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詩集 <횡천역> -송 봉 애- 기차가 지나가는 횡천역 화장실에는 빨간 눈물자국이 선명하네 밤새 단풍잎이 빨간 울음을 쏟아 부었을까? 버튼을 누를 때마다 튀어나온 시간들이 노시인의 분홍 댕기를 쥐었다 폈다 어루만지며 횡천역 화장실 하얀 변기통에 빨간 울음바다를 만들어 놓았네. “자, 이거 당신 좋아하는 시집이야” 울음바다 대신 사랑을 건네준 그대의 얼굴이 화들짝 놀란 가슴으로 빨갛게 떨어지고 있네. 누군가 버려두고 간 흔적들도 가을에는 다 시가 된다고 횡천역 화장실에서 한 편의 시를 낚았네.
출처: 전라남도새뜸소식지주부기자다방 원문보기 글쓴이: 송봉애
첫댓글 광양시에 사는 분이 뭣헐라고 횡천 촌골짝에를 다 가셨당가? 시 한 편 건졌응께 교통비는 충분히 뽑았네그려.
그랑깨 말이요. 간이역이 넘 예뻐서 갔어요.
머물다 갑니다 ... 회장님의 글을 만날때마다 개성 있다는것 ..... 고은날 되셔요 .... ^.^
아이구 미정씨 감사해요. 다음 모임 때는 꼭 만나요. 그라고 이번주 토요일 광양 문학기행이 있는데 시간나면 같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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