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젊은 부인들이 해외 원정출산을 기도한다는 기사를 보고 강한 수치심을 느낀다. 원정출산을 시도하는 사람들, 대개 한국사회 중산층 이상의 부유층 아닌가? 경제력 있고 양식 있는(?) 사람들인 줄 안다. 나라의 동량이 되어야 할 젊은이들이 작은 이익을 좇아 스스로 국민적 자존심과 도덕성을 헌 신짝 버리듯 하다니, 개탄을 금할 수 없다.
20년 가까이 나라 밖에 나와 사는 사람으로, 한국인들이 세계 도처에 자리잡아 조국 발전에 음으로 양으로 기여하는 바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사람이다. 좁은 국토에 많은 인구가 복닥거리며 살기보다는 국민들이 세계 어디든지 분산되어 조국을 위해 애국하고 봉사한다면 그 어찌 좋은 일 아니겠는가? 그런 의미에서 나는 젊은 한국인들의 해외 이주를 힘써 권하고 도울 수만 있으면 돕고 싶다.
하지만 이주 방법이 떳떳해야 하지 않겠는가. 도대체 “원정출산”이 뭔가. 출산국에 빌붙는 기생충이기를 선언하는 일 아닌가. 배울만큼 배운 부모가 자식 낳아 잘 길러 보겠다는 속셈일텐데, 그것이 나자마자 기생충생리를 가르치는 짓이 아니고 무엇인가? 그렇게라도 해서 얻으려는 것이 무엇인가? 공립학교 등록금 안 내거나 적게 내고, 군대 갈 나이에 한국 국적 포기시켜 군에 안 보내는 치사한 특권을 누리자는 것 아닌가?
못난 사람들이여! 어떻게 이 “불확실성의 시대”에 20년 후의 미래를 잔머리 굴림으로 예견하고자 하는가? 현재의 미국에 병역의무가 없다는 것은 알면서 “Selective Service” 제도가 있음은 왜 모르는가? 세계 경찰국인 미국이 언제 의무병역 제도를 시행 할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뜻이다. 20년 후 그대들의 미국시민권 가진 아들이 한국국적 포기하여 한국군대 안간다고 좋아하고 있을 때, 법을 개정한 미국정부가 당신 아들을 강제 징집해 갈 수도 있다는 말이다. 또 20년 후에는 통일된 한국에 의무병역제도가 없어질는지도 모르는 일 아닌가?
한국을 떠나서도 [자랑스런 한국인]으로 살려면 정당한 이민루트를 찾아라. 한국인이라는 긍지와 자존심을 버릴 거라면 이민 갈 생각하지 말아라. 후안무치의 원정출산 같은 길을 모색하는 자들, 상대국의 기생충이요 조국의 망신살이다. 후배들이여, 실력을 기르고 능력을 쌓아라! 심성도 고쳐라! 영악한 기회주의 사고방식을 버려라! 세계 어느 곳에서든지 의연하게 살고자 한다면, 정의를 따라 건실하게 처신하는 우직한 삶을 연습하기를 힘주어 충고하는 바이다.
첫댓글 정말 수치심의 극치라고 해야겠군요. 한 치 앞도 못보는 사람들이 먼 장래 걱정으로 나라안의 민폐도 부족해서 나라밖에 나가 국위선양은 못할망정 망신살이라니...반성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