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요. 10년 전부터 연애 못한 비율은 지속적으로 상승세여서 중년 미혼율이 미친듯이 높다는 건 그냥 액면 그대로 여자와 교제를 못해서가 가장 높은 순위일 겁니다. 이미 10년 전에 10년 후에는 미혼율이 30~40%찍을 거라는 관측이 대세였고 저 보고서는 그 이후 그냥 확인만 한 겁니다.
결혼을 하면 서로 더 많이 희생한다고 생각하죠..여자는 여자대로, 남자는 남자대로. 서로 다른 사람이 만나서 사는 데, 특히 애를 낳고 살면 더 하죠..누군가는 애를 위해서 보다 많이 인생을 갈아넣어야 하니까요.^^ 많은 사람들이 인생2회차라서 다들 알고 있는 것 같더라구요..^^
제 생각에는 이 문제는 근본적으로는 사회문화에 대한 얘기고 심리적인 문제가 큰 것 같습니다. 바꿔말하면 결혼과 출산에 대한 환상, 비현실적인 기대 때문이라고 봅니다. 결혼하려면 얼마가 있어야 되고 가족 관계도 봐야되고 애를 낳으면 어쩌고 저쩌고 등등 요즘 보면 우리 사회 전반에 "현실적인 조언"이라는 말로 가장한 결혼에 대한 아주 "비현실적인" 얘기가 너무 많이 퍼져있다고 봅니다. 저런거 다 따지면 결혼 어떻게 합니까; 그냥 하고 싶으면 어떻게든 하고 나머지는 서로 맞춰가면서 사는거죠; 이건 손해보는건 아니에요; 사는 방식이 바뀌는 거죠. 당연히 불행한 것도 아니고 그만큼 얻는 것도 있죠. 실제로 결혼한 사람들 보면 대부분은 그냥 서로가 좋아서, 아니, 심지어 별로 좋아하지 않더라도 그냥 대충 중매로 결혼하고도 애낳고 다 잘 살죠; 중매가 더 이혼율이 낮다는 얘기도 있고 티비에 나오는 금술 좋은 노부부들 보면 알고보니 얼굴도 모르고 결혼한 경우도 많죠. 그리고 친구끼리 장난이면 모르겠는데 제3자가 진지하게 조언이라고 결혼을 불행하다는 식으로 말하는 건 진짜 선 넘는 행위라고 봅니다. 결혼을 우숩게 봐도 안되지만 너무 어렵게 봐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사실 비슷한 말을 하려고 했어요. 혐오가 넘치는 사회가 되고 결혼도 특정 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하면 무조건 불행하고 실패한 결혼이 될것이라는 어떤 생각이 우리시대에 만연한거 같습니다. 마이클 샌델 교수의 공정하다는 착각이 생각납니다. 승리한 자에게는 오만함을, 패배한 자에게는 자괴감을 주는 능력주의의 착각이요. 결혼에서 나타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저도 비혼인데 별 불편함 없습니다 ㅅ ㅅ가 좀 불편한데 그거야 ㅋ솔까 퇴근후나 주말에 누구 눈치도 보지 않고 낮잠을 자던지 취미생활을 즐기던지 할수 있고 어릴땐 오피스텔에 살다가 맨날 배달음식과 라면만 쳐먹는다고 어머니에게 반강제로 집으로 끌려들어와서 편하게 먹고자고 있습죠 ㅋㅋ 처음엔 결혼하라고 난리치던 부모님도 지금은 포기상태라 ㅋㅋ 비혼이 가장 좋은점은 바로 돈을 여유롭게 쓸수있다는 점이죠 부모님 용돈과 생활비일부를 드리고도 저축하면서 내 용돈으로 풍족하게 쓰면서 노후대비도 충실히 할수 있다는게 큰 메리트입니다 지금 제 주변 친구들중 저만큼 노후대비를 하고 있는 애들이 없거든요
30대는 자산 형성이 늦어서일 거 같고, 40대는 거기에 집이나 경기문제가 겹치죠. 그나마 요즘엔 집값이 하도 비싸고 서로 집이네 혼수네 하지말고 적당히 토탈해서 합치자는 합리적인 결혼 수요가 늘었다지만 예전엔 그랬겠습니까 생으로 다 남자가 부담해야 하는데 말이 40대지 사실 성인된 직후 IMF 직격탄 맞은 세대라 진짜 고통스러울텐데 뼈빠지게 일해서 겨우 입에 풀칠해보니 결혼하기도 힘들고 혹은 풀칠도 간신히 하다보니 걍 포기한 거죠..
