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걸음 수가 많을수록 건강 효과가 크지만,
하루에 2,400보만 걸어도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줄어들기 시작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하루 걸음 수가 500~1,000보 증가할 때마다 많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걸음 수가 1,000보 증가하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은 15% 감소했다.
500보 증가하면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7% 줄었다.
걷기의 사망 위험 감소 효과는
60세 이상보다 60세 미만에서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 노년층은
하루 6,000~10,000보를 걸을 경우 사망 위험이 42% 감소했다.
하루 7,000~13,000보를 걷는 60세 미만의 사망 위험은
49% 줄었다고 매체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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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을 때는 제대로 걸어야 한다.
잘못된 보행 자세는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걸을 때는 발뒤꿈치부터 땅에 닿고
그다음 발 앞부분이 닿도록 걸어야 한다.
단, 뒤꿈치에서 새끼발가락 쪽으로 힘이 쏠리거나
엄지발가락 쪽으로 쏠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무릎은 정면을 향해야 한다.
또 걸을 때는 엉덩이와 배 주변의 근육을 단단히 잡아줘야 한다.
엉덩이가 뒤로 빠지거나 배가 너무 젖혀지지 않도록
배꼽을 척추 쪽으로 살짝 잡아당기는 느낌으로 걸어야 한다.
팔은 주먹을 가볍게 쥐고,
엄지손가락은 두 번째 손가락 위에 내려놓고서 걷는다.
팔꿈치가 너무 펴지거나, 접히지 않도록 주의하고
팔꿈치 각도를 80~90도 정도 유지하면서 걸으면 된다.
이어 시선은 정면을 향하고,
고개는 10~15도 이상 숙이지 않고 걷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편 '만보 걷기'는 일본의 한 전자 회사가 '萬(일만 만)'의 약자인 '万'이
사람이 걷는 모양과 비슷하다는 것에 착안해
하루 만 보를 걸으면 장수한다는
속설을 퍼뜨린 데서 유래했다.
만보(약 8km)를 하루에 걸어야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주장의 과학적 근거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