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산행 창암능선~두지터마을~추성리
어둠이 깔리면 등산로가 아닌 낙엽으로 덮힌 희미한 능선길에 갈림길과 길찾는 것이 수월하지 못하다.
그래서 조깅수준으로 능선을 달리다가 수없이 넘어지고 미끄러지기를 반복하며 단풍길을 내려온다.
멀고 먼 창암능선을 내려와 두지터마을에 오면 사실상 칠선계곡의 산행은 끝난것이나 다름없다.
아름다운 산길을 돌고 돌아 고갯마루를 넘어오면 내리막이고 추성리마을이다.
명산 명소를 찾아 떠나는 산행은 설레임과 아름다운 절경을 감상하는 뜻깊은 시간이지만 그 이면에는 힘들고
위험천만한 시간이 포함되어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자신의 모든 신상을 깨끗히 털어서 아주 가볍게 하고
떠날 필요가 있다. 몸과 마음이 새털처럼 가벼우면 아무리 멀고 높은 산일지라도 한마리 새처럼 아주 가볍게
산을 넘을 수가 있다.
여러분도 악마의 계곡을 가보시지요 ?
또 누가압니까? 좁은 협곡을 기어오르는 산신령을 만날지!........ ^-^
비짜루
산머루
산길 등로
더덕덩굴
개비자나무
오미자덩굴
박쥐나무
산머루덩굴
오갈피나무
개다래
산국
땡감나무
두지교
물봉선
왼쪽으로
감사합니다............
항상 안산하시길............... ^-^
첫댓글 어머나
송이 가슴 설레이게 하네예
송이는 이런 경치가 넘 좋아용
합니다
감 또 감입니당
칠색단풍이 넘 예뻐용
늦가을의 칠선계곡 풍경이
조금은 을씨년스럽게 느껴졌는뎅
까시님의 포스가 칠선계곡을 살아나게 하네염
넘 멋진 산행
아름다운 경치가
바위들이 날카롭게 깎아 놓은 절경이 아니래도
은은하고 깊고 정겨운 맛이
곳곳에서 우러나네예
수수한 멋과 안에서 나오는 깊은 느낌
멋지고 화려하지만
결코 추하지 안는 모습들
칠선계곡의 멋진 풍경을
끝까지
다시보고 또봅니당
까시님
이제 지리산쪽으로 방향을 돌렸군^^설악은 설악 답고 지리는 지리답고^^멋지다 고생했네 아우님
휘청거리는 감나무가넘어질것같네. 아름답고 풍성한 가을날의 지리산 넘 좋습니다.
가쁜 숨 몰아쉬며 네 발로 겨우겨우 올라 갈 때 같은 사람을 만난다면
뜻밖의 반가움과 묘한 경쟁심 그리고 동지애가 함께 느껴질 듯 합니다.
까시님과 우연히 만난다면 어떤 기분일까도 생각 해 봅니다. ^^
저에게 저 길은 새털처럼 가벼운 마음이 아니라 나 자신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을 때에만 가능할 길 일 듯 합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