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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요물나라 원문보기 글쓴이: 요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진천 음성
금북무제단맥이란?
금북정맥이 안성 칠장산에서 남쪽으로 분기하여 경기도와 충북의 경계를 따라 덕성산 무이산 지나 내려선 302번지방도로 옥정현에서 올라간 안성시 금광면, 진천군 이월면, 백곡면의 삼면지점인 등고선상 450m 지점에서 정맥은 서쪽으로 흐르고 한줄기를 분기하여 진천군 백곡면과 이월면의 경계를 따라 남진하며 임도(470)-武帝산(△574.0, 2.5)-임도(410, 1.2/3.7)-장군봉(481, 1.5/5.2)-玉女봉(△455.7, 2.1/7.3)- 내비고개(190, 2.2/9.5)-△255.8봉(1.1/10.6)에서 이월면과 진천읍의 경계를 따라 도로(110, 1.5/12.1)- 신17번국도를 넘어 구17번국도 원고개(90, 2.3/14.4)에 이른다
11번군도(90)-△105.8봉-21번국도(90, 2/16.4)-중부고속도로(70, 1.7/18.1)로 내려와 △78.2봉- 진천읍 산척리 장척마을(50, 1.5/19.6)을 지나 논두렁길로 진행을 해 진천군 초평면 중석리 덕문이들 백곡천이 미호천을 만나는 곳(50, 2.6/22.2)에서 끝이나는 약22.2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신경수님 글] |
★산행코스 : 옥정재-△409.9-x505-임도 - 무제산(△574.1)-임도-송림정-임도 -장군봉(x470.9)-옥녀봉(△455.8)-x411.2-
-x260.5 - 서진축산-진천군공설묘지-서진축산 철책-장관리 밭과 묘 -장관리마을-2차선도로(선진간판)-선진육종
입구도로- -구봉마을-신 17번국도 지하통로- 우주동백 아파트2차- 우주동백 아파트1차 앞 사거리-원고개
-유진철강뒤 도로 -신대마을 도로 -신대마을 2차선도로
[산행지도]
인천터미널에서 06시 20분 출발하는 진천행 차를 3분 차이로 놓치고 1시간을 더 기다려 07시 30분, 버스에 올랐다. 느리작 거린
것에 대한 후회를 하며 마루금이 정확지 않은 곳을 정리하고 버스는 안산, 안양, 수원을 경유하여 죽산과 광혜원을 거쳐 이월면에
내리는 데 까지 걸린 시간은 3시간 가까이 되었다.
이월면 버스정류장 근처 새마을 금고에 들러 손전화기 충전을 하려 했으나 충전기가 없어 되돌아 나와 파출소에 들렸더니 반갑게
맞아 덤으로 커피까지 대접해 주시니 고맙고 시간을 보내는데 '어느 산에 가느냐. 혼자 가느냐, 어데서 왔느냐. 무제산은 왜
가느냐. 옥정재는 알고 왔느냐' 등 등
국회 청문회같은 통과를 마치고 경위 분이 데려다 주신다니 이보다 고마우랴.
택시를 타려 했던 마음도 접고 묻는 질문은 계속되고 장양천과 이월저수지를 지나 저 산속에 묻힌 천룡컨크리클럽을 지나 옥정재
에 닿았다. 나를 내려 준 경위 분은 되돌아 가고.
금북정맥 시 내리고 올랐던 옥정재에 공사 중이던 곳,커피파는 매점이 자리잡고 진천군의 마스코트인 고드미와 바르미의 인형
이 맞았다. 안성시 금광면과 이월면을 잇는 옥정재였다.
[옥정재]
10시 50분, 이내 산행 채비를 하여 출발하였다.
옥정재의 포장 임도로 시작되는 산행은 알록달록 표지기가 나무에 걸리고, 녹음진 산길을 채우는 신갈나무와 굴참나무 등이 빼곡히
들어 찬 숲속을 이루고 있었다.
[△409.9]
산으로 든지 15분 지나 삼각점 봉우리에 설 수 있었다. 가지고 있는 5만분의 1 지도, 도엽명에 의해 '진천'으로 표시되고
'412'의 번호와 410m의 해발고도를 관리 표지판을 보고 알았지 삼각점 만으로는 판독 불가했다.
내 허리 높이보다 더 큰 키가. 내 허리 만큼의 키가. 내 무릎만큼의 키가. 내 발목만큼의 키가 군데군데 피어있는 '조록싸리'
가 부는 바람에 나부낀다.
굴참나무로 보이는 빼곡히 들어 찬 숲길의 높 낮이가 거의 없는 능선을 따라 걷게 된다. 두 번째 걷는 길에 기억을 불러 왔다.
