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 색 포 도
먹색으로 잘 익은 포도는
입안에서 깨물기도 전에 목구멍으로 넘어갑니다
어설프게 익은 포도를 억지로 넘기려했던 시간 돌아보며
포도껍질에 스며든 시간 햇살에 비추며
먹색 포도가 이렇게 맛있었구나
여유가 노크합니다
새삼,
잘 익어야 되는구나
제대로 익으면 절로 절로 넘어가는구나
나에게 스미는것도 누군가에게 스미는것도 결국은 한송이 포도로
귀결 될지 모르는 9월 초순 아침,
산국화가 향기를 내 뿜는 포도의 고향은 어디인고? 감사하여이다.
첫댓글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먹기 살기 힘들었던 시절을 사셨던
울 엄마도 딱 한번 지나는 말로 하셨던 생각이 났네요.
목구멍이 왜 포도청인고, 포도가 이리 달달한데
포도를 대입한 이유가 있나? 찾아봐야겠지요 ^^
ㅎㅎ 먹는 포도와 포도청은
다른 의미네요.
전 요즘 샤인머스켓 알이 작아서 제값 못받는 것들 사먹어요.^^
샘.. ^^
샤인머스켓보다 저 포도가 더 맛난 것 같아요.
요즘 나오는 포도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