연히 올때 비행기 티켓은 잘 받았습니다.
아무튼 항공티켓을 맡기고, sea plane 타는 버스에 탔습니다. 알아서 표시 tag도 부쳐주고, 짐도 알아서 다 실어주더라구요. 팁은 안줬습니다
수상비행기 타기전... 미리히만의 라운지가 따로있다는 말만 들었는데.. 진짜 있더라구요. 시원한 음료수도주고.. 아무튼 좀 특별한 대우를 받는 느낌으로 기분이 좋았습니다.
사실 수상비행기는 생각보다 실망이었는데 나중에 캠코더에 찍은 사진을 보니 잘탔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드디어 도착한 미리히.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미리히사진은 수도없이봤지만.. 설마.. 했는데.. 시설은 똑같습니다. 하지만.. 몰디브의 참맛은 자연에있다는거 아시죠?
시시각각변하는 하늘색 특히 일출과 일몰에는 정말 눈을 어디다 둬야할지 모르게 이쁘답니다.
저희가있는동안에는 날씨가 천차만별이었는데 비도왔다가 갰다가 해가떳는데 비가막 쏘다붓고. 덕분에 이뿐구름들과 무지개도 보고... 밤에는 은하수와 떨어지는 유성도 보았습니다.
하프보드로 갔는데 딱 좋더라구요. 사실 리조트에서 스노클링하고, 산책하고 낮잠자고, 책읽고 가끔 휘트니스 센타에서 운동도하고 사진찍으러다니고 하면 배가 별로 안고프거든요 그리고 본전생각나서 아침저녁 많이 먹다보니 하프보드로 선택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또 미리히는 리조트 근처에 산호군락이 있어서 정말 5미터도 안가서 산호와 여러 열대어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물론 워터 빌라 밑에도 여러 물고기들이 놀러오죠. (사실 한 50 cm 정도되는 상어나,물고기들을 보면 무서운게 사실입니다)
꿈같은 6일이 지나고 오는날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전날 가져간 햇반이며 컵라면을 다 먹어치운터라 마지막날.. 아침만 먹고 계속 쫄쫄 굶었답니다.
말레가서 먹을 생각을 했지만. 불행이도 라마단기간이라 저녁6시까지 식당문을 안연다더군요 -_-^
덕분에 신랑이랑 배고파서 싸우구 ㅋㅋ
그것도 하나의 추억이 되었습니다.
말레 구경은 할 만 합니다. 어쨌든 처음 가보는 곳이니까요.
기념품 몇개 사고 돌아왔습니다.
몰디브 가시면 말레에서 시간이 있다면 타이 레스토랑이나, 차이니즈 시푸드레스토랑 같은데서 밥드셔 보세요 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