특히 더 심각한 게 갈수록 심화된 수도권 과밀화도 한 이유라고 봅니다. 지방은 집값 부담이 좀 덜한 편인데 여기는 여기대로 낙후되어 가고 있고요 (그나마 선방하던 경남권도 철강,조선같은 중공업에 해운업도 흔들흔들;) 스탠다드가 수도권이 됐는데 거기 집값은 최근 들어서 많이 올랐다지만 애초에 비싸다는 인식이 만연했죠..아무래도 임금이 이명박근혜 때 오르질 못했으니;;
제가 공기관 쪽에서 잠시 일해 봤는데 거기서는 대체로 다 결혼들 일찍 하시더랍니다, 그 박봉받는 공무원임에도 남자여자 불문하고 20줄끝, 30살대 되자마자 바로 하신 분도 여럿 있고요. 근데 지방이라서 집값 부담이 덜한대도 결국 대출은 받아야 하다보니 빚이 억금 생기면 한숨만 픽 나오는데 수도권은 오죽 할런지..
개인적으로 이 문제는 국가가 주도해서 2~40대 서민들에게 싸게 주택을 공급하되 대신 꼭 결혼과 출산시라는 조건부를 다는 게 맞지 않나 싶어요. 여러명 낳으면 그만큼 큰 집을 우선적으로 분양해주고요, 저 스스로는 우파라고 생각하지만 이 문제는 해결하려면 ㄹㅇ 걍 좌파식으로 복지로 틀어막는 게 답 같더랍니다. 대신 완전 좌파처럼 널널하게 기준잡지 말고 앞서 적었듯 결혼,출산같은 확고한 조건부를 붙여서 차별이네 뭐네 소리 나와도 입닥치게 만들고 시행하는 게 맞다 봐요.
@통일한국짱맞습니다 여성혐오와 여성상대 범죄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결국 메갈로 대표되는 남성혐오도 그 오랜시간동안 일베등의 여성혐오와 여성상대 범죄를 방치해서 탄생한 것입니다. 그런데 성대결을 빙자해서 여성을 다시 혐오대상이나 여성상대 범죄를 정당화하는 일부여론을 전 정말 심각하게... 생각하고있습니다..
첫댓글 이건 초혼 연령이 높아진 것과 + 중년이후 이혼률이 증가한 것에 관련이 있다고 보네요. 중년 미혼률이 평생 한번도 결혼하지 않았다는 아닐거에요.
아...그럴 수도 있겠군요...
아니요. 10년 전부터 연애 못한 비율은 지속적으로 상승세여서 중년 미혼율이 미친듯이 높다는 건 그냥 액면 그대로 여자와 교제를 못해서가 가장 높은 순위일 겁니다. 이미 10년 전에 10년 후에는 미혼율이 30~40%찍을 거라는 관측이 대세였고 저 보고서는 그 이후 그냥 확인만 한 겁니다.
친구 말을 빌리자면 비자발적 비혼이죠..
@델카이저 그럴까요??; 차라리 초혼연령으로 조사했다면 확실할텐데 통계 기준이 어떤것인지 모르겠네요.
@우라 남성 초혼은 33세인데 특정 시대의 연애 경험 등을 따지면 연애 못해본 남성의 비율은 10년 전에 20%인가 넘었어요.
초혼 연령 통계는 전체 시대의 통계니 세대별 연애&결혼 비율을 따지면 많이 바뀌는 거죠. 뭐.. 3포세대가 지금은 30대 초반 아니겠습니까
@델카이저 요즘 모솔이 그렇게 드물진 않죠. 실제로 비혼주의자들도 늘어났고, 전체적으로 여유가 없으니 자발적이든 비자발적이든 젊은층에서 20%정도는 비혼일거라고 미루어 짐작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중년은 젊은층이 아니니까 거기서도 높은건 이혼률+비혼률=미혼률 통계가 아닌가 생각했지요
저는 여유가 없어져서 결혼을 못하는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평범'의 기준의 기준이 지나치게 상향된 것도 있어서요.
