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학생 수능 올랐다
( 강원일보 사회면 2006-12-14 기사 )
-표준점수 언어·탐구 상승 수리나·외국어 하락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결과 도내 상위권 학생들의 학력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수능성적을 분석한 결과, 도내 수험생중 1등급이상 점유율은 언어와 수리 `가', 외국어 영역에서 각각 6.44%, 4.82%, 6.17%로 전국 평균의 5.4%, 4.18%, 4.74%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수리 `가'는 1~5등급까지의 누적비율이 전국 평균을 넘어 3년 연속 초강세를 보였다.
또 외국어 영역 1등급이 전국 평균보다 1.43% 높게 나타나 외국어 교육강화 등 학력향상 정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슴을 보여줬다.
수리 `나'영역의 경우, 누적비율이 전국 평균을 다소 밑돌았으나 전반적으로 모든 영역에서 전년도에 비해 도내 수험생들의 성적이 상승했다.
전국적으로는 언어와 탐구영역은 지난해보다 다소 어려워 표준점수가 올라간 반면 수리 `나'형과 외국어영역은 쉽게 출제돼 표준점수가 내려간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주요 대학의 인문계 최상위권 합격선은 지난해보다 내려갈 가능성이 있고 언어와 탐구영역에서 좋은 성적을 받은 학생이 유리할 것으로 진학당담교사들은 전망했다.
탐구영역 및 제2외국어, 한문에서는 선택과목 간 표준점수 최고점이 13점에서 최대 34점까지 차이가 났다.
수리영역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은 올해 처음으로 수리 `가'형이 `나'형보다 5점 높게 나왔지만 중상위권 이하로는 여전히 수리 `나;형 응시자가 더 유리한 것으로 분석됐다.
도내 고교는 13일 수험생들에게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표시된 성적을 개별 통지했다.
춘천여고 박근덕 3학년부장교사는 “수능의 어떤 영역을 반영하는 것이 유리한지, 표준점수와 백분위 중 어느 것을 활용하는 것이 유리한지를 세밀히 따져 각 `군'별로 1개씩 3개의 희망대학을 선택, 공략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석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