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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추관협착증(頸椎管狹窄症)은 경추(목뼈)부의 척추관 협착증을 일컫는 말로 척추관이 좁아져 팔이나 다리로 가는 신경을 압박함으로써 증상이 나타나는 병을 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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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관(脊椎管: spinal canal)이란 뇌에서 팔, 몸통, 다리로 가는 신경다발인 척수가 지나가는 길입니다. 등뼈(척추)는 몸체('추체'라고 말합니다)와 여러 개의 돌기로 이루어진 고리('추궁' 또는 '후궁'이라고 합니다)로 되어 있는데 이 몸체와 고리 사이에 있는 공간(척추관)으로 신경 다발(척수)이 지나가는 것입니다. 등뼈(척추)와 등뼈 사이에는 척수에서 가지를 치듯 갈라진 가느다란 신경 줄기가 빠져나가는 곳이 있는데 이것을 척추 사이의 구멍이라고 하여 '추간공(椎間孔)'이라고 합니다.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하여 척추관이나 추간공이 좁아지면 그곳을 지나는 신경이 압박을 받게 되어 통증이나 감각의 이상 또는 근력의 약화가 생기게 되는데 이러한 병을 척추관 협착증이라 하고 목뼈의 척추관이 좁아진 것을 경추관 협착증이라고 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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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의 경우 퇴행성 변화에 의한 경우가 많아 주로 50세 이후에 증상이 나타나며 증상이 좋아졌다가 나빠졌다가 하는 일이 반복되면서 몇개월이나 몇년에 결쳐 서서히 진행되고 가벼운 충격에도 급속히 악화되는 수가 있습니다.
A. 통증 목 뒤, 어깨, 양쪽 어깻죽지 뼈(견갑골) 사이에 통증이 나타나고 압박되고 있는 신경이 지배하는 부위에 따라 손가락, 팔에 저린 느낌이나 전기가 통하는 듯한 통증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B. 감각저하 압박을 받는 신경이 감각 신경이면 팔이나 손에 다른 사람의 살처럼 감각이 둔해질 수 있고 몸통이나 다리에서 뇌로 올라가는 신경이 눌리면 몸통이나 다리의 감각이 둔해져 차거나 뜨거운 느낌이 둔해지거나 꼬집어도 별로 아프지 않을 수 있으며 눈을 감고 있으면 자신의 발가락, 발, 다리가 구부러져 있는지 펴고 있는지 모르는 수도 있습니다.
C. 근력약화 팔이나 손가락에 힘이 빠져 글씨를 쓰기 어려워지거나 평소에 들던 물건도 들지 못하거나 들고 있다가 놓치는 경우도 있고 일부 근육이 마르는 것처럼 가늘어져서 뼈가 앙상히 드러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리의 움직임을 지배하는 신경에도 장애가 생기면 다리가 뻣뻣해지면서 힘이 약해질 수 있고, 제대로 걸을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하면 부축을 받지 않고 걸을 수 없게 될 수도 있고 의자나 침상에서 움직일 수 없는 사지 마비가 오기도 합니다. 방광을 지배하는 신경이 압박되면 소변을 제대로 볼 수 없고 항문 괄약근을 지배하는 시경이 눌리면 대변보는 것에도 장애가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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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은 선천적으로 척추관이 좁거나 발육하는 과정에서 척추관이 좁아지는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퇴행성 변화에 의하여 이차적으로 척추관이 좁아져서 발생하게 됩니다. 디스크란 등뼈(척추)들의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기능을 하는 것으로 일종의 물렁뼈입니다. 이 물렁뼈는 두 가지 구조로 이루어져 있는데 굳은 살처럼 딱딱한 섬유륜이 바깥쪽에 있고 그 안에는 말랑말랑한 수핵이 있습니다. (디스크를 수핵탈출증이라고 하는 이유는 대부분의 추간판탈출증은 이 수핵이 삐져나와 신경을 누르기 때문입니다.) 디스크는 사람이 생활을 하면서 충격을 받으면서 조금씩 물 성분(수분)이 빠져 노인이 되면 푸석푸석할 정도로 변합니다. 사람이 나이가 들면서 몸의 변화가 나타나는 것을 퇴행성 변화라고 하는데 이러한 디스크의 변성도 일종의 퇴행성 변화입니다. 사람의 등뼈(척추)는 20세 정도까지 성장하지만 10대 후반이 되면 디스크는 변성을 일으키기 시작하며 변성되는 정뎬?그 사람의 생활 양상, 활동 정도, 습관, 자세 등과 연관이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무거운 짐을 많이 들거나 평소 삐딱한 자세를 가지고 있거나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등 디스크에 무리가 가는 경우가 많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디스크의 변성이 심하게 됩니다. 디스크가 변성을 일으키면 물 성분(수분)이 줄어들어 전체적인 양이 줄어듭니다. 그렇게 되면 그 위아래에 있는 등뼈 사이의 공간이 줄어들게 되어 등뼈끼리 부딪히게 됩니다. 이렇게 뼈가 부딪히고 등뼈의 활동이 많으면 군뼈가 자라게 되는 데 이것을 골극이라고 말합니다. 농사짓는 분들의 손을 보면 마디가 굵어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것은 일을 많이 하면 뼈가 자극을 많이 받아 두꺼워지기 때문인데 등뼈 사이에서도 이렇게 뼈가 굵어지는 현상이 생깁니다. 