결혼을 하면 서로 더 많이 희생한다고 생각하죠..여자는 여자대로, 남자는 남자대로. 서로 다른 사람이 만나서 사는 데, 특히 애를 낳고 살면 더 하죠..누군가는 애를 위해서 보다 많이 인생을 갈아넣어야 하니까요.^^ 많은 사람들이 인생2회차라서 다들 알고 있는 것 같더라구요..^^
돈에 여유가 있으면 좀더 널고 싶은거고 돈에 여유가 없으면 하고 싶어도 못하는거겠죠
제 생각에는 이 문제는 근본적으로는 사회문화에 대한 얘기고 심리적인 문제가 큰 것 같습니다.
바꿔말하면 결혼과 출산에 대한 환상, 비현실적인 기대 때문이라고 봅니다.
결혼하려면 얼마가 있어야 되고 가족 관계도 봐야되고 애를 낳으면 어쩌고 저쩌고 등등 요즘 보면 우리 사회 전반에 "현실적인 조언"이라는 말로 가장한 결혼에 대한 아주 "비현실적인" 얘기가 너무 많이 퍼져있다고 봅니다.
저런거 다 따지면 결혼 어떻게 합니까; 그냥 하고 싶으면 어떻게든 하고 나머지는 서로 맞춰가면서 사는거죠; 이건 손해보는건 아니에요; 사는 방식이 바뀌는 거죠. 당연히 불행한 것도 아니고 그만큼 얻는 것도 있죠.
실제로 결혼한 사람들 보면 대부분은 그냥 서로가 좋아서, 아니, 심지어 별로 좋아하지 않더라도 그냥 대충 중매로 결혼하고도 애낳고 다 잘 살죠; 중매가 더 이혼율이 낮다는 얘기도 있고 티비에 나오는 금술 좋은 노부부들 보면 알고보니 얼굴도 모르고 결혼한 경우도 많죠.
그리고 친구끼리 장난이면 모르겠는데 제3자가 진지하게 조언이라고 결혼을 불행하다는 식으로 말하는 건 진짜 선 넘는 행위라고 봅니다.
결혼을 우숩게 봐도 안되지만 너무 어렵게 봐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현대사회의 분위기 본인의 의사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아진 것도 맞는 말씀 같네요 예전처럼 적당히 하는 분위기는 아니니까요
어떤 사람은 복불복에 운명을 맡기는 것을 굉장히 싫어라할수도 있습니다.
저도 사실 비슷한 말을 하려고 했어요.
혐오가 넘치는 사회가 되고 결혼도 특정 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하면 무조건 불행하고 실패한 결혼이 될것이라는 어떤 생각이 우리시대에 만연한거 같습니다.
마이클 샌델 교수의 공정하다는 착각이 생각납니다. 승리한 자에게는 오만함을, 패배한 자에게는 자괴감을 주는 능력주의의 착각이요. 결혼에서 나타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저도 비혼인데 별 불편함 없습니다 ㅅ ㅅ가 좀 불편한데 그거야 ㅋ솔까 퇴근후나 주말에 누구 눈치도 보지 않고 낮잠을 자던지 취미생활을 즐기던지 할수 있고 어릴땐 오피스텔에 살다가 맨날 배달음식과 라면만 쳐먹는다고 어머니에게 반강제로 집으로 끌려들어와서 편하게 먹고자고 있습죠 ㅋㅋ 처음엔 결혼하라고 난리치던 부모님도 지금은 포기상태라 ㅋㅋ 비혼이 가장 좋은점은 바로 돈을 여유롭게 쓸수있다는 점이죠 부모님 용돈과 생활비일부를 드리고도 저축하면서 내 용돈으로 풍족하게 쓰면서 노후대비도 충실히 할수 있다는게 큰 메리트입니다 지금 제 주변 친구들중 저만큼 노후대비를 하고 있는 애들이 없거든요
저는 오늘만 보고 사는 사람이라....결혼이고 뭐고 생각할 여유가 없습니다 돈도 결혼못할 정도로 아주 쪼들리는 것까지 아닌데 그냥 생각할 여유가 없습니다 행복을 찾기에 뭔가 모자라다고 느낄 뿐...사람성격탓이겠지요 곰곰히 생각해본 결과가 그렇습니다
30대는 자산 형성이 늦어서일 거 같고, 40대는 거기에 집이나 경기문제가 겹치죠.
