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tumblr, google (소주담 연느님)
와 진짜 오랜만에 뭐 추천하러 글쓰는 것 같아요.
이제야 슬슬 뭐 볼 여유도 생기고 마음도 편해져서 간만에 미드를 봤습니다!!
주담에서 추천받은 거였는데 나이브스아웃 + 아파트 이웃들이 수상해 버젼이라고해서
걍 고민도 하지않고 틀어버렸죠.
제 감상평은 재밌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서 쭉 보기는 쪼끔 힘든? 스타일이다! 하지만 재밌다!
에피소드 하나당 50분~1시간정도인데 진짜 쉴틈없이 대화가 나오고 단서가 나오니까 1초라도 딴생각을 하면 안돼요 ㅋㅋㅋ
그래서 한 편 보면 기가 쫙......그래서 저는 한 3~4일정도 2~3편씩 나눠서 봤어요.
처음에 볼때는 가볍게 캐릭터들도 웃기고 코믹물인줄 알았는데
볼수록 뭐랄까 생각이 조금 많아지고 나의 관점이나 남을 보는 시선? 이런거에 대해서 확 느낄 수 있어서 더 좋았어요.
제 느낌은 아파트 이웃들이 수상해 보다는 조금 더 진중하고
나이브스 아웃 보다는 살짝 가볍고 웃기면서
아가사 크리스티 시리즈랑 결이 비슷한 추리물?
여튼 저는 추천합니다!
그렇게 사건현장이 되어버렸다
<2025.03.20 넷플릭스>
: 백악관 관저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
국빈 만찬에 참석한 직원과 귀빈 모두가 용의선상에 오른 가운데,
천재적인 괴짜 탐정이 사건 해결에 나선다.
그냥 처음부터 드라마로 봐도 되는데
그래도 추천글이니까 대충 인물들이랑 사건 설명만 간략하게 해드릴게요.
드라마는 이렇게 사건 종결 후 진행되는 청문회와 사건 당시 상황을 번갈아가면서 보여줘요.
(이때 보면서 감탄했던게 티키타카? 배우들의 대화 흐름이 신박했어요.
진짜 하나하나 자세하게 설명해주는데 안 지루한게 너무 신기했거든요.)
<사건 발생>
자 1화는 이렇게 국빈만찬 당일 백악관 3층 오락실에서
백악관 실무 총 책임자인 A.B. 윈터가 사망한채로 유서와 함께 발견되는걸로 시작합니다.
이때 탐정인 코델리아 컵이 사건을 맡게되죠.
<용의자 x>
여기 이 세 사람이 중심이 되어서 사건을 조사하기 때문에
용의자는 될 수가 없습니다.
: 작중 탐정 컵을 보조하는 FBI 특수 요원.
탐정 컵의 수사 내내 그녀의 곁을 지키며 수사 기법에 대해 질문한다.
똑똑하고 일에 대한 열정이 넘치지만 다소 허술한 면모를 보이며,
탐정 컵을 보조하고 중간중간 분위기를 조절하는 감초적인 인물.
: 사설탐정 코델리아 컵을 자문한 MPD 경찰국장으로서
웬만해서 타인에 대한 애정과 신뢰를 가지지 않는 탐정 컵의 신뢰를 받고 있다.
: 주인공이자 탐조활동이 본업인 괴짜탐정.
극중 이미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탐정으로 알려져있음.
백악관에서 호주 인사들과 함께 자리한 국빈만찬 행사에서
백악관 실무총책임자인 A.B Wynter가 백악관 3층의 오락실에서 시신으로 발견되면서
MPD 경찰국장인 래리 도크스의 자문으로 사건의 전반적인 조사를 맡게 된다.
<피해자>
: 살인 피해자.
백악관 전반적인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총책임자로서
자신의 업무에 대해 대단한 긍지와 열정을 가진 인물이다.
따라서 다소 고리타분하고 꽉막힌 원칙주의자로서의 면모가
작중 꾸준히 묘사되고 있고 따라서 공과 사가 확실히 구분되어 있음
그는 백악관에서 머무르는 대통령 일가와 측근들을 섬기는 것과 백악관을 그들의 요구에 기반하여 관리하는 것이
그의 업무상 가장 최우선이기에 이로인해 고용인들과 크고 작은 감정적인 갈등 역시 빚고 있었다.