[철탑이 있는 분기점]에 선다.
너른 능선을 올라온 분기점에 철탑이 세워져 있으며 이곳에서 정맥능선은 직진하게 되고 단맥능선은 왼쪽으로 진행하게 되는
남진을 고집한다.
철탑을 돌아
잠시,
찾는 사람이 별로 없어 길이 시원찮던 길도 확 트이며 길은 너른 능선을 따라 갔다. 이름없는 무명봉을 지나쳐도 모르고 가
지고 있는 지도를 보아도 어데인지 확인되지 않을 정도의 능선은 유순한 길을 따랐다.
x528.9봉의 굴참나무에 걸린 표지기를 보면서 알았고 초록 물결이 넘실대는 등산로를 걸을 수 있었다. 조록싸리꽃은 자주빛
으로 군데군데 군락을 이루고 삿갓나물, 은방울, 둥굴레 등은 아직 꽃이 피지 않았다.
임도를 만나기도 헤어지기도 하며
[어당이골]
오른쪽 어당이 마을 끝은 임도로 이어지는 길의 조망이 트이며 흐르는 금북정맥의 산줄기 아래 겹겹이 하늘공간을 채운 모습으
로 갇힌 공간이 열렸다.
어당이골의 골바람도, 쓰러지듯 바람따라 산길로 기우는 소나무들도 무제산으로 오르면서 시나브로 하게 된다. 어제 중부
지방과 강원도 지방에 소나기가 내린다는 뉴스를 듣고 이곳으로 발길을 돌려 온 이유가 되었는데.
[외대으아리]
으아리꽃잎은 네 장인데 이 꽃잎은 다섯 장으로 비슷하다.
임도로 내려서자 [성대리 4.0km, 신계리4.0km, 명암리4.7km]의 이정목은 진천의 땅, 생거진천을 알린다. 어당이 임도에서 올라 온
길은 이곳에 닿고 서쪽과 동쪽의 마을 이름 모두가 어당이, 어댕이로 마을을 잇는 고개다.
이 고개에는 등나무로 지붕을 올린 쉼터가 있어 그 운치를 더 하는 것 같았다. 4월 중순부터 피기 시작했으니 철 지난 등나무 꽃의
보랏빛 향기는 지고 치렁치렁 감아 철지붕 만들어 놓았고 운동기구와 쉼터 옆 '2001 숲가꾸기 대비구'의 안내판을 진천군수에서 세
워 놓았다.
내용인 즉,
진천군 이월면 신계리 산 87-1 외 1 필지의 천연림 보육작업을 작업하여 숲가꾸기의 목적으로는 수종갱신을 하는 것보다 경제적이라
는 것과 나무의 성장을 촉진하여 수확기를 단축시킨다는 등 내용이다.
무제산으로 오르는 길~갈매기 모양의 둥그스런 산을 바라보면서 너른 산들과 어당이 골바람이 합쳐져 바람에 세다. 무제산 정상
을 밟았다.
[무제산 정상]의 산정이 넓다. 가지고 있는 5만분의 1 지도에는 '무제산'으로 표시되었건만 3개의 정상석은 모두 가 '무제봉'
으로 표시되어 있었다.
정상석 모두가 '봉'으로 표시되어 있지만 단맥 산줄기의 최고봉은 '무제봉, 무제산'이지 싶었다.
이곳 [무제산의 삼각점 △573.7] '진천 22, 해발고도 574m'의 삼각점이 우리나라 삼각점 중 7%의 안에 드는 2등삼각점이겠지.
정상석 옆 생명을 지켜주는 국가지점 번호라 쓰인 안내판의 '현재 위치의 국가 지점번호는 다바 8951 8130 입니다'라 쓰여 있
어 긴급전화의 119로 알려주는 현위치 구조목도 있고 정상에서 보는 이월면의 들판이 조망되나 시원찮다.
무제산을 출발하여
점점 낮아지는 해발고도는 너른 능선으로 이어지고 펑퍼짐한 묘도 지나며 발섶 '째재잭' 소리가 발목을 잡았다. '어린참새'
다. 나를 보고도 날지 못하는 새끼참새가 어미 찾아 지저귀는 소리마져 가냘프게 들렸다. 산에서 부는 시원한 바람타고 어
서 날아라.
새로 다듬어진 헬기장를 사진기에 확대하여 담고 자양들판이 시원스럽게 조망 트이는 산길을 걷게 되고 진행하게 될 무명봉과
장군봉, 옥녀봉의 산줄기가 헬기장 옆으로 흐른다.
조금 진행하게 되면 지나 온 산줄기가 굽어져 보이고 저 멀리 서운산일 것 같은 산줄기가 금북정맥 아니던가!
