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값을 한다는 것이
그저 점잖게
늙는다는 뜻만은 아니다.
많이 살아온 만큼
사람들을 이해하고
상처를 받아도
품격을 잃지 않고
아는 것은 별로 없지만
아는 것을 나누고
모르는 것은
명(命)이 다 할때까지 배워가며
욕심은
조금씩 점점 세게 내려놓되
가슴의 불은
꺼뜨리지 않는 것!
곱게 늙는다는 것은
주름 하나 없이
늙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주름이
깊어지지 않게 늙는 것!
나 자신에게
약속 하나 권한다.
나이는
세월에게 맡기고
품격은
나 자신이 지켜가며
그리고,
가슴의 진홍빛은
관장(棺長)이 될 때까지 간직하는
결국,
겉으로는
나이 값 하며 곱게 늙어야지 하면서
마음 한가운데에는
아직
진홍빛 청춘이 남아 있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나도 어느새
환갑(還甲)이 지났지만
아직 이루지 못한
시퍼런 꿈이 꿈틀거린다.
나를
함부로 하지 못하게
나 자신을 먼저 소중히 여겨
나를 관리함과
내가 허락한 만큼 넘보도록
나 자신을 지키는
그리 깊지 않은 산(山) 속
양지 바른 언덕 위에
다락방 있는 움막 하나 지어
식수를 끌어 들이고
서너 갈래
밭고랑을 내고는
움막 둘레
중세시대 성벽(城壁)으로
방어 목적답게 튼튼히
에워싸아
유일한 통로는
일부러
삐걱거리는 소리를 내게하는
육중한
성문(城門)으로 통하게...
마치,
개선장군(凱旋將軍)을 맞이하듯
나의 마음 허락 없이는
도저히 풀 수 없는
긴 빗장으로 걸어 잠그고
비지블(Visible)!
형체가 있어 볼 수 있고
텐즈블(Tansible)!
형체가 있어 잡을 수 있어
에너지블(Energible)!
에너지가 있어 힘이 있고
센스블(Sensible)!
힘이 있어 느낄 수 있는
기도와
정성을 올리면서
신(神)의 응답을 기다리는
나만의 제국(帝國)을
꿈을 꾼다.
숫자는 세월이지만,
진홍빛 가슴은 나이가 없다.
아...
나의 진홍빛 가슴...
늘,
항상,
언제나,
한결같이,
작은 주문(呪文) 같은
세 문장(文章)!
오늘도 나이스하게…
오늘도 행운을…
CHEER UP...
이 문장은
단순한 인사가 아니라
하루를 시작할 때
꺼내 보는 작은 주문(呪文)이다.
진홍빛은 식지 않게...
걸음은 너무 급하지 않게...
오늘의 일은
최대한 나의 힘으로...
혹시,
어느 날
힘이 빠지는 때
이 주문(呪文)을 외우며
다시 일어나면 될 것이다.
이제는
나 자신을 위해서
테이블 위에
차(茶) 한 잔 놓아둔다.
차(茶)는 식어도 괜찮다.
마음까지 식지는 않을테니...
그리고
그 옆에 작은 쪽지 하나.
율천(律天)!
오늘도 잘 버텼다.
잠시 쉬어 가자!
오늘은,
내가 먼저
나의 영혼(靈魂)에게 인사를 하자!
오늘도 나이스하게…
오늘도 행운을…
진홍빛 가슴으로 CHEER UP! ❤️
丙午年
十月 一天
寓居泗川 灑落堂
律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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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값...
律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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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0.0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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