<주요 용의자 o>
백악관 직원들
: 백악관에서 수십년간 몸을 담은, 스위스 유명 호텔 출신의 자존심 높은 페이스트리 셰프.
전통적이고 고지식한 스타일의 셰프로 아방가르드 스타일의 요리법을 고수하는
백악관 수석 셰프 마벨라와는 갈등 관계에 놓여있다.
: 모건 대통령 부부가 백악관에 들어 올때 고용해 들어온 백악관 수석 셰프이다.
아방가르드한 스타일의 하이엔드 요리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데,
이 때문에 전통적인 방식을 고수하는 페이스트리 셰프 디디에 코트하르트와 앙숙인 관계이다.
외통수 셰프인지, 자기 마음에 들지 않으면 불과 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 백악관 엔지니어.
사건 당일 트립 모건의 방에 배관을 고치러 갔었다.
: 백악관의 집사로 근무하고 있는 인물로
사건이 발생한 국빈만찬 당시 만취한 상태로 근무하고 있었다.
: 백악관 가사도우미.
사건당일 2층 링컨 침실을 청소하러 갔다가 2층을 비워달라는 말을 듣고 바로 나왔다.
: 백악관 실무 총책임자인 A.B Wynter의 보조로서
11년 가까이 백악관에서 근무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그녀는 국빈만찬 이후 은퇴를 예정해두고 있던 A.B Wynter를 대신하여
총책임자로서 인수인계 받을 예정이었고 그에 대해 A.B Wynter와 얘기를 나누지만
충격적이게도 사건 당일 윈터는 은퇴를 철회하겠다는 입장을 듣고 좌절한다.
대통령 일가
: 작 중 미국 대통령.
최근 백악관이 주최하는 소셜이벤트들이 언론들의 구설수에 오르고 동맹국과의 외교 관계도 불안정한 상황이라
호주 총리와의 성공적인 정상 회담으로 여론을 반전시키기 위해 백악관에서 만찬을 주최하기로 하였다.
그에겐 독특한 취향이 있는데 그건 바로 말그대로 'HOT boil strong shower'.
고온고압의 샤워를 고집하고 있다.
이 고온고압 샤워기를 오래된 백악관 건물에 설치하기 위해 설비 엔지니어인 브루스가 생고생을 하고,
브루스가 윈터와 큰 갈등을 겪게 된다.
: 페리 모건 미국 대통령의 남편으로 퍼스트 젠틀맨이다.
상당히 우유부단한 성격에 팔랑귀 소유자.
물론 그렇다고 무작정 휘둘리는 사람은 아니다.
: 대통령의 망나니 동생.
형이 대선 운동을 하는 와중에서도 끊임 없이 사고를 쳤는데,
이에 대통령이 자신과 절연할지 아니면 백악관에서 살아가며 정신을 차릴지
양자택일을 해야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결국 그는 백악과에서 거주하기를 선택하나 백수나 다름 없는 생활을 하고 있다.
국빈 만찬에는 초대 받지 못하여 AB가 살해당한 시간에도 같은 층의 자기 방에 머물고 있었다.
도벽이 있는지 백악관에서 이것 저것을 시도때도 없이 훔쳐서 자신의 방에 쌓아두고 있다.
: 엘리엇 모건의 어머니로, 미국 대통령의 장모이다.
다만 작중 그녀의 언행을 보면 대통령 사위를 끔찍히 싫어하는 듯,
그의 이름이 언급될 때마다 헛구역질을 한다.
백악관에서 발생한 A.B Wynter 사망사건의 공식적인 첫 시신목격자로
다른 용의자들과 다르게 탐정 컵의 심문 도중 A.B Wynter를 별로 좋아하진 않는다고 솔직하게 답한 인물이다.
대통령 측근
: 대통령실의 사회 활동 담당관으로 다이아몬드 수저 출신이다.
백악관의 낡은 전통을 깨부셔야 된다는 사고를 가지고 있어서
시도 때도 없이 백악관 직원들과 충돌하며,
그 과정에서 백악관 소셜 이벤트들이 대부분 실패하게 만든 인물이기도 하다.
소셜 이벤트 담당관으로서 이번 국빈 만찬의 총 책임자이다.
