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
2017년 신년인사말
또 다시 새해를 맞으며
·글 이영조(작곡가, 한국문화예술교육 진흥원 이사장)
로마의 신 Janus 의 얼굴은 두 개로 앞 과 뒷면에 모두 있다고 한다. 이는 과거와 미래를 동시에 볼 수 있다는 것을 상징 한다. 새해 일월을 January 라고 이름 붙인 것은 이 Janus에서 유래 한 것이며 이 달이 다른 어느 달 보다 지난해와 앞으로 전개될 열두 달을 모두 생각할 수 있는 달이기 때문이라 한다.
우리 사회의 지난 한해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혼재하여 우리에게 뿐만 아니라 Janus 도 뒤 얼굴의 눈으로 보기 싫은 그러한 한 해였음을 부인 할 수가 없다. 더욱이 문화예술계는 업무 수행자나 향유자 모두에게 그랬다.
... 우리는 다 부정 한 자여서 우리의 의(義) 는 다 더러운 옷 같으며 그 시들어 버림이 잎사귀 같음으로 우리의 죄악이 바람 같이 우리를 몰아가나이다...
8세기경 선지자 아사야가 고백한 이 글은 크리스천이 아니더라도 공감 할 수밖에 없으며 누구를 탓 할 수 없는 우리사회의 자화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7 정유년 ... 또 다시 새해를 맞는다. 소망이 생긴다. 이 시기에 소망을 갖는 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일 까... 그래도 소망이 생긴다. 새해이기에..
이 한 해도 우리의 의 (義)는 또 다시 더러운 옷으로, 우리의 정신세계와 영혼은 마른 잎으로 시들어 부정과 죄에 바람에 계속 그렇게 쓸려 갈 것인가 ...
일부 정치가들의 의(義)를 빙자한 자기 야욕이 있다면 순수한 예술 세계에도 간교함과 무지와 무능의 암 덩이가 작지 않게 존재하여 건강한 음악계를 시들게 하는 것을 우리는 예견 하였고 체험 한다.
그래도 앞을 보는 Janus의 눈길을 생각하며 새 소망을 갖는다.
- 첫 번째 소망은 음악공연 분야의 공공 기관 책임자에 흰 옷 입은 지도자의 임명을 소망 한다.
종종 더럽혀진 옷을 입은 자가 자기 사람이라는 그것 때문에 시들어버린 사람을 현장 책임자로 줄 세울 때 그 무지와 무능은 음악문화를 통한 국민들의 행복을 앗아 갈 수도 있다는 생각을 아니 할 수 없다. . 그 책임자는 그 누구보다도 먼저 단원들로부터 음악적 신뢰와 인격적 존중함을 갖추어야 한다. 그렇지 못 할 때 제일 먼저 단원들이 행복 하지 못 하다. 아니 불행 하다. 국민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어야 할 사람들인 단원들이 불행 한데 어떻게 행복을 나누어 줄 수 있단 말인가.. 행복은 행복을 가진 자 만이 나누어 줄 수 있다.
- 두 번째로 예술 분야의 공기관에 전문 인력이 부족 한 것은 우리의 현실이다. 그러나 슬기로움과 포용의 지혜를 발휘 하면 발전적 가능성도 많다. 행사에 따라 편파성을 떠나 실질적인 분야별 전문위원을 (구태 의연한 자문위원이 아닌) 한시적으로 구성 운영하는 것도 그 한 방법이다. 행정력이 미약한 예술가들과 현장 참여의 기회가 취약한 예술 행정가들이 서로 존중하는 마음으로 만난다면 최종 적으로는 국민들의 예술 향유의 행복으로 이어질 것이다. 이러한 제도가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니나 폐쇄되고 닫혀졌던 문들을 더 많이 더 넓게 열어야 한다.
- 세 번째로 지역사회의 음악 공기관 단체들의 균형적 발전을 소망 해본다.
거듭된 예 이지만 합창단과 오케스트라단의 예를 들면 시 마다 합창단과 오케스트라단이 있는 곳은 우리나라 밖에 없다고 자랑한다. 숫자에서는 그렇다. 그러나 전부는 아니더라도 많은 지휘자와 단원들이 아직도 비정규직에 머무르고 있으니 그들의 열악한 처우 또한 세계적인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처우가 열악하니 연습, 공연 등 실질적인 무대 행사도 수준 미달과 함께 극히 미미 할 수밖에 없다. 점차적으로 개선의 방향으로 움직이는 좋은 현상이 눈에 띄나 더욱 박차를 가하여야한다.
공연장으로서 우리나라의 대표적 기관인 예술의 전당의 음악 부분 2016 년도 통계를 보면 전년도 대비 관람객 증가율은 오페라 극장 139% (329, 652명), 콘서트 홀 94% (472,344 명), IBK 홀 101% (125,362 명), 리사이트 홀 98% (67,707 명) 등에 이른다. (예술의 전당 자료 제공 2016, 12 월). 서울 이라는 거대 도시라는 것을 감안해도 이는 음악을 삶 가까이 두고자 하는 욕망과 필요성이 증가 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이러한 욕구는 차이는 있더라도 지방에서도 같은 현상 일진대 국가는 지역사회에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보였으면 하는 소망이 크다.
봉건시대에 일부 귀족과 부호들의 차지였던 클래식 음악은 베토벤 시대에 (우리나라 숙종 시대) 이미 대중에게 개방되고 이를 통한 대중의 정신문화가 발전 되어 온 것이 유럽의 음악사 인 것을 생각 할 때 생각하는 예술음악과 놀이 음악이 문화예술이라는 미명 아래 혼재 하는 것은 정책적으로 구분해서 지원 발전 시켜야 한다.
예술은 어렵다. 세계 예술사에 쉬운 예술은 하나도 없었다. 정신노동이기 때문이다. 예술이 교육에 의해 발현되고 교육에 의해 성장 된다는 것을 생각할 때 지역사회 음악 발전에 다양하고 심도 있는 교육 지원책도 더 강구 되었으면 하는 새해의 소망 또한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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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공연계를 위한 소망
글·김대진 (수원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
다사다난했던 2016년이 저물고 어느새 2017년 정유년(丁酉年)이 다가왔습니다.
올해도 많은 국내 젊은 음악인들이 다 양한 무대에서 더욱 빛을 발하며 활약했 던 한해였습니다. 이들의 음악 인생이 한 순간의 타올랐다 사그라드는 화려함이 아닌 진정한 음악인 및 예술가로 성장하 고 자라갈 수 있도록 음악교육신문 독자 분들의 더욱 큰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 니다.
최근 어려운 시국으로 인해 많은 분들 이 마음아파하며 비통해하는 이때, 많은 음악인들이 다양한 무대에서 음악을 통 해 위로를 전하고 있습니다.
“고통스러운 슬픔으로 가슴에 상처를 입고 슬픔에 마음이 혼란스러울 때, 음악 은 은빛화음으로 빠르게 치유의 손길을 내민다.”(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한 구절처 럼 저와 제가 몸담고 있는 수원시립교향 악단도 음악인 본연의 자세를 기억하며 관객 분들과 함께 기쁨과 아픔을 나눌 것 입니다.
우리의 음악이 우리를 하나 되게 만들 어 이 어려운 시국을 극복 할 수 있기를 바라며, 올해 풍요롭고 행복한 저와 수원 시립교향악단, 그리고 여러분이 되길 기 원하겠습니다.
http://www.musiced.co.kr/bbs/board.php?bo_table=performance&wr_id=2776&page=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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