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13 11:29 동아일보
http://www.donga.com/fbin/output?n=200904130375
月점심 50% 할인도
"불황을 극복하고 힘을 내자는 의미에서 서비스하는 겁니다"
서울의 일부 호텔들이 불황으로 의기 침체한 직장인이나 주부 등 고객을 위해 인심을 한 번 `크게' 쓰고 있다.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은 지난 6일부터 매주 월요일 점심 뷔페 가격을 50% 할인한 2만2천500원을 받고 있다. 이른바 `돈 텔 더 셰프(Don't Tell the Chef)'라는 이벤트다.
각종 봄나물 샐러드 바와 즉석 스테이크, 생선회와 초밥, 샤부샤부 요리 등 내용은 여타 특급호텔의 뷔페 못잖다. 이벤트를 한 뒤 월요일 점심 예약은 매주 꽉 찬다고 한다.
JW메리어트 이수정 마케팅팀장은 "경기 불황에 힘든 직장인들이 한 번쯤 저렴한 가격에 마음 놓고 점심을 즐겼으면 하는 마음에서 준비했다"면서 "의외로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충무로 세종호텔의 한식뷔페 은하수는 `경기 침체를 고려해' 10년 전 가격을 받고 있다. 점심은 3만원, 저녁은 3만2천원이다. 정상가와 비교하면 25∼30% 싸다.
유채 겉절이와 냉이된장무침, 달래&돌나물 초무침, 입맛을 돋우는 봄나물 요리 등 100여 가지의 한식을 맛볼 수 있다.
세종호텔 이덕용 지배인은 "경기침체를 고려해 호텔 외식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경제적인 가격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10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다.
역삼동 노보텔앰배서더강남호텔의 뷔페 레스토랑 `페스티발'도 점심은 오후 1시30분∼오후 3시, 저녁은 오후 8시∼오후 9시30분에 먹으러 오면 35% 안팎으로 할인해준다. 점심 할인가는 2만5천원, 저녁은 3만원이다. 돼지고기 바비큐 특선이 준비돼 있다.
<고찰> 외대43허수봉
사회적 분위기와 경기불황으로 인한 호텔들의 분투가 느껴지는 기사입니다.
경기침체로 인해 소비자들의 수요가 줄어들고 더 신중한 만큼 호텔들도 그에 따른 대안으로
가격을 대폭 감소 함으로써 고객확보와 매출향상을 노리는 것 같습니다.
가격을 그대로 두었다면 비싼 호텔레스토랑을 이용하는데 많은 부담을 느끼고 고객들은 찾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면 호텔측은 레스토랑 유지비등 여러가지들의 비용으로 인해
매출에 적자를 낼 것이며 홀은 썰렁하고 침울한 모습일 것입니다.
그러나 가격을 낮추어 많은 고객이 온다면 이전 보다는 손해를 볼 것이나 요즘 같은 경제 상황에는
적절한 이벤트성 전략으로 보입니다.
고객들의 입장에서도 부담스러웠던 호텔의 음식을 할인된 경제적인 가격으로 맛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고
가격으로 인해 좀 더 친숙하게 호텔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른 문제점으로 생각하는 것은 호텔들의 이러한 할인 마케팅으로 인해
격이 낮아 보이거나 고급스런 호텔 이미지에 방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경기불황으로 인한 방안으로서 최고의 방법이고 아주 좋은 아이디어인것 같습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이러한 호텔들의 할인, 이벤트성으로 보다 고급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