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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이 넘어서야 칠성이를 겨우겨우 달랜후 집으로 도착하였다. 현관문을 열고 집으로 들어서려는데 수근거리는 소리에 소리가 나는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검은 그림자.. "누구야?" 나의말에 대답대신 검은그림자를 옴겨 가로등 아래로 나와 자신의 모습들을 들어내었다. "안녕하세요!" 90도로 꾸벅 인사를 올린나는 들어가지도.. 그렇다고 그들에게 다가가지도 못한채 그냥 서 있었다. 잠시 집주변을 살피는 녀석의 아버지.. 그리곤, 녀석의 아버지 등뒤에 있던 양복을 차려입은 남자에게 가지! 라는 말을남기고 이내 사라져버렸다. 성큼성큼 골목을 내려가는 녀석의 아버지에게 저기..라고 아주 작은소리로 외첬기에.. 녀석의 아버지는 듣지못하고 사라져 버리셨다. 여긴 어떻게 알고 오셨지....? 의아해하며 나는 방안으로 들어갔고, 아직 오지않은 효진과 석이의 빈자리를 보고 에라 모르겠다는 식으로 그냥 잠을 청했다. \. 다음날 이른아침 몇시일까..? 대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시끄러워 눈을 부비며 현관으로 나갔다. "누구세요" "문열어!!!!!!!" "누구..어?" 대문을 열자 화가 머리끝까지 난듯한 얼굴을 한 정훈이녀석이 보였다. 씩씩거리는 정훈은 문을 휙 재치고 방안으로 들어왔다. 그리곤 냉장고에서 물을꺼내 한잔 비우곤 나를 향해 쏘았다. "몇신지나 알고 집에 놀러온거냐?" "어제..누구만낫어!!!" "몰라서 묻냐? 어제 너랑...아!! 우리집앞에 너네 아버지 계시더라?!" "썅! 그래서 뭐라그랬어!!" "...안녕하세요..." 아악! 이라는 짧은 비명과함께 녀석은 들고있던컵을 집어던졌다. 다행이 우리집엔 유리컵이 없기에 망정이지.. 유리컵이였다면... 분명.. 정훈이는 살아남지 못했을것이다... 씻팔 씻팔을 외치던 녀석은 머리를 쥐어짜더니, 다시 나를보고 섯다. "그인간 다시오면 도망가!!" "뭐?" "그인간 너네집앞에서 또 어슬렁거리면 도망가라구!!!!" "왜?" 그러곤... 녀석은 재빠르게 사라져버렸다. 영문도 모른채.. 이른새벽부터.. 녀석의 장난이겠거나 생각하고 나는 다시 잠을 청히였다. \. 가게 가게로 출근을하자 가게안에선 칠성이와 진한이 오빠가 한참의 실갱이를 버리고있었다. 조용히 옆에 서서 듣자하니.. "횽~ 한번만~ 2백만 떙겨줘~" "안돼! 내가 너 뭘믿고.." 아마.. 어제 팔성이의 기스의 병원비가 2백정도 드는 모양이였다. 완강히 거부하는 한진오빠앞에서 안되겠다며 갑자기 춤을 추기시작하는 칠성... "2백만 땡겨줘요~♪ 무이자 무담보로 잘되면 이자를 얹어 원금의 반으로 얹어 확실히 갚을 게요 걱정마요♬" 풉..하고 웃어버리고 나는 그둘을 뒤로하고 마포를 가지러 화장실로 향하였다. 아직도 노랫소리가 들리는 가게.. 재미나서 피식피식 웃으면서 걸레를 빨고있는데.. 화장실 창문넘어로 보이는 검은색자가용.. 걸레빠는걸 잠시 멈추고 빼꼼히 창문넘어로 검은자가용을 주시하였다. 예상대로.. 녀석의 아버지가 차에서 내렸고, 걸어오는 뽐세가.. 우리가게쪽으로 오고있었다. 나는 서둘러 화장실문을 살짝열고, 최대한 귀를 열고 문에 바짝 붙었다. "어서오세요" 칠성이를 자제하며 한진오빠가 말했다. 여전히 노래를 부르고 있는 칠성이.. 그리고 여전히 대답없는 녀석의 아버지. "찾으시는거라도..?" 능숙하게 말하는 한진오빠. 녀석의 아버지는 무얼찾는듯, 고개를 저어보이다. 드디어 입으여셨다. "여기. 민정훈이라는 사람이 일하는곳인가?" 나를 찾아온건줄말 알았는데.. 녀석 아버지의 쌩뚱맞은 발언에... 춤을추며 2백만땡겨줘요 노래를 부르던 칠성이도, 고민하는듯한 표정의 한진오빠도 녀석의 아버지를 바라보았다. 서둘러 문을 박차고 나는 밖으로 빠져나왔고, 녀석의 아버지를 보고 정중히 또 인사를 하고.. "정훈이 지금 배달갔어요-!" 칠성이가 아니라고 말하려 나오려하자 눈치빠른 한진오빠가 2백땡겨줄테니 조용하라고하자 잠자코 있었다. 녀석의 아버지는 나의말을 믿은건지 고개를 끄덕이곤, 정훈이에겐 말하지 말라는 말을 남기고 또다시 정장아저씨와 사라져버리셨다. "뭐야뭐야뭐야뭐야~~" 순간 칠성이가 Dr.노 인줄 알았다.. 빠르게 궁금증을 물어보는 칠성이.. 