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신목요포럼(이사장 최이우 목사, 회장 도준순 목사)이 26일 종교교회에서 김형석 교수(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를 강사로 초청하여 ‘역사와 사회 속에서 교회의 사명과 미래’를 제목으로 제1회 목요포럼 공개강좌를 개최했다.
김형석 교수는 기독교정신을 바탕으로 한 철학자로서 올해로 96세임에도 불구하고 인문학을 넘어서는 예수님의 진리와 사랑, 서구문명의 역사속에서 쇠퇴해가는 교회의 반성, 역사속에서 복음의 진리의 각성을 통하여 오늘 한국교회가 역사속에 찿아야 하는 복음의 길을 제시하여 참석한 150여 청중들에게 인문학의 도전을 주었다.
김교수는 “다른 종교는 공간신앙이지만 기독교는 역사신앙”이라면서 “사회와 국민을 섬기는 사랑이 신앙의 진정한 권위”임을 강조했다.
좋은 교육만 있는 다른 경전에 비해 성경은 역사적 기록으로서 좋은것도 나쁜것도 있어서 그 가운데서 하나님을 찾는 종교인데 “예수님 말씀보다 더 좋은 것을 찾을 길이 없어 그것이 내 인생관, 내 가치관이 되는 것”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목회자가 명예욕을 가지는 행태는 자신을 위한 것이지 이웃을 위한 것이 아니므로 예수님의 말씀으로 가치판단 하는 목사는 아님을 지적했다.
김교수의 한국교회에 대한 지적이 계속됐다. “한국교회가 대형교회 지향과 교회주의에 빠지는 과오를 범하고 있다”고 지적한 김교수는 “교회에 안나오는 것이 가장 큰 죄라고 가르치지만 그건 거짓말”이고 “교회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 죄라고 가르치면 이 사회가 많이 좋아졌을 것이고 그 책임은 교회지도자들에게 있다”고 목회자들의 각성을 촉구했다.
사회가 병들어 가는 책임을 정부에 묻는 사람들이 있지만 사실 이 책임은 교회와 종교지도자가 져야한다고 했다. 정신적 가치는 교회지도자의 몫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사회는 자라는데 교회는 자라지 못하고 있음을 한탄한 김교수는 “세상죄를 지고가는 어린양의 진리를 교회가 찾을 때 기독교가 살고 교회의 존재가 있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감신목요포럼’은 역사와 사회속에서 점점 복음의 영향력을 잃어가는 감리교회와 한국교회의 사명을 각성하고 인문학과 영성의 기초를 형성하는 목회자후보생들의 지도력을 배양하기위해 감리교신학대학과 함께 진행하는 인문학 강좌이다. 감신목요포럼은 성서신학과 역사와 철학, 사회학과 경제학에 이르기까지 소통하는 목회적 기초를 형성하는데 감신학생들과 함께 협력하고자 하고 있다
2015년도 1월 29일 김리교신학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중강당에서 150여명의 목회자가 참여하여 발기인 예배를 드렸고. 2015년도 학기에 문학(황현산교수) 철학(이기산교수) 미학(진중권교수)역사(도진순교수) 사회(정수족) 영화(변혁) 복음과 상황(양희승교수)등이 강좌를 맡아서 진행한 바 있다.
2106년 봄학기 부터는 감신대학재학생의 교양필수과정으로 목요일오전에 1시간(90분강의)과정으로 2년과정의 커리큐럼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 강좌에 감리교 젊은 목회자들이 함께 참여하여 감신생들에게 역사속에서 교회의 사명, 복음과 사회, 인문학과 영성의 기초를 든든히 세우는데 도움을 주려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