: 카일리 미노그 그녀는 작품 외적으로도 호주출신의 상당히 많은 히트곡을 낸 국민가수이다.
그녀는 국빈만찬에 정식 게스트로 초대받아 만찬과 행사만 즐기다 갈 예정이었지만
만찬 연회에서 공연할 가수가 연회 직전까지 정해지지 않는 바람에
급하게 링컨침실에서 1박하는 것으로 협의하에 연회에서 공연하게 된다.
: 대통령의 절친으로 현재는 대통령실 수석 고문.
국빈 만찬에 살인사건이 발생하여 이를 덮기 위해 자살로 종결짓자고 제안한다.
: 호주 외무장관
: 호주 총리
8화 대사
왜? 내가 왜 이런 생각을 하는 걸까요?
하고많은 가능성 중 가장 터무니없고 극단적이며
일어날 가능성도 없는 상황을 고려하는 걸까요?
내 대답은 바로...여행비둘기예요.
여행비둘기는 한때 세상에서 개체가 가장 많았어요.
19세기 초에는 수십억 마리가 있었죠. 수십억마리요.
근데 19세기 후반에 이르러 사실상 멸종했어요.
사실상 야생에서는 사라졌다고 여겨졌죠.
그러다가 1907년에 버지니아 시골에서 작은 무리가 발견됐어요.
그게 마지막으로 확실히 목격된 여행비둘기의 모습이었죠.
그걸 누가 봤을까요? 테디 루스벨트.
테디 루스벨트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야생에서 여행비둘기를 목격했어요.
목격하고도 믿을 수 없었죠. 말이 안 됐으니까요.
논리를 거슬렀거든요.
위대한 조류 관찰자라면, 실제로 루스벨트는 위대한 조류 관찰자였는데
상황을 파악하고 관계와 역사를 이해하죠.
우리 눈에 보이는 건 말이 되어야 하는데
그 야생 비둘기 떼는 말이 안 됐어요. 멸종됐으니까요.
하지만 결국엔 자신을 믿어야 해요.
왜냐하면 내 눈에 보이는 게 진짜니까.
다른 모든 게 아니라고 해도 말이죠.
이 드라마를 보면서 제일 많이 했던 생각은
아....결론은 미리 지어놓고 상황을 보면 아무리 중간에
내 결론에 대해 헛점이 나와도 그게 안보이는구나....싶었어요.
그리고 그게 정말 위험한거구나 라는걸 느꼈구요.
여기서도 1화부터 유력 용의자가 나오는데 보면 정말 그 사람이 범인같아요.
매회마다 용의자들이 나오고 상황과 그 사람의 행동이 빼박이다 싶은데
마지막까지 보면 드라마에서 몰아가니깐 그냥 내가 그렇게 본거죠.
사실은 아닌건데요.
그래서 조금 정신차리고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걍 미드 보면서 뭐 저렇게까지 생각해...라고 할수도있지만 저는 진짜 충격받았거든요.
단편적인것들만 보고 함부로 재단하지말자 이걸 계속 생각하려구요.
아 쓸데없는 말이 너무 길었는데 여튼 드라마는 진짜 웃기고 재밌어요!
사건과 풀어가는 과정은 진지한데 캐릭터들이 다 하나씩 돌아있어서 너무 웃겼어요.
저 돌은 캐릭터 좋아하거든요.
그리고 탐정물은 거의 남성위주인데 이건 진짜 여성서사 그 자체!!
주인공도 여자 주요 캐릭도 여자!! 보조는 남자지만 키링!!
대사들도 걍 남자들 개무시하는게 많이 나오는데 이것도 되게 웃겨요 (맞말이라 웃겨요)
마지막으로 느낀건 와 저기 나오는 캐릭터들 진짜 할말 다하면서 살아서 어깨 말랑하겠다 ㅋㅋㅋㅋ
직장에서 저따구로 말하면서 다니면 스트레스는 없겠다 싶었어요.
첫댓글 추리물 좋아하는데 봐야겠어요!
오오 재밌을 것 같아요!! 얼른 봐야겠어욥 추천글 감사해요!!
와 한번 봐야겠어요
저 이거 하루에 몰아서 다봤어요 진짜 재밌어요ㅎㅎㅎ