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의료업계에 종사하신 도반님은
건강검진의 분변검사 결과, 재검사를
하라는 통보를 받았지만, 누구나 의례히
보내는 것인 줄 알고 무시하셨다고 했다.
만약 그렇게 하지 않았더라면 수술까지
가지 않고 용종만 떼어내는 정도였을지도
모르는 일, 후회가 많이 된다고 하셨다.
그리고 대장내시경을 위하여 고령에
3일을 굶고 내시경 결과 약 7-8cm나 되는
암세포를 발견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래서 수술 날짜를 잡고 복강경 수술을
했는데, 3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무려 8시간이나 걸려서 수술을 진행했다.
주치의는 여자 의사로서 아주 긍정적이고
언행이 다정하여 친절한 분이었다고 한다.
다른 의사는 환자에게 얼마나 쌀쌀맞고
병세도 말해 주지 않는 것을 보고 '나는
의사를 참 잘 만났구나 하고 느끼셨다.
수술 후, 몸이 너무나 추워져서 고생하다가
일반 병실로 옮겨져서 이불을 두 채나
덮어 주고 있었는데, 계속 염불만 열심히
했더니 잠시 후에 정상 체온이 되었다.
염불을 하게 되면 뇌파가 안정이 되고
그러면 당연히 행복호르몬이 뇌하수체에서
다량 분비되는 것이니, 당연한 것이다.
그런데 옆에 있는 대학교수라는 사람은
몸이 덜덜 떨려서 한참 동안을 고생하며
아주 괴로운 신음소리를 내는 것이었다.
늘 고요함 속에서 살다가 병실에 들어와
살아보니 여기저기 신음소리와 정말
지옥이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도반님은 할 것이라고는 염불 밖에 없는
실정이고 상황이 상황인지라, 사력을 다해
염불 하시니, 참으로 좋은 체험이 많았다고 한다.
특히 그 회복 속도가 너무나 빨라서 고령임에도
의사가 놀랄 정도로 빠름 회속세를 보였던 것이다.
곧 퇴원하여 집에서 처음에는 미음만 드시다가
이제는 죽을 드시고 차츰 일반식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