그나마 요즘엔 집값이 하도 비싸고 서로 집이네 혼수네 하지말고 적당히 토탈해서 합치자는 합리적인 결혼 수요가 늘었다지만
예전엔 그랬겠습니까 생으로 다 남자가 부담해야 하는데 말이 40대지 사실 성인된 직후 IMF 직격탄 맞은 세대라 진짜 고통스러울텐데
뼈빠지게 일해서 겨우 입에 풀칠해보니 결혼하기도 힘들고 혹은 풀칠도 간신히 하다보니 걍 포기한 거죠..
특히 더 심각한 게 갈수록 심화된 수도권 과밀화도 한 이유라고 봅니다.
지방은 집값 부담이 좀 덜한 편인데 여기는 여기대로 낙후되어 가고 있고요 (그나마 선방하던 경남권도 철강,조선같은 중공업에 해운업도 흔들흔들;)
스탠다드가 수도권이 됐는데 거기 집값은 최근 들어서 많이 올랐다지만 애초에 비싸다는 인식이 만연했죠..아무래도 임금이 이명박근혜 때 오르질
못했으니;;
IMF때 직격탄 맞으신 분 요새 나이든 세대 어쩌고 하는데 솔직히 남자로써 뭐 누린게 있냐고 고생만 뼈빠지게 했다고 여자들이 더 돈돈돈 한다고 결혼도 못했다고 하소연 하시더라구요
제가 공기관 쪽에서 잠시 일해 봤는데 거기서는 대체로 다 결혼들 일찍 하시더랍니다, 그 박봉받는 공무원임에도 남자여자 불문하고 20줄끝, 30살대 되자마자 바로 하신 분도 여럿 있고요.
근데 지방이라서 집값 부담이 덜한대도 결국 대출은 받아야 하다보니 빚이 억금 생기면 한숨만 픽 나오는데 수도권은 오죽 할런지..
개인적으로 이 문제는 국가가 주도해서 2~40대 서민들에게 싸게 주택을 공급하되 대신 꼭 결혼과 출산시라는 조건부를 다는 게 맞지 않나 싶어요.
여러명 낳으면 그만큼 큰 집을 우선적으로 분양해주고요, 저 스스로는 우파라고 생각하지만 이 문제는 해결하려면 ㄹㅇ 걍 좌파식으로 복지로 틀어막는 게 답 같더랍니다.
대신 완전 좌파처럼 널널하게 기준잡지 말고 앞서 적었듯 결혼,출산같은 확고한 조건부를 붙여서 차별이네 뭐네 소리 나와도 입닥치게 만들고 시행하는 게 맞다 봐요.
그게 아니면 전국민 공무원 or 대기업 정규직으로 만들던가..
저는 여성과 남성의 갈등과 성대결 및 그에 기반한 편견도 어느정도는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사랑을 해야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할텐데 서로 극도로 증오하기만 하는 몇 퍼센트는 그게 어렵습니다. 그리고 그게 몇퍼센트가 아니라 수십 퍼센트쯤 되어보입니다..
그렇죠 이건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자꾸 간과해서는 문제해결에 도움이 안됩니다...과장이라는 시각에 대해서 회의감을 느낍니다
@유나바머 근데 이게 저는 남성혐오도 있지만 남성의 여성혐오가 더 문제가 아닌가싶은 입장이긴 합니다..
@우라 동감 인터넷이고 남초카페니 남혐이 심각한것 같지 현실에선 여성혐오나 여성상대로의 범죄가 압도적으로 많죠
오프에서 여성이 남성 상대로 혐오 짓거리하는 용녀는 드물수 밖에 없기도하고.
@통일한국짱 맞습니다 여성혐오와 여성상대 범죄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결국 메갈로 대표되는 남성혐오도 그 오랜시간동안 일베등의 여성혐오와 여성상대 범죄를 방치해서 탄생한 것입니다. 그런데 성대결을 빙자해서 여성을 다시 혐오대상이나 여성상대 범죄를 정당화하는 일부여론을 전 정말 심각하게... 생각하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