조금만 더 진행하게 되면 옥정재를 올라 온 차도도, 천룡골프장도. 이월면 시가지도 산에서 볼 수 있는 경치가 고스란히 담겨져
조망되었다.
산을 깎아 헬기장을 잇는 임도는 뱀처럼 굽어져 있고
헬기장에 올라 이월저수지와 옥정재을 오르던 차도와 이월면 시가지가 평화롭고,
전망대에서 걸어 갈 장군봉과 옥녀봉의 산줄기를 가늠해 보았다. 여름이면 그렇듯 초록 잎에 점렴당한 산이 하늘을 가르는 산길,
오늘도 나그네는 저 길로 가리.
헬기장에서 산사면을 한 단 내려서면 '송림정 1.1km, 습체원 800m, 무제봉 정상 1.3km'의 이정목과 '생거진천 자연휴양림 등 등산로
안내도'의 지도가 반가웠다. 여기에 살고 있는 노루, 고라니, 토끼 등 등 동물까지도 서식한다고 그려 놓았다. 오늘의 산행
중 압권은 이곳이 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포장되지 않은 임도를 따르며 절개지에 풀도 나지 않은 길을 투벅투벅 걸었다. 임도는 굽이져 갔고 임도 위 마루금은 수
풀이 에워 싸 아마도 발길 끊기지 않겠나.
기계 소리가 들리고 화물차가 송림정에 주차되어 있었다. 공사 중인 아저씨들도 분주하고 한 낮의 햇빛이 더워 송림정 앞 산벚
나무 아래 의자에 쉬어 가기 십상이었다.
[松林亭]에는 소나무와 산벚나무와
[신계리, 무제봉 전망대. 장수굴과 사지마을, 장군봉과 송림저수지, 옥녀봉, 명암리] 거리와 표시된 이정목이 길다랗게 설치되고
지도 또한 전망대에서 보던 그대로 똑 같았다.
활짝핀 수국이 양탄자처럼 수놓아 송림정의 산객을 맞았다.
송림정을 떠나 등산로란 팻말이 있는 길을 따랐다. 잠시 걷던 길을 멈춘 건 절개지인 임도로 내려서고 임도의 절개지에 올라
서면 등산로는 편해졌다.
이내 소나무숲으로 걷고 철탑 아래로 진행하여 장군봉에 올라섰다.
[장군봉 x479.9]봉의 평지같았다. '생거진천'이란 쓰인 이정목도 정상석의 표지석과 나란하고 평지같이 너른 정상 가운데에 소
나무 두 그루가 굽어져 있다.
68,22번의 철탑을 지나
장군봉 0.7km를 떠난 지 옥녀봉 1.3km의 거리를 알리는 이정목도 지났다. 묘를 지나 느슨한 능선의 계속되는 산길로 옥녀봉
에 닿았다.
[옥녀봉]의 정상석과 삼각점.
정상석 뒤면을 보면,
'궁골마을에 살던 奇玉女란 여인이 중국 원나라 황제의 妃가 되어 그 이름을 옥녀봉이라 지어졌다 한다는 내용이다. 정상석 옆
키가 큰 이정목 [장군봉2.0km, 무제봉 4.5km, 장수굴 1.8km, 사곡마을 2.4ikm]에서 민낮과 민소매인 나를 맞아 준다.
妃 의 까닭이야 알겠냐만은
'베낭에는 휴지를, 가슴에는 추억을'이란 팻말이 나무에 걸린 팻말이 나온다. 한결같은 능선이 계속 이어지고
수시로 나무에 걸린 주홍띠가 길을 이어갔다. 소나무와 참나무숲을 이루는 너른 능선을 직진하면 사지마을로 내려가는 등로를
따라가게 되었다. 잘못 내려 온 길~
내가 그랬듯 ~~
오른쪽, 너른 길을 만나는 곳까지 되돌아아 나무에 걸린 '배낭에는 휴지를, 가슴에는 추억을'이란 아크릴 판이 달린길로 오른쪽으
로 서남진해야 했다.
너른 길도 잠시 잡목속을 헤쳐 나오면
가까이는 사지마을이, 진천의 시가지의 조망이 트였다. 이쯔음 산길을 가는 것이 아직은 괜찮은데 웃자란 풀들이 나보다 더
큰 키로 자라 있고 칡덩쿨과 하얀망초대로 길을 막았다.
좋았던 길도 여기까지 였는가 보다 했는데 ..
조망이 트였다. 간벌을 해 놓은 길 아래 진천의 시가지는 발아래로 와 닿고 조금 더 진행하여 남진하던 산길은 동진해야 하는
도면상 △260.5의 백곡저수지의 건송리까지 거의 내려온다.
삼각점은 없고 평지같다.
이곳 부터는 찾는 사람이 거의 없어 길 곳곳이 수풀에 막혀 있고 왼쪽 능선 아래 산을 깎아 내리고 파는 장비 소리가 요란스럽다.
하얀비닐이 나무에 둘러 놓은 길을 따르며 고도는 낮아지고 공사 중인 개활지의 마루금에 선다.
진행하게 될 길을 굽어 보며 개활지를 건너 잡목숲으로 들고 산초나무 가시가 발목을 잡고 곤욕을 치루다 만난
[신경수님 표지기]가 이 길이 맞는다고 다독였다. 표지기는 세월탓에 흔적을 지우고 있었다.
안부를 지나
직진하여 가던 길을 멈추어 오른쪽으로 돌아 나오면
[선진 유전자원농업회사]란 정문을 나왔다. 나를 보고 왔는지 철이 철인지라 가라고 손짓하여 줄행랑 치듯 진천공설묘지를
반바퀴 돌았다.
공설묘지 장례식장 건물 뒤 두타산(△598.3)이 조망되며 [선진 유전자원농업회사]의 철조망과 같이 걷게 되는 마루금으로 붙어
있는 밭과 묘로 접근했으나
언약한 여자(?)인 나는 진행 할 수 없어 장관리 마을로 나왔다. 푸른 그믈망 고추밭을 가로 질러 산으로 들지 못하는 그곳
을 보면서 걷고 장관리 마을과 전원마을을 지나는 도로따라 갔다.
걸려오는 전화를 받아야 하는데 시간은 가고
[선진 유전자원농업회사?]의 철조망은 도로까지 따라와 있는 것 같았다. 길을 포기하고 애돌아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었다.
[2차선 도로]에 세워진 [sunjin]의 간판과 그 뒤 공사 중인 펜스가 쳐져 있는 고갯마루였다. 선진간판 앞, 길옆 옥수수밭으
로 진행하여
선진과 관련된 건물인지 그곳으로 이어지는 길을 걸을 수 없어 되돌아 나와 (주)건우에프티 건물앞으로 내려서야 했다. 또 다
시 2차선 도로로 나오자 저편 봉화산과 문안산의 산줄기가 보였다.
[봉화산-잣고래-문안산]을 보는 순간,
문안산 공군부대을 올라 보겠다고 너덜지대의 지뢰 경고판에서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던 기억이 산그림자로 남아 있던 그 길을
나도 모르게 묻고 있었다.
구봉마을 지나 17번국도따라 가다 되 돌아선다. '저 쯤일꺼야'
17번국도 지하통로를 지나
부영아파트 앞 슈퍼에서 간식거리를 사 원두막에서 잠시 쉬어간다. 넓은 들판의 모내기 한 모습이 바둑판 모양으로 한결
같이 고르고 못다한 문안산의 이야기가 채 끝나기도 전에 출발했다.
해가 떨어진다.
저 산너머 작은 마을 뒷동산에 기울어 간다.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재촉했다.
국도주유소앞 4차선 도로 삼거리로 나와 우주동백아파트 버스정류장을 지나 4차선 도로따라 갔다. 등 뒤 진천 시가지가 멀어
져 가고 진천소방서을 지나 '농협과 이마트가 보이는 곳이 마루금이지' 않겠나 하는 추측을 해 보며 새로 짓고 있는 교회 펜스
를 지나
유진철강산업 도로를 지나 오른쪽 삼원화학 도로와 진천종합자동차의 도로 밖에 갈 수 없었다. 진천종합자동차 건물 뒤
산속으로 들려 했으나
너무 늦고 인삼밭을 지나는 도로로 우회하여 고갯마루에 올라 본릉에 합류할 수 있었다. 고개를 넘어
도로 위 마루금으로 이어지는 길을 걷고 비닐하우스와 감자밭을 가로 질러 산으로 들게 되는 지형을 보고서야 지도에 빨간색으로
그을 수 있었다.
수풀 우거져 종아리를 스치는 그네들과 잠시 씨름을 하고
벌 집과 아로니아 밭 사이로 나왔다. 2차선 포장도로였다. 20시가 되어 가고 서둘러 맞은편 삼각점 △105.8봉을 보면서
손톱만큼 남아 있는 산을 오르려 했으나 버스가 앞에 서고 다행인지 20시 20분 인천행 버스에 올랐다.
버스 안,
산길에서 소곤소곤, 소곤대던 하루가 분칠하고, 못다한 산길의 중부고속도로와 △78.2봉의 우렁터 마을과 삼척리 마을을 지나 덕
문이 들판을 지나 백곡천이 미호천을 만나는 곳까지 주렁주렁 꽁무니를 달았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