어깨를 들며 녀석에게 고개를 흔들어 보이자 칠성은 갑자기 궁금해 미치겠다며 603호로 전화를 걸었다. 잠결인지.. 잠긴목소리로 전화를 받는 정훈.. "뭐야뭐야뭐야~~" 또다시 나온 Dr.공 -_- "어떤아저씨가 왜 신성한 우리가게에서 너같은 재수자식을 찾느냔 말이야~~~" 칠성의 말에 정신이 번쩍드는지. 잠긴목소리를 가다듬고 녀석은 칠성과 나보고 자기네집으로 올라오라고 했다. 아니, 공배달과 정병신....-_- 그리고, 603호로 올라간 우리는.. 녀석에게.. 미친소리를 들을수가 있었다. "이거 저질 아니야!!" 요즘 개그에 푹! 빠져있는 칠성의 말이였다. 정훈이녀석의 말이 끝나고 나서 칠성의 반응과 나의 반응은 같았다. "미친놈. 진짜 미첫어.." "이렇게 커질줄 몰랐다" 조금도 미안한 표정은 지어보이지는 않고 담배에 불을 부치는 녀석. "그래서 어쩌겠다는건데?" 나의 물음에 녀석은 고개를 저었다. "모야! 우리집에서 살고, 우리 가게에서 일한다고 뻥쳐놓고 이제와서 걸리닝깐 모른다는게 어딨어!!" "진짜 모르는데?!" "아 씻팔! 그럼 괜히 니네아빠한테 거짓말했잖아!! 그냥 너 모른다고 할껄!!!" "그러지 그럼..왜그랬어.." 하! 왕재수! 얄미로운자식..!! 담배연기를 뿜으며 정말 코딱지만큼 미안한 표정도 없는 녀석. 나도 몰라!라는 말을 남기고 녀석의 집에서 나오려 하자 녀석이 말했다. "방법이 하나 있긴한데.." 또 궁금한 칠성이.... 다시 휙 돌아 녀석에게 뭐냐고 물었다. "말그대로 하면되는거지. 내가 너네집에서 살고, 칠성이 대신 일하고!" 그동안 많이 참았던 칠성.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녀석의 머리를 쳐버렸다. 나에게 맞았을때와 같이 긴 머리가 녀석의 얼굴을 감싸았고, 짧아진 담배가 살짝 녀석의 머리를 까슬른것 같았다. 지지직 타는소리와 함께 오징어 굽는 냄새가 낫으니... 살짝 쫄아버린 칠성인 내 옆으로 찰싹 달라붙더니 그만 가자고 쫄랐다. 담배를 비벼끈 정훈은 그런 칠성에게 다가왔다. "오백만원" "뭐?" "내 머리 끄슬른 값. 오백!" "이색끼 왜이래~" "안그럼...너네집에서 몇일 살게해주던가!" 녀석은 정말 치사한색끼였다. 머리조금 까슬른거 가지고 녀석이 지금 흥정을 하고 있는 것 이였다. "야! 민정훈! 너 정말 쓰레기다! 잡아땔께 없어서 그깟 머리 조금 꼬슬른거가꼬 오백을 달라고 하냐? 씨발. 재벌집 막내라고 돈 귀한줄 모르지?" "재..재벌집 막내???????" 눈이 휘둥그레지며 칠성이 정훈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언제 정훈이곁으로 간건지.. 두 손이 마르고 달도록 빌고 빌며 "그래. 내가 오백은 없으니까.. 오늘부터 효은이네서 살아.. 걱정말고 넌 몸이나 가져가.. 내가 다 알아서 해줄께~" 저 간신! 흐믓해하며 정훈이 담배를 꺼내자 오바하던 칠성이.. 담배를 주머니에 넣으며 넣어둬~ 넣어둬~ 를 외치구선 나를 끌고 밖으로 나와버렸다. 그리고, 예쁜 여자앞에서만 보여준다는 공칠성만의 매력..! 현란한 말빨로 나는 꼬시기 시작한지 어언 2시간.. 결국.. 딱 일주일만 정훈이 녀석을 우리집에 놓기로 하였다. 그리고... 칠성이 녀석과 정훈이 녀석은.. 일주일 동안 생활을 바꿔 하기로 했다. 저 새끼.. 지가 쉬고싶어서.. 아오!!! \. 그날밤 나와 민정훈의 등장에 놀란건 석진이 뿐만 아니라 효진이도 적잔히 놀라있었다. "형! 여기 왠일이야?" "살러왔다" "살러?" "어! 너네가 요새 군기가 빠진것같아서 군기좀 자블라고 왔다! 꼬아?" "풉..군기는 무슨.. 형 집에 걸렸지? 구라친거?" 무언가를 알고있다는듯 효진이 말했다. 그러자 피식웃어보이곤 녀석은 담배를 입에 물었다. "거실에선 금연이야!" "내방에선 괜찮아" 내 말이 끝나기 무섭게 효진이 녀석이 말했고, 재수없는 웃음을 보이고 정훈녀석이 담배를 피웠다. "너 일주일만이랬어. 일주일 딱 지나고 나면 당장 나가!! 그리고 일주일 후부턴! 우리 모르는사람으로 지내! 알겠어?" 입술을 쭈삣 거린 녀석은 효진과 장난을 치기 시작했고, 그렇게 그녀석과의 일주일 동거가 시작되었다. ... ※꼬릿말은 꽃의 물이자 개라의 손가락의힘입니다※ ※꼬릿말은 꽃의 물이자 개라의 손가락의힘입니다※ ※꼬릿말은 꽃의 물이자 개라의 손가락의힘입니다※ ※꼬릿말은 꽃의 물이자 개라의 손가락의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