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구액 상위 10% 약국(108곳)의 월 평균 조제료는 6103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위 10% 약국(8165곳)의 월 평균 조제료인 323만원에 무려 19배나 높은 금액이다.
이같은 사실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에 제출한 2010년 상반기 청구액 구간별 약제비 현황자료를 통해 밝혀졌다.
먼저 청구액 상위 10% 약국 108곳의 월 평균 청구액은 7억3060만원으로 이중 순수조제료는 6103만원에 약값은 6억6957만원으로 집계됐다.
즉 상위 10% 약국들은 연간 7억원 이상의 조제수입을 올린다는 이야기다.
약제비 중 약값 비중이 무려 91.7%로 약국 전체 평균인 75.9%에 비해 15.8%나 높았다. 장기 처방과 고가약 조제가 많다는 이야기다.
청구액 기준 상위 10~30% 구간 약국은 총 777곳으로 이들 약국들의 월 평균 청구액은 2억234만원이었다.
약국 당 월 평균 약품비는 1억7174만원, 조제료는 3060만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하위 10% 약국들의 월 평균 청구액은 963만원으로 1000만원을 넘기지 못했다.
하위권 약국들의 월 평균 약품비는 640만원, 조제료는 323만원으로 조사됐다. 청구액 중 약값비중은 66.5%로 전체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구간별 월평균 조제료 현황을 보면 ▲상위 10%=6103만원 ▲10~30%=3060만원 ▲30~50%=2033만원 ▲50~70%=1320만원 ▲70~90%=833만원 ▲하위 10%=323만원 순이었다.
특히 하위 10%에 포진한 약국은 무려 8165곳으로 전체약국의 40%를 차지해 약국 양극화 현상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