뼈가 굵어진다는 것은 일을 많이 하는 뼈를 강하게 하는 현상이지만 등뼈에서는 그 속에 신경이 지나가는 길(척수강)이 있기 때문에 뼈가 굵어지면 신경이 지나가는 길은 그 만큼 좁아져 신경이 눌리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퇴행성 변화에 의하여 신경이 지나가는 길이 좁아지면 신경을 직접 압박하거나 신경 주위의 혈관을 압박하여 신경으로 가는 피가 부족하므로 신경이 손상되게 됩니다. 신경이 손상되거나 압박을 받으면 당연히 그 신경이 하는 일이 마비되어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퇴행성 변화가 있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퇴행성 변화가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신경이 지나가는 길이 좁아져 있고 그 상태에서 적응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겨우 버티고 있는 상태에서 목을 다치거나 목이 휘청하는 정도의 가벼운 충격으로도 신경이 심하게 압박을 받아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목에서는 5번 경추와 6번 경추가 운동 범위가 크기 때문에 퇴행성 변화도 잘 나타나고 따라서 척추관 협착증도 잘 나타나는데 목뼈의 한 군데에 협착증이 나타나는 것보다 여러 군데에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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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추관 협착증에 합당한 증상과 그 증상에 일치하는 신경이 눌리거나 압박을 받는 것이 확인되면 진단할 수 있습니다.
A. X-선 검사 목뼈의 상태를 알 수 있는 검사로 척추관이나 추간공이 좁아져 있는 소견이 보일 수 있습니다. 퇴행성 변화가 있는 경우에는 디스크가 있어야 할 자리가 정상보다 좁아져 있거나 군뼈(골극)이 자라나 있는 것이 보이고 목뼈가 불안정하여 흔들리고 있는 지도 알아볼 수 있습니다.
B. 전산화 단층촬영(CT) 척추관이나 추간공이 어느 정도 심하게 좁아져 있는지 동반된 목디스크가 있는 지등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전산화 단층촬영(CT)에서는 신경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C. 척수 조영술(myelography) 척수관에 조영제를 넣어 X-선 사진을 찍는 방법이고 자기공명영상(MRI)이 도입되기 전에 많이 사용되었던 검사입니다. 신경이 압박을 받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고 척수조영술 후 전산화 단층촬영(CT)을 하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D. 자기공명영상(MRI) 척추관의 좁아져 있는 정도나 신경이 압박받는 정도를 가장 정확하게 알 수 있는 방법이고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 정도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목뼈의 상태는 전산화 단층촬영(CT)에서 더 잘 알 수 있습니다.
E. 근전도, 유발전위검사 신경의 기능을 알아보는 검사 방법으로 척추관 협착증으로 신경이 압박을 받아 기능의 장애가 생기면 이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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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퇴행성 변화에 의하여 발생하기 때문에 만성적으로 서서히 진행하는 병이지만 가벼운 충격에도 악화될 수 있으며 선천적으로 척추관이 좁은 사람은 50대 이전에도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치료하지 않았을 때에는 점차 진행하여 근육의 마비와 감각이 없어지며 방광이나 항문의 이상으로 대소변을 볼 수 없게 되거나 사지마비가 생기게 됩니다. 완전한 마비(전혀 움직이지 않는 상태)가 아니더라도 근육을 움직이는 기능에 장애가 일단 생기면 수술을 하여 신경이 눌리는 것을 해소한다 하더라도 회복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거나 수술 전 상태에서 좋아지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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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추관 협착증이 다른 병을 유발하여 합병증이 생기지는 않지만 경추관 협착에 의한 척수신경의 압박은 하지마비, 사지마비, 대소변의 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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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보존적 치료 목 보조기의 착용, 찜질 등의 열치료, 초음파 치료, 마사지 등의 물리치료 방법과 소염진통제나 근육이완제 등의 약물치료가 있습니다. 목 디스크와는 달리 목을 잡아당기는 견인 요법은 별로 효과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이 통증 정도이고 신경의 장애가 심하지 않은 경우이거나 증상이 심하지만 어떠한 이유로 수술을 할 수 없는 경우에 시도하는 방법입니다.
