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의 왕도 부여에 오시면 성왕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부여군(군수 김무환)은 올해 12월 군 보건소 앞 로터리에 옛 백제의 왕도 부여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백제 26대 성왕(聖王) 동상을 건립했다. 성왕 동상 건립은 백제의 후예로서 자긍심 및 숭조사상을 고취하며 백제의 왕도 이미지 제고와 역사문화관광 도시 부여의 입지를 구축하고자 추진됐다. 성왕 동상은 총 높이 8m로 동상 4.3m에 좌대 3m, 기단 0.7m 등의 웅장한 모습으로 전액 국비지원으로 지난해 12월 사업을 착수하여 동상을 건립하게 됐다. 군은 지난 2003년 문화관광부 동상영정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난해 문화관광부에 정부표준영정 제75호로 지정된 성왕 영정을 모델로 제작했다. 군은 그동안 성왕동상 건립과 관련해 군민여론 등 공감대 형성, 관람 적합성 등과 역사분야를 비롯해 백제사, 문화경영, 미술공예 등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의 여러차례 회의와 의견수렴 등 세밀한 고증을 거쳐 완성하게 됐다. 아울러, 용상의 문양은 백제문양 중 봉황문양과 귀갑문양으로 장식했으며 동상의 위엄성을 높이기 위해 동상 지대부분에 8문양을 오석으로 새긴 문양판을 설치했다. 성왕은 백제 제26대 왕으로 국가 중흥의 큰 뜻을 품고 538년 백제의 수도를 웅진(공주)에서 사비(부여)로 천도해 백제영토 회복과 국가통치체제 확립 등의 정치적 위상을 높이고 주변국과의 우호와 활발한 국제교류, 불교사상 전파 등 큰 위업을 세운 문화왕국의 군주로 부여군은 이러한 성왕의 업적을 기리고자 동상을 건립하게 됐다. 군은 동상의 특성에 맞는 자연스런 입체감 표현으로 경관 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감상할 수 있게 조성해 놓았다. 군 관계자는 “부여군에서는 올해 백제 성왕 동상 건립으로 백제 정신 함양과 백제인의 자긍심을 고취하며 역사교육의 장으로서 문화유산의 정통성을 체험하는 문화공간이 조성되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 성왕의 높은 위업을 기리기 위해 진입 시가지 도로명을 성왕로로 명명하는 등 백제의 왕도 부여 이미지 제고와 역사문화관광의 메카로 대내외적으로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여군은 내년 상반기에 성왕동상 건립을 기념하는 이벤트 행사를 개최할 계획을 갖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