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곡동 소재 오피스텔 빌딩 1204호 (국정원 安家)
유 과장, 김 대리, 마 사장, 샌더슨 CIA지부장 등.
이 비밀 작전의 목적은,
파나마 운하에서 북한 선박을 나포하기 전에,
우리 팀이 ‘대포동 미사일’을 실은 선박을 먼저
정탐하여,
‘파나마 운하’에서의 북한 선박 납포와 수색에 차질이 없도록 하는데 있습니다.
작전은 우리 ‘국정원’과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공조로 이루어지며,
특별히 마 사장님의 협조에 감사드립니다. 작전 개요는
CIA는,
지름 2.4m의 대구경 망원경과 고정밀의
CCD센서를 탑재하여 해상도가 15㎝에 이르는
‘KH-12’ 최신 정찰위성이 북한 동해안에서 출항하는 모든 선박을 감시하고, 그중에서
‘대포동 미사일’을 실은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 선박을 특정하고, 계속 추적•정보수집합니다.
그리고, 정찰위성 ‘KH-12’가 송신하는 정보에 의해
현재 태평양 작전지역에서 대기중인 마 사장님의 사이프러스[CY]국적의 화물선 ‘ART BOX호’와 요원들이
북한 선박의 예상항로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접근하여 탑재하고 있는
‘초음파탐상검사 (UT)’ 장비를 이용하여,
북한선박 선체내부를 ‘초음파탐상검사 (UT)’하여,
선체내 은폐된 ‘미사일’의 정확한 선적위치와 형상 등 자세한 정보를 알아낼 예정입니다.
그리고, 부가적으로는 북한 선박간에 교류하는
‘암호체계’를 획득하는 수집활동도 하게 됩니다.
여기 계신 분들은
작전 ‘D – 5’ 전에 ‘오산 공군기지에 모여, 미 공군 수송기로 ‘ART BOX호’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만약, 작전도중 북한선박이 우리의 작전을 알아채고 교전상황이 발생하면,
북한 선원은 전원 사살, ‘대포동 미사일’은 ‘ART
BOX호’로 옮겨싣고
북한 선박도 폭파하여 침몰시킵니다.
이것이 ‘플랜B’입니다.
# 국가정보원 대외전략국 김영철 상무 방
이 작전은 정보수집 차원이라 대통령을 비롯한 소수의 NSC관계자에게만 인폼된 ‘비밀작전’입니다.
요원들 모두 몸 조심하고, 건승을 기원합니다.
오늘 19시30분에 출발합니다.
# 오산 공군기지
# 수송기 내부
유 과장은 예진이의 손을 쥐었다가, 예진이가 착용한 낙하산 장비를 다시 세심히 점검한다.
마 사장은 그런 유
과장의 행동에 재미있다는 듯이 예진이를 장난스럽게 쳐다보고,
예진이는 그런 마 사장의 눈길과 마주치자, 부끄러운 듯 딴전을 피운다.
C-130 허큘리스는 ‘KC-135
스트래토탱커(Stratotanker)’의 공중 급유를 받아가며
태평양 작전지역에 도착하여 선회하고,
이윽고, 낙하를 알리는 부저 소리와 함께 수송기 후미의 해치(Hatch)가 열리자
유과장을 비롯한 작전 요원들은 차례로 ‘ART BOX호’를 향해 낙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