B. 수술 팔이나 몸통, 다리에 감각이 둔해지거나 근력이 약해지는 등 증상이 심하거나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의 호전이 없는 경우에 수술이 필요하지만 환자가 60~70세 이상의 고령인 경우 마취와 수술에 따른 합병증의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심각히 수술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수술은 크게 목의 앞쪽에서 들어가 목뼈의 몸체(추체)의 일부를 제거하고 신경을 누르고 있는 골극이나 디스크를 제거하는 전방경유법과 목의 뒤쪽에서 들어가 목뼈의 추궁(목뼈의 몸체에 붙어 신경 다발인 척수를 감싸고 있는 고리 모양의 뼈)의 일부를 제거하여 눌려 있는 신경 다발이 뒤로 물러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후방경유법으로 구분합니다. 수술 방법은 환자의 연령과 함께 당뇨병, 고혈압, 간 질환의 여부 등 전신 상태를 고려해야 하며, 척추관 협착의 정도 등을 고려하여 결정하는 것입니다. 전방경유법으로 수술하는 경우 목뼈의 일부와 디스크를 제거해야하기 때문에 빈 공간이 생기게 되므로 그 공간에 환자의 뼈(대개는 '장골'이라고 말하는 골반뼈)를 일부 잘라내거나, 상품화된 다른 사람의 뼈 혹은 인공 뼈를 끼워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목뼈의 중간이 비어 있게 되므로 목뼈가 흔들흔들해지는 불안정증이 생기게 됩니다. 이 공간을 뼈로 유지시켜 주고 차후에 이식된 뼈가 척추뼈와 붙으면 단단히 고정이 됩니다.(이러한 수술 방법을 척추체 유합술이라고 합니다) 수술방법에 따라 금속고정장치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금속고정장치를 하는 이유는 척 추뼈를 단단히 잡아주어 뼈가 붙는 것을 도와주기 때문입니다. 뼈가 완전히 붙어 굳어지 면 금속고정장치는 없어도 되지만 특별히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면 몸 속에 그냥 두어도 아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수술 후 보조기를 착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개는 수술 후 3개월 정도 착용하지만 환자 에 따라서는 더 빨리 떼는 수도 있고 더 오래 착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척추체 유합술을 한 경우에는 수술 후 대개 6개월 정도가 지나야 뼈가 굳어서 단단해지는데 뼈가 완전히 붙어 유합되는 기간은 환자에 따른 개인적인 차이가 있고 나이가 많은 환자, 골다공증이 있는 환자, 흡연을 하는 환자는 유합되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수술로 눌렸던 신경을 풀어 주더라도 신경의 손상 정도가 심하여 수술 전 근력이 약해져 있었거나 감각 신경에 심하게 장애가 있었던 경우는 수술을 하더라도 회복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거나 예전처럼 완전한 기능을 회복할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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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관 협착증은 선천적인 것이거나 퇴행성 변화에 의해 나타나는 병입니다. 선천적인 것은 타고나는 것이니 어쩔 수 없는 것이고 퇴행성 변화라는 것도 나이가 들면서 척추가 일을 많이 하여 생기는 것이니 예방을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척추에 무리한 스트레스가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든 척추 질환의 공통적인 예방법은 바른 자세입니다. 바르지 않은 자세는 척추에 무리가 오게 되고 그러면 자연히 디스크나 척추뼈에 퇴행성 변화가 빨리 나타나게 되므로 척추관 협착증이 생기게 됩니다. 뒷굽이 높은 구두, 삐딱한 자세, 오랜 시간 앉아서 하는 일이나 운전, 무거운 짐을 계속 들고 다녀야 하는 것 등이 모두 척추와 디스크에 무리한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것입니다. 높은 베개는 목뼈에 아주 좋지 않습니다. 적당한 운동은 골다공증을 예방해주고 정신적인 긴장을 해소하여 좋지만 무리해서는 안되며 운동중의 사고에 주의해야 합니다. 자동차의 보급이 늘면서 교통 사고에 의한 가벼운 충격에도 신경이 마비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환자는 퇴행성 변화가 어느 정도 있는 상태에서 증상이 없다가 가벼운 충격으로도 신경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합술을 받은 환자는 금연하여야 합니다. 외국의 보고에 의하면 흡연하는 사람은 유합술을 받았을 때 흡연하지 않는 사람보다 성공적으로 척추가 유합되는 경우가 절반밖에 되지 않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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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이후의 환자가 목이나 어깨에 자주 통증을 느끼는 증상이 있으면서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하고 서서히 증상이 악화되는 양상을 갖는다면 척추관 협착증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아 보아야 합니다. 손가락이나 팔의 감각이 둔해지거나 글씨를 쓰기 어려워지고 근육의 힘이 빠지거나 걷는것이 이상해지고 대소변을 보는 것이 어려워진다면 이미 상당한 정도로 신경의 장애가 왔다는 뜻이므로 빨리 병원에 가보아야 합니다. 척추관 협착증 외의 다른 병 즉, 신경의 혹(척수종양)등의 신경 자체에서 이상이 생겨서 발생하는 병도 비슷한 증상을 보일 수가 있기 때문에 의사에게 진찰을 받지 않고 약을 사먹거나 무턱대고 물리치료를 하여 병을 키우는 경우도 있기 대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 |
첫댓글 이런 병도?... 고맙습니다.
하여튼 병은 종류도 많은기라..쯧~
육신에 끄달리지말라지만... 아프면어쩔수없지요...확실한 진단을 받고처리해야겠지요.
좋은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