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서 르네상스가 가장 먼저 일어난 이유
독일계 스위스 역사학자인 부르크하르트는 그의 탁월한 저서인 [이탈리아에서의 르네상스 문화]를 통하여 이탈리아에서 르네상스가 가장 먼저 일어나게 된 이유를 다섯 가지 관점에서 파악하고 있다.
① 문화적 관점 : 이탈리아 반도에 고대 로마의 유산이 고스란히 남아있으며 고대 로마의 영광을 부활 재생하려는 국민의식이 만연해 있었다.
② 정치․경제적인 관점 : 이탈리아 반도에는 다른 유럽에 비해 도시국가의 체제가 발달되어 있었고 도시를 움직이는 계층은 상공업과 무역업으로 큰 부를 축적한 부르주아 계급이었다.
③ 지리적인 관점 : 이탈리아는 대륙과 해양을 잇는 반도국가이며 고대 로마 이래 동서 문물이 만나는 지역이어서 문화다원주의가 숨쉴 수 있는 공간이었다.
④ 이탈리아인의 천성에 대한 관점 : 이탈리아인들은 다른 유럽인에 비해 합리적이고 현세적이며 생활의 전부를 예술화하지 않고는 못 배기는 심미안을 가지고 있었다.
⑤ 역사적인 관점 : 중세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던 동로마 제국이 쇠락과 함께(1453년 동로마 제국의 멸망) 많은 석학들과 예술가들이 난세를 피하여 고대 그리스-로마의 서적을 가지고 이탈리아로 이주하게 되고 이로 인해 이탈리아 학자들 사이에 고전연구